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이 하는 거면 모든 게 불편한 황교익?

유독 백종원 출연 방송 장면에 관심이 많은 황교익. 그리고 이어지는 비판. 대중은 그의 관심이 열등감의 표출 아닌가?라고 지적을 하는 지경까지 왔다. 이유는 말 같잖은 딴지를 자꾸 걸어서다.

과거 황교익은 백종원이 출연했던 방송에 등장했던 설탕 레시피를 보고 그를 디스했다. 말로는 프로그램의 문제를 짚었다고 하지만, 그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 대중은 없었다.


황교익은 과거(2016) 백종원 설탕 레시피를 두고, “백종원을 디스하는 것이 아니다. 설탕 처발라서 팔든 먹든, 그건 자유다. 욕할 것도 없다. 문제는 방송이다. 아무 음식이나 설탕 처바르면서 괜찮다고 하는 게 과연 정상인가 따지는 것”이라고 해 대중의 비난을 받았다.

황교익의 디스에 백종원은 대응을 하지 않았고 시간은 그렇게 흘렀다. 하지만 재차 반복된 디스는 <백종원의 골목식당> 편으로 이어졌다.

그가 이번에 딴지를 건 건 12종의 막걸리 맛 분별 장면.


“방송에서 이랬다고요? 아무리 예능이어도 이건.. 전국에 막걸리 양조장 수가 얼마나 되나요? 저도 꽤 마셔봤지만 분별의 지점을 찾는다는 게 정말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한 양조장의 막걸리도 유통과 보관 상태에 따라 맛이 제각각이라.. 12개의 막걸리 브랜드를 미리 알려주시고 찾아내기를 했어도 ‘신의 입’이 아니고서는 정확히 맞힐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이들 막걸리를 가져온 사람은.. 다를 수 있겠지요”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사족.. 막걸리 맛을 잘 안다고 잘 팔리는 막걸리를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대구의 대박 떡볶이집 할머니는 떡볶이를 싫어하셔서 맛도 안 보신다는 거, 다들 아시지요? ㅎㅎ”라고 글을 맺었다.

이에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방송도 제대로 안 보고 써 지른 글로 보이기 때문.

대중은 그게 양조장을 맞히자는 것이냐? 고 되묻고 있다. 백종원 대표는 막걸리의 맛 중 대중적이지 않은. 팔지 못하는 막걸리를 구별해 보자는 것이었다고 대중은 직접 대변하고 나섰다.


대중이 말한 것은 정확하다. 방송을 봤다면 백종원이 의도한 것이 단순히 막걸리를 분별하자고 하는 게 아닌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에 황교익의 어중간한 비판은 비판으로써 가치가 없어 보인다.

그가 말한 내용 중에서도 비판을 위한 비판으로 보이는 지점은 많다. ‘양조장이 많고 각 막걸리의 분별 지점을 찾는 게 어렵다’라는 말은 그 자신의 이야기이기에 황당하다. 일반적으로 막걸리 맛 분별 지점을 못 찾는 것도 맞지만, 그걸 분별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방송에서 준비된 12가지 막걸리를 다 구분하지 못해도, 어떤 맛이 대중적인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는 비전문가도 분별할 수 있기에 그의 주장은 어이없을 수밖에 없다.

또 한 양조장의 막걸리도 유통과 보관 상태에 따라 맛이 제각각이라 고유의 맛을 맞히긴 어렵다는 말도 수준 낮은 지적으로 보인다. 보통 시설이 있으면 그 시설 나름의 제조법이 있고, 그 맛의 특성에 따라 막걸리를 좋아하는 이들이 골라 마시기 마련인데, 그걸 분별할 수 없다니 더 황당하다. 막걸리를 마시는 사람이 좋아하는 막걸리의 유통 과정에 따른 맛을 모를까? 그저 황당할 따름이다.

사족이라고 하는 것도 우습기 그지없는 비유. 대구 떡볶이집 할머니가 굳이 떡볶이를 맛을 안 봐도 만든다고 하는 비유의 조롱 글은 그 자신이 조롱을 받을 만하다. 이유는 간단하다. 할머니는 떡볶이를 싫어해 안 먹어도 양념 맛의 비율은 알기 때문이다. 그 맛이 어떤지를 아는데 굳이 먹을 필요가 있겠나! 하지만 <백종원의 골목식당> 막걸릿집 사장은 상황이 다르다. 자신만의 막걸리라고 해도 비율을 오롯이 자신의 입맛에 맞췄기에 백종원이 다른 막걸리의 맛을 고려해보라 구별 시간을 준 것이다. 그런데 조롱이라니.


황교익이 유난히 백종원 출연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는 것은 요리라는 자신의 직업적 특성 때문이겠지만, 또 유난히 그와 프로그램을 비판하는 것은 대중이 말하는 열등감 그 무엇에 기인한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볼 때이기도 하다.

황교익은 백종원과 다른 위치다. 백종원은 사업가 마인드의 입맛을 갖췄고, 일반 대중이 좋아하는 맛을 찾아 사업하기에 좀 더 익숙한 맛을 아는 편. 그와 달리 황교익은 입으로만 떠벌리는 직업적 특성을 갖고 있다. 자신이 맛을 평가하는 직업이라고 해도 입맛이 똑같을 수 없고, 대중이 좋아하는 지점을 모른다면 자기만의 강한 비판도 먹히지 않을 것이기에 이번 비판은 어설프기 그지없다.

방송을 보지 않았다면 더더욱 어떤 장면에 대한 강한 비판을 하지 않아야 한다. 방송을 봤는데도 그런 비판을 했다면 그는 자격이 없는 것이기에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자기의 입맛이 모든 이의 입맛인 양. 자신의 지식만 지식인 양하는 게 황교익의 문제점이다.

<사진=tvN,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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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

  • 2018.10.02 22:10 신고

    황교익의 적은 황교익.... 프랜차이즈 욕하면서 프랜차이즈 광고 찍는

  • 에르자드
    2018.10.03 00:26 신고

    그러게요...두 분은 가는 길이 서로 다른 데 왜 딴지를 거시는지...
    기자 출신으로서 칼럼니스트의 입장에서 음식을 대하는 것과 음식에 미처서 음식으로 장사하는 사람으로서 음식을 대하는 것은 다를 수밖에 없지요...황교익 선생님의 이번 사건을 대하는 시각은 다름을 몰랐고 그저 옳고 그름으로 상황을 판단하셨다는 데에 있습니다...

  • 2018.10.03 14:21 신고

    방송은 그대로 방송으로 봐주면 되는건데.. 막걸리 맞추는게 중점이 아니었는데 말이죠 ㅠㅠ 안타깝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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