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윤 아나운서 ‘SNS 협찬 거절’ 소신. 칭찬하나 진리로 포장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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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박지윤 아나운서가 활발한 SNS 활동을 하면서도 SNS 노출 조건이 있는 협찬이나 선물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거절할 권리가 없어진다”라는 게 이유다.

박지윤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인스타 노출 조건의 협찬이나 선물을 받지 않아요. 숙소도 마찬가지. 가장 큰 이유는 거절할 권리가 없어진다는 것”이라고 적어 칭찬을 받고 있다.


그녀가 그렇게 생각한 근거는 “맘에 안 들어도 억지로 공유해야 하고 그러다 보면 신뢰감도 없어지고 저는 취향도 없는 사람이 되니까요. 다들 제 돈 주고 돌아다니고 먹고 입고 쓰는 제품을 궁금해하신 단 걸 잘 알기에 이번 제주 출장도 알차게 돈 쓰며 다녀왔다”고 했다.

또 “앞으로도 열심히 벌어서 열심히 쓰고 열심히 공유할게요”라며 말을 맺었다.

위 말은 그녀의 소신이 드러나는 부분이기에 칭찬이 아깝지 않은 부분. 하지만 그녀의 소신 때문에 피해를 보는 경우도 있을 수 있어 이는 조금 진지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그녀의 소신은 충분히 일리가 있고 존중할 만하다. 마음에 안 드는 제품을 공유하는 것은 스스로 용납되지 않는 일이기도 하며, 해서는 안 될 일이기에 존중할 만하다.

하지만 문제는 그것을 소개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 때문이다.


박지윤이 마음에 안 드는 물건이라도 일반적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들이 있다면 그것을 소개하는 사람들의 입장은 애매해질 수밖에 없다. 그 입장을 배려하지 않은 것이기에 이 또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제품의 질 평가는 모두가 같은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어떠한 제품에 대한 만족도는 당연히 다르기에 소개할 수 있고, 안 할 수도 있다.

박지윤이 협찬이나 선물을 받는 기준에서 노출하고 싶지 않으면, 사실 노출하지 않으면 그만이다. 노출 조건으로 협찬을 받을 때 평가를 해서 받고 안 받으면 되니 충분히 노출 여부를 조절할 수 있다.

숙소 협찬의 경우 직접 가본 이후 평가를 할 수밖에 없는 부분은 있다. 그 경우 만족하지 않을 시 노출하지 않겠다는 조건을 달면 된다. 배상 부분이 있으면, 계약을 안 하면 된다.


그녀의 소신은 다시 한번 말해도 충분히 존중할 수 있다. 그러나 그녀가 그 소신을 밝히며, 상대적으로 다른 이들의 도덕적 잣대가 흔들린다면 그건 문제가 있다.

그녀를 칭찬하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그녀를 칭찬하며 다른 이의 협찬 부분을 도덕적으로 부도덕한 면으로 몰고 가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그 점은 경계해야 한다. 칭찬은 받아야 하나 진리라고 포장해서는 안 된다.

<사진=박지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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