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예능 ‘현지에서 먹힐까? 중국편’ 2회에서 증명된 건, 이연복 셰프라는 존재의 절대적인 가치를 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연복 셰프는 계획한 요리에 대한 반응이 좋지 않자, 즉석에서 메뉴를 바꾸며 입맛을 맞춰 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1일차 짜장면의 대성공에 힘입어 2일차 짬뽕도 성공할 거라 봤지만, 매운 요리에 거부감을 보이자 메뉴를 바꾸어 백짬뽕을 만들고, 이어 해물짜장면을 내며 입맛 잡기에 성공했다.
악조건일 수밖에 없었다. 준비한 재료가 한국식 짬뽕요리 재료였기에 다른 메뉴를 만든다는 것은 애초 생각하기 힘들었다. 재료 중 백짬뽕을 할 수 있는 재료를 즉시 추려내는 이연복 셰프의 순발력과 그 생각을 요리로 만들어 내는 능력이 없었다면 실패는 자명해 보였다. 결과는 곧 만족으로 돌아왔다. 매운 요리에 대한 거부감이 바로 해소된 것.
게다가 해물짜장면 또한 현지 중국인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돼지고기 맛이 베이스가 되는 일반적 짜장면이 아닌 해물맛 베이스가 좋은 반응을 만들어 냈다.
이러한 반응은 다시 한 번 말해도 이연복 셰프의 순발력과 기술이 있어 가능했다.
재료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그 지식을 이용해 언제라도 응용 요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은 한국요리에 대한 믿음을 줬기에, 현장을 찾은 중국인들은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좋게 가질 수 있었다.
현장을 찾는 중국인들의 기본적인 입맛을 파악해 곧바로 그 입맛을 크게 해치지 않는 선에서 음식을 만들어 내는 모습은 놀라운 수준이었다.
또 음식을 만들어 내는 속도까지 최상. 1시간 반 만에 65그릇 완판하는 모습도 놀라움이었다.
<현지에서 먹힐까? 중국편>(현지에서 먹힐까2)은 시즌1에 비해 완성도가 넘친다.
다만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서빙하는 인력의 언어 소통 문제는 해결해야 할 문제로 꼽을 만하다. 이연복 셰프가 언어 소통에 문제가 없지만, 그는 셰프의 위치에 있기에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 못한다.
당장 짜장면 먹는 방법도 제대로 설명해주지 못하는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는 부분이었다. 이어 한국식 짬뽕이 맵다는 것도 제때 알리지 못했다. 중간중간 맵다는 것을 알렸지만, 좀 더 상세히 알렸다라면?! 하는 아쉬움은 있었다. <윤식당>에서 이서진이 김치볶음밥 먹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처럼 했다면 금상첨화였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성공하고 실패하는 모습은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패하는 일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왜? 이연복 셰프가 있으니까. 그가 있는데 뭔 걱정이겠는가! 가장 중요한 요리에 있어 시청자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실력과 순발력을 가졌는데.
어떤 어려움도 쉽게 극복할 수 있는 멤버이고, 연출 또한 만족스러운 게 <현지에서 먹힐까? 중국편>이다. 잠시도 눈을 떼기 힘든 연출력은 칭찬할 부분이다.
<사진=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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