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에서 먹힐까? 중국편. 중국인을 다시 보게 한다

728x90

중국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프로그램으로 ‘현지에서 먹힐까? 중국편’은 꽤 많은 역할을 한다.

특히, 한국 온라인에 전해지는 중국에 대한 이미지는 매우 부정적인 이미지로만 형성돼 있어, 이미지 개선을 하기란 꽤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나 <현지에서 먹힐까? 중국편>이 방영된 이후 그간 가져온 이미지를 깰 수 있었다는 점에서 시청자는 꽤 놀라는 분위기다.


정치적으로 본다면 사드 배치를 반대하며 무역 보복을 하고 여행 금지를 하는 나라. 제주도를 엉망으로 만드는 나라. 무질서의 나라. 카피의 나라 등등 수많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언론이나 온라인으로 전해지는 거의 대부분의 이미지는 혐한 관련 내용이고, 그들의 부정적인 면만 전해지다 보니 국민까지 안 좋게 보는 경향이 많았으나, <현지에서 먹힐까? 중국편>을 본다면 그런 생각을 하는 자체가 미안할 정도로 그들의 매너는 깔끔하다.

<현지에서 먹힐까? 중국편>이 찾고 있는 여정 중 초반 연태 지역과 청도 지역이 그런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많은 지역의 중국인도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이미지와는 다른 면을 보여주기에 인식전환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연태와 청도 지역에 등장한 중국인 손님들의 매너는 깔끔하기 이를 데 없었다.


자리에 대한 불만을 보이지 않았고, 음식 문화상 안 맞는 면에 대한 불만도 보이지 않았으며, 서로가 같이 살아가는 것에 대한 존중을 하는 면은 우리보다 나으면 나았지 부족하지는 않을 정도로 시민의식은 좋았다.

합석을 무척이나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나라. 처음 봐도 마치 수년은 본 사람처럼 반가운 대화를 이어 갈 줄 아는 모습은 놀라움을 줄 정도였다.

음식을 먹고 있으면 ‘맛있느냐’는 질문을 자연스럽게 하고, 솔직한 반응을 보임과 동시에 적극적으로 권하는 모습은 우리 주변에서 많이 보지 못하는 모습이기도 하다. 아니, 예전엔 종종 보던 장면이나 현재는 보기 힘든 모습이기에 더 부러웠을지도.

그렇다면 우리 주변은 어떠할까? 아마 음식이 맛있느냐? 는 질문을 한다면 꽤 많은 사람이 답을 안 했거나 불친절하게 답했을 수 있다. 왜? 실제 그러하니까.


그런데 그들은 달랐다. 우리가 부정적으로 보던 사람들이 우리보다 더 친절한 면을 보여 놀라움을 준 것이다.

청도에서 짜장떡볶이와 가지덮밥 장사를 시작한 이후 푸드트럭 앞 경쟁 식당이라 할 수 있는 식당 사장의 호탕한 자세는 꽤 큰 놀라움이기도 했다. 일행 4인과 함께 들러 맛을 본 후 맛이 좋자, 자식과 직원 모두 보내 맛을 보게 한 장면은 더더욱 놀라웠던 장면이다.

“한국인들이 중국에 왔는데 당연히 마음을 다해서 대해줘야지”라는 짧고 굵은 메시지. 과연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한국 식당 주인은 있을까? 물론 있겠지만, 장담을 할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그 대상이 중국인이라면 더욱더 좋은 반응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에 그들은 자신의 나라에 와 장사를 해보는 한국인에게 친절한 매너를 보여 놀라움을 준 것이다.

여전히 매너가 좋지 않은 중국인은 있기 마련이나, 우리가 자성해야 할 점은 너무 부정적인 소식만을 공유하며 그들을 적으로 삼는다는 점은 자성해야 할 부분이다.


또 일부지만 다수의 부정적 이미지를 주는 중국인이 있다 한들 실제 그 나라에서 살아가는 이들이 그만한 매너를 보여준다면 우리는 그들 모두를 부정적으로 볼 이유가 없다.

<현지에서 먹힐까? 중국편>에 등장한 중국인이 그 나라 모든 사람의 모습을 대변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에서 그 사람들의 면면을 반추할 수는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 본 중국인의 모습? 적어도 우리가 적대시할 이유는 없는 사람들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현지에서 먹힐까? 중국편>은 음식 이야기뿐만 아니라 사람 이야기도 있어 더없이 흥미롭다.

<사진=CJ ENM>

* 여러분의 공감 클릭은 큰 힘이 됩니다 *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