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할배가 새 시즌 촬영을 알렸다. 네 번째 시즌이자 3년의 휴식 기간을 가지고 돌아오는 것이기에 시청자의 반가움은 어느 때보다 크다.
<꽃보다 할배>는 할배라 불리는 노년 배우들이 모여 황혼의 배낭여행을 하는 포맷이다. 여행 모두를 소화할 수 없기에 짐꾼이라는 개념의 젊은 배우가 함께한다.
첫 시즌부터 함께해온 큰 형 이순재부터, 둘째 신구, 셋째 박근형, 막내 백일섭까지 시청자에겐 꽤나 친근한 배우가 함께한다.
한국적인 정과 동료로서 유대관계를 갖고 있는 그들은 서로 아끼고, 서로 이해를 하며, 살아온 만큼의 푸근함과 어떤 것이 인생인가를 알려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포맷의 매력으로 <꽃보다 할배>는 미국으로 수출이 된 자랑스러운 콘텐츠이기도 하다.
한국에서도 신선한 포맷으로 사랑을 받았지만, 워낙 스타 개인에 대한 브랜딩이 일반화된 미국 등에서 비슷한 연배와 인지도를 갖는 배우들이 함께한다는 것은 그 자체가 임팩트가 있는 콘텐츠로 보여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짐꾼은 거의 만능에 가까운 활약을 보여 시청자에겐 든든하기도 했다.
여행이 일상화가 되지 않은 황혼의 배우들.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한다는 의무감에 여행도 제대로 못해 가이드 역할을 할 사람이 필요했다. 그 자리를 채운 이가 이서진. 그는 최고의 짐꾼이 되었다.
나영석의 페르소나라 불릴 만한 ‘tvN 공무원’이자 그가 한 프로그램 중 가장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 나영석과 가장 많은 작품을 한 인물로 기록될 정도이니 어느 정도인지 예상은 갈 것이다.
무엇보다 이서진은 같이 여행을 하는 사람으로서 언어의 장벽을 해결해 준다. 게다가 얼마나 싹싹한지 친아들 저리 가라 할 정도로 그는 할배들의 인기를 독차지한다.
새롭게 돌아오는 ‘꽃보다 할배’는 <꽃보다 할배 리턴즈>이다. 6월 4일 출국을 앞두고 있으며, 시즌 1부터 함께했던 대부분의 출연자가 함께한다는 소식이다. 상황에 따라서 막내 백일섭이 함께 할 수 없을 것 같지만, 프로그램을 사랑한 시청자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선에서 함께하길 바라는 눈치다.
물론 백일섭의 무릎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을 시청자도 알고 있기에 무리해서 요구는 하지 않고 있고, 프로그램 측에서도 아직 그 부분에 대해선 확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아직 정정한 첫째부터 셋째까지는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막내 백일섭이 아픈 건 시청자 입장에서도 안타깝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많이 걷는 여행이기도 하니 걱정을 하는 것.
황혼의 배낭여행을 하는 ‘꽃보다 할배’의 리턴은 무조건 반가운 일이다.
그들이 어느 나라로 여행을 하고, 어떤 모습을 그릴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3년의 휴식이지만, 황혼에서 3년은 긴 시간이다. 당시 정정했다고 해도 현재는 기력이 떨어진 부분이 있을 테니 걱정이 되는 것도 어쩔 수 없다.
또 다른 짐꾼의 가세가 있을지. 아니면 동선을 최소화하고 에피소드를 많이 얻어낼지 모르겠으나 오랜만에 돌아오는 만큼 반가움은 크다.
걱정되는 건 시청자 중 뭐만 하면 불편한 시청자가 있다는 점이다. 이전 시즌에서도 별 것 아닌 것으로 시비를 건 시청자들이 있었기에 작은 걱정은 된다.
그럼에도 반가움은 숨길 수 없다. 시청자는 ‘꽃보다 할배’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해하고 있다. 무탈하고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라면서.
* 여러분의 공감(하트) 클릭은 큰 힘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