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도끼가 돈 쓰는 것에 민감한 언론과 대중. 부모와 연관된 ‘빚투’ 논란 이후 뭘 해도 ‘돈자랑’질을 한다며 비난하기 바쁜 모습이다.
친형 미스터 고르도 결혼식에서 ‘신혼여행 비용은 내가 쏜다’를 외쳤다고 돈자랑 질이라 비난하고, 매너저에게 고급 승용차를 선물했다고 돈자랑 질이라 폄하하는 언론과 대중. 그들의 모습은 추접스럽기까지 하다.
무엇보다 부모의 사기 사건이라던 빚은, 도끼가 직접 해결하기까지 해 더는 비난할 거리가 없다.
대처법에서 조금은 미숙했으나 그건 그만의 허세라 이해할 만한 대목. 그럼에도 대중은 마치 빚을 갚지 않은 사람처럼 몰아붙이며 그를 비난하기 바쁘다.
도끼의 잘못이라면 다소 적절치 않은 표현을 썼다는 점. 한 달 식비도 안 되는 돈이라고 한 부분은 피해자나 대중에게도 언짢은 말일 수 있겠으나, 변제를 했기에 그 부분에서 끝냈어야 하는 것도 대중의 입장이어야 한다.
급작스러운 신곡을 통해 역시 다소 과격한 대응을 한 점도 대중의 심기를 건드렸을 수 있으나, 지나치게 중범죄자인 듯 몰아붙인 대중문화 또한 그런 랩을 만들게 했기에 대중도 반성은 해야 한다.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사건을 통해 번진 ‘빚투’가 자신을 직접 겨냥하고. 해결할 시간도 없이 비난부터 돌아왔기에 그로서는 불편할 수밖에 없던 부분도 있다.
대중 또한 그의 입장에 선다면 몹시도 억울할 일이기에 그 입장에 서 대중도 이해를 해야 하는 것.
굳게 믿어 의심치 않는 부모가 돈을 갚지 않고 세월이 흘러 자신도 모르는 사이 그 사실이 알려지고. 사회생활에서 매장되어야 한다면 대중 개인 또한 억울할 수밖에 없기에 이해해야 하는 것.
어쨌든 그도 연좌제의 피해자인 만큼 억울한 건 맞다. 대응이 미성숙했다고 해도 말이다.
이후 그가 미워 보일 수 있는 건 이해한다. 왜? 그간 보여준 태도가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일 테니.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가 하는 일에 참견을 하며 시시콜콜 문제를 삼을 권리는 대중에게 없다.
특히, 자신의 가족 신혼여행 비용을 낸다는 것에 화를 낸다는 것도 추접스러워 보이고, 평소 케어를 잘한 매니저에게 선물하는 것 또한 비난하는 건 추접스러워 보일 수밖에 없다.
그가 돈을 쓰는 걸 굳이 보도해 대중을 자극하는 언론은 원조 쓰레기로 보면 될 일.
래퍼 도끼가 돈 쓰는 것을 굳이 사석에까지 찾아가 확인하고 그걸 보도하는 쓰레기 근성의 언론. 개인의 소셜네트워크에 오른 게시물을 보도해 비난케 하는 언론. 원조 쓰레기로 불릴 만하다.
돈 자랑? 그가 쓰는 돈은 그냥 그가 쓰는 돈일뿐이다. 그의 노력이 들어간 재산을 가치 없다는 듯 ‘돈자랑’이라며 폄하하는 모습은 언론뿐만 아니라 비난하는 대중 또한 추접스럽게 보여 자제를 권할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해도 그 짓은 추접한 짓이다.
<사진=MBC,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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