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디 멤버 데니안이 자신에게 제기된 샴페인바 탈세 의혹을 부인했다. 그의 말은 상당히 구체적이며, 적어도 그가 비난받을 일은 없다는 점에서 대중의 빈정거림은 질타할 수밖에 없다.
앞서 모 언론은 데니안이 지난해 2월 오픈한 청담동 소재의 샴페인바가 탈세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유흥주점이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 세금을 덜 내는 식의 운영을 했으며, 데니안이 창업에 참여해 탈세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친 것은 아닌가 하는 의혹을 보냈다.
하지만 데니안이 속한 기획사 sidusHQ에서 본인의 확인 후 보도자료를 통해 제기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데니안이 B샴페인바 사외 이사로 등재된 것은 사실이나, 지인의 부탁으로 인테리어에 도움을 주는 선에서 참여했을 뿐이라고 했다. 2017년 11월 31일 사외이사로 등재되어 일정 금액의 월급을 받으며 일을 진행했고,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임을 알고 2018년 2월 21일 사외이사에서 사임했다는 입장을 냈다.
또 등재 기간 약 3개월 동안 투자나 운영 등 전반적인 경영에 참여한 일이 없다는 말을 강조했다.
데니안 측의 말대로라면 그는 사실상 비난받을 일은 없다. 고작 참여한 것이 인테리어에 참여하는 수준이었고, 탈세에 관련한 운영에 참여한 것이 아니기에 비난의 이유가 없다. 생일 파티를 해당 장소에서 했다고 해도 그 공간은 지인이 운영하는 샴페인바였으니 그것을 두고 비난할 거리도 아니다.
모 언론사의 탈세 의혹 제기는 결국 데니안을 겨누지 못한 채 해당 업소를 운영한 이들에게 맞춰질 것으로 보이기에 타깃 선정은 실패한 셈.
게다가 사회혐오가 일상화된 일부 대중은 데니안을 저격해 쓰러트리지 못했다는 점 때문인지. 그의 과거를 들먹이며 조롱하기 바쁘다. 탈세가 아니라면 과거 지질한 의혹을 젯밥 삼겠다는 의도로 댓글을 남기고 있다.
일부 대중이라지만 다수의 추천을 받은 댓글을 살펴보면 가관이다.
‘운 좋게 20년 팀 발에 기대어 실력과 능력 없이 버텨온 검은머리 외국인’이라는 비하와 조롱. ‘데니안하면 팬들에게 엘지 유광잠바 구걸한 게 임팩트가 크지’라며 비방을 일삼는 형편없는 댓글이 댓글란 상단을 장악하고 있다.
문제는 그런 댓글 다수를 차지하는 공감 추천이 여론인 듯. 그게 사실인 듯. 제대로 된 여론인 듯 흘러가는 모양새가 영 보기 불편하다는 점.
그 외 욕할 수 있는 건은 억지로라도 끌어들여 욕하는 모습은 추잡스러워 더 질타할 수밖에 없다.
해당 대중이 비난받아야 할 이유는 의혹이 풀렸음에도 여전히 그를 욕한다는 점 때문이다. 의혹이 애초 사실이 아닌 게 밝혀졌다면 그가 욕먹을 이유도 없는 데도 욕을 하는 것이기에 대중이 오히려 욕을 먹어야 하는 상황이다.
연예인을 적대시하는 것은 잘못한 연예인들이 있었기에 조금은 그럴 수 있다고 하지만, 엉뚱한 상황에까지 억지 의혹으로 비난을 일삼는 모습은 어떻게 봐도 이해해 줄 수 없는 일이기에 해당 대중을 질타하는 것이다.
잘못을 안 해도 비난을 일삼는 대중의 수준이라면 그들이 만든 여론은 신뢰하기 힘들다. 그렇기에 더욱 올바른 판단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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