마리텔 V2의 잘못된 방향성. 바로잡아야 한다

MBC의 맛깔난 예능으로 평가됐던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 시즌2로 돌아왔다. 시즌2, 첫 방송 평가를 한다면 기대 반은 실망 반으로 되돌아왔다.

시즌1에서는 시청 대결을 펼치는 것으로 재미를 끌어냈다면, 시즌2에선 기부금 조성을 목표로 한 협동 방송으로 또 다른 재미를 끌고자 하는 모습이다.


출연자는 연속성을 확보하고자 김구라가 고정 출연하며, 반은 방송인인 격투선수 김동현도 시즌2에 함께한다.

하지만 새로운 출연자도 눈에 띈다. 대표적으로 정형돈이 들어왔다는 것은 단기 출연이 아닌 반 고정 출연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의 대표 캐릭터인 진상 캐릭터가 재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 김동현과 조인트 방송을 하지만, 얼마든지 단독 진행을 할 수 있어 안정성은 확보된 상태다.

큰 변화라 생각되는 것 중 하나는 ‘마리텔’을 대표하는 성우 출신 서유리가 없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 부분이다. 아이즈원의 안유진이 서유리를 대신하지만, 역할 수행에 있어 1/10도 소화를 못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아쉬운 점이라 할 수 있다.

상큼한 이미지의 안유진을 그나마 잘 활용하려면 그와 함께 뛰어다닐 멤버 하나를 붙여 주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마리텔 V2’가 그렇게 할지는 지켜볼 일이다.


이어 큰 문제점 중 하나가 출연자에 있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다. 연속성을 확보하고자 한 김구라가 의외의 부정적 복병이 됐다는 점은 서유리가 빠진 것보다 더 아쉬운 부분이다.

김구라가 시즌2를 맞이해 러닝 메이트로 고른 인물이 고작 정치인이라는 점은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

시청자의 대다수가 그의 옆에 정치인이 앉는 것에 반대를 하는 것은 방송이 정치에 이용당할 수 있다는 염려 때문이다.

실제 타 방송사와 타 예능에 적잖이 출연한 정치인들은 무능함을 감추고, 좋지 않은 이미지를 좋게 만들고자 출연해 온 바 있기에 시청자는 출연을 반대하고 있다.

김구라가 <썰전>과 시사 예능으로 한 때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고. 다른 방송인과 차별점을 가진 것 때문에 자신의 메리트를 살리고자 한 것이겠지만. 시청자는 알레르기를 보일 정도로 정치인에 대한 거부감을 보이며 김구라와 프로그램을 질타하고 있다.


또한, MBC는 전 정권 하에서 보수 정당에 기생하고 충성하는 방송사 이미지를 가져 신뢰를 잃었는데. 그런 이미지에서 벗어나고자 한 결과가 진영만 바꾼 진보 정당에 기생하고 충성하는 이미지를 가진다는 점에서 시청자는 더한 실망감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재미가 없다. 제작진이 박지원 의원에게 마련해 준 코너가 가수 선미의 <가시나>를 활용한 ‘거시나’라는 코너를 준 것은 실망감이 더 컸던 장면이다. 적이 더 많아 전화를 받지 않는 의원에게 그런 코너를 줬다는 것 자체가 감 떨어지는 부분이고 억지로 끼워 넣은 부분이라 여길 수 있어 기획은 실패라 말할 수밖에 없다.

박지원뿐만 아니라 타 정치인이 출연한다면 국민에게 신뢰를 잃은 정치인이 나올 가능성은 크다. 혐오의 사회가 된 현 사회. 진영 간 갈등이 역대 어느 정권보다 심각한 상황에 정치인을 출연시키겠다는 것 자체가 질타받을 만한 일이기에 출연을 막아 달라는 것이다.


배우 강부자의 출연은 나름 쇼킹한 시도일 수 있으나, 이 또한 1인 크리에이터로 인기를 끄는 박막례 할머니의 성공 사례를 참고한 것으로 보여 아쉽다. 시도에 있어 칭찬을 받을 수 있고, 초반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지만, 예능의 기본이 재미라는 점에서는 오랜 출연은 독이 될 것이기에 적당히 끊어 방송을 하는 것을 권한다.

500만 원의 기부금 목표를 위한 방송이기에 좋은 의도 때문이라도 좋은 점수를 줘야겠지만, 정치적으로 방송이 이용당할 수 있고, 당하고 있는 부분. 이 점은 반드시 수정하고 가야 한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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