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서는 사진 찍히지 않을 권리도 없나? 언론과 대중이 주인?

‘이미지로 먹고 사는 직업이면 짜증나더라도 밥값은 하라’, ‘돈을 벌면 그만큼 일을 해라. 완전 돌+아이네’.

위 말은 공항에서 사진 찍히고 싶지 않은 영화 ‘버닝’의 여배우 전종서를 향한 일부 대중의 목소리다.


언론은 그런 전종서의 사진을 컷별로 나눠 업로드한 후 조롱을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결코 좋지 않아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전종서는 제71회 칸영화제 참석을 위해 지난 15일 오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프랑스로 출국했다.

문제는 그녀가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무작정 카메라를 들이댄 기자들에게 고분고분 포즈를 취해주지 않았기에 논란으로 번졌다.

누군가는 ‘태도 불량’을 지적하고 있고, 누군가는 그 정도도 못해주느냐는 불만의 소리도 높이고 있다.


전종서에게 그런 팬서비스를 바라는 언론과 대중의 바램은 이해를 할 수 있지만, 여건이 돼지 않는 상황이라면 굳이 응할 필요가 없기에 아쉽지만 욕심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공항은 레드카펫이 아니다. 당연히 팬서비스를 하는 곳도 아니다. 오히려 공항에서 런웨이를 하는 연예인을 질타해야 하는 것이 상식에 맞는 것이다.

연예인이기에. 스타이기에 팬서비스를 해주는 것은 ‘부가적인’ 서비스일 뿐.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보이고 싶지 않은 모습을 노출하는 것은 그 누구라도 꺼릴 일이다.

일부 기획사. 아니 요즘은 대부분의 기획사에서 소속 아티스트를 이슈 인물로 만들기 위해 공항 방문 날짜와 시간을 언론사에 알리고는 한다.

하지만 역시 개인적인 출국일 땐 언론사에게 알리는 일은 없다. 특별히 친분이 두터운 기자 개인이라면 모를까! 대부분 알리지 않아왔다.


그럼에도 하루를 공항에서 지내는 기자들과 팬의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에 원하지 않아도 카메라에 잡히곤 한다. 준비가 덜 돼 굳이 찍히기 싫은 연예인은 여간 곤혹스러운 일이 아니기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조심조심 다니지만, 이번처럼 걸려 호된 비난을 받고는 한다.

전종서는 분명 표정으로 행동으로 사진 찍히기 싫어하는 것을 내색했다. 그렇다면 카메라를 내려놓는 게 도리이고, 도리를 어긴 기자가 해당 사진을 올린다고 해도 대중의 입장에선 그녀를 비난할 것이 아니라 보호해줘야 한다.

사리판단이 되는 대중은 안타깝게 ‘기레기’에게 걸렸구나 싶어 ‘기자들 앞에선 싫어도 내색하지 말라’는 충고도 하지만, 일부라도 많은 대중은 불만 가득한 기자의 의도대로 넘어가 비난을 쏟아내고 있어 아쉬움은 클 수밖에 없다.

그나마 개념을 가진 대중이 댓글을 주도하는 상황이 되면 분위기는 좋지만, 인생 악플 다는 것이 목표인 악플러가 댓글을 주도하면 그녀의 모든 기사에 악플이 배설되고 또 그 악플을 좋다며 공감하는 대중까지 있어 문제는 심각해진다.


연예인도 사적인 공간은 있어야 하지만, 집앞만 나서면 모두 연예인 생활인 것처럼 행동을 제약하려는 대중의 못 된 버릇은 또 한 배우를 개념없는 배우로 만들어 냈다.

마치 자신이 주인인 것처럼 연예인을 ‘이래라 저래라. 하나에서 열까지 컨트롤’하려는 모습은 황당할 수밖에 없다.

공항에서 화제가 되고 싶은 연예인이라면. 또 그들을 이용해 마케팅을 하고자 하는 기업과 업체가 있다면 특정 활동을 할 수 있지만, 모든 연예인에게 같은 것을 요구할 수 없기에 자제를 요구할 수밖에 없다.

활동 영역이 아닌 곳에서까지 연예인이길 바라지 말자. 상대 배우 측과 미리 스케줄을 잡지 않았다면 무리한 요구는 하지 말아야 한다.

<사진=영화 버닝 포스터 및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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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 2018.05.18 00:28 신고

    배우라는 직업 참 힘드네요.
    그런데 한편으론 대중에 사랑으로 살아가는 이들 이기에
    의무감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2018.05.18 20:09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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