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고작 두 번의 출연인데 뭐 그렇게 많이 출연했다고 난리인가?라고 한다면 어쩌면 긴 말을 할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6회에 2회 출연을 SM 소속 가수가 했다면. 더욱이 MC에 SM 소속이 있다면 말은 달라진다.
<슈가맨2>(투유 프로젝트-슈가맨2)에는 레드벨벳 조이가 보조 MC로 출연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조이였기에 어느 정도 그가 속한 ‘레드벨벳’이 출연할 것이란 것쯤은 예상할 수 있었으나, 몇 회 지나지 않아 헨리와 써니가 등장한 면은 씁쓸함이 남는 부분이다.
게다가 어찌나 조이가 SM엔터테인먼트를 위한 애드리브를 이어 나가는지 이게 공적 프로그램은 맞나?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다.
시즌2가 시작된 지난 1월 7일 방송된 <슈가맨2>에서는 기획사 선배 장진영과 심재원이 속했던 ‘블랙비트’를 슈가맨으로 보고 싶다는 바람을 보인 바 있고, 칭찬도 꽤 많이 하는 수준이다.
지난 2월 25일 방송에서는 헨리와 써니가 출연한 방송 초입, 진행 방향과는 다른 독자 행동으로 ‘헨리 오빠의 신곡을 들어볼 수 있겠느냐’라 청해 유재석과 유희열을 움찔하게 했다.
순간 대응력이 좋은 유재석과 유희열은 매끄럽게 신곡 듣기로 유도했지만, 조금이라도 중간자적 위치를 취해야 할 보조MC로 조이는 지나친 면이 없지 않았다.
사실 두 번 출연이 많다고는 볼 수 없다. 그러나 시즌2 초입 부분이고 출연 MC와 관련된 소속사 아티스트가 쇼맨으로 출연을 많이 하는 건 그렇게 건전하다고 볼 수 없어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출연한 히치하이커 지누와의 개인적인 연이 조금이라도 있는 것이 출연 기회였다고 해도 잦은 출연으로 보인다는 점이 문제.
가장 큰 문제는 헨리와 써니가 쇼맨으로 실력이 많이 부족했다는 점이 문제였다.
써니는 음과 박자. 화음 모두가 낙제점이었다. 듀엣으로서 역량이 많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 건 좀 더 비판을 할 수밖에 없는 사안.
슈가맨 지누의 과거 노래 <엉뚱한 상상>을 로맨틱 송으로 편곡한 부분은 어느 정도 들을 만했다고 해도, 가창 실력이 ‘불협화음’일 정도로 귀를 거슬린 부분은 작은 이해의 마음도 접게 만든 부분이다.
그저 신곡이 나와 홍보 차원으로 나온 목적 외에는 좋은 모습을 못 보여줬다는 점에서 그들의 출연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슈가맨2>를 하는 동안 엑소도 신곡을 낼 것이라 알려져 있고, 또 다른 누군가가 레드벨벳 조이와 연결돼 출연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리 상쾌한 기분은 들지 않는 게 솔직한 마음이다.
그들이 많이 나온다는 것은 실력 좋은 신인 아티스트의 입장에선 자리를 빼앗기는 일이고, 중간자적 입장을 취해야 할 MC들과 연관된 이들이 무대를 꾸미는 것이 좋지 않다는 점에서 반갑지 않다.
<슈가맨 시즌1> 당시 2NE1의 산다라박이 보조 MC로 출연했다고 해도 YG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가 단기적으로 많이 출연한 부분은 없으며, 언급에 있어도 꽤 조심했다는 점에서 비교가 돼 SM엔터 가수들의 출연은 마뜩지 않게 다가온다.
너무 잦다는 점이 첫 번째 문제이며, 두 번째는 너무 노골적으로 나오고 언급한다는 점. 세 번째 가장 중요한 것은 두 팀(레드벨벳 / 헨리&써니) 모두 실력이 부족했다는 점이 눈에 거슬린 부분이다. 헨리의 연주 실력은 너무도 잘하니 그 부분은 예외.
쇼맨 자리는 실력 있는 이들에게 열려 있어야 더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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