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학습을 해도 미개한 언론과 미개한 대중은 똑같은 행동을 반복한다. 한쪽 이야기만을 듣고 연예 스타를 죽도록 비난하고, 그게 사실이 아니었다 밝혀지면 언론을 탓하고, 여론을 탓하는 게 그들의 모습이다.
젝스키스 이재진은 때아닌 더치페이 논란으로 곤혹스러운 상황에 몰렸었다. 팬미팅 자리에 나와 1차 비용만 내고 2차와 3차 자리는 그가 더치페이를 하자고 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고액의 굿즈 구입을 한 팬 대상으로 소규모 팬미팅을 했다는 것이 안 좋은 여론을 형성했다 전해지고 있다.
그를 파렴치한으로 몰아간 트위터러는 괘씸한 나머지 그런 글을 썼겠지만, 모든 상황을 알지 못한 체 공격했기에 이재진은 큰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팬미팅 자리를 만든 팬클럽 운영자가 어긋난 사실을 바로 잡으며, 오해는 풀렸다. 이재진의 잘못이 아니며, 이재진이 2~3차 더치페이를 제의하지 않았다고 분명히 했다.
해당 팬클럽 운영자는 애초 팬미팅 자리가 계획된 것이 아니었으며, MD까지 사주신 팬들이 고마워 순수하게 그 마음을 전하려 만남에 응했고, 1차는 아티스트가 계산했기에 이후 자리는 참석자들 사이에서 자발적으로 더치페이 하자는 의견이 모아졌다 밝혔다.
이어 2~3차 모든 비용은 운영자인 자신이 선 결제하고 다음날 참석자들에게 계좌번호를 알려주고 입금받았다는 내용도 밝혔다. 논란이 되자 돈은 다시 돌려줬다는 게 운영자의 해명.
또한, 위 과정들을 이재진은 몰랐다 말하고 있다.
운영자의 말이 맞는 것으로 판단되는 것은 또 다른 참석자가 웨이보에 올린 내용으로도 알 수 있다.
해당 참석자는 자신의 웨이보에 이재진과 함께 찍은 사진과 팬미팅 사진을 공개했고, 자신도 참석자였으며 “이재진을 향한 두 가지 오해에 대해 해명하려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1차 음식 주문 때, 이재진은 도착하지 않았었고 팬들이 직접 주문했다. 이재진은 도착 직후 음식이 없는 걸 보며 추가로 많은 음식을 주문해줬다. 또 술과 무알콜 음료도 많이 시켰다”라고 상세히 설명했다.
또 분명히 하고 있는 건 2차와 3차 자리 이야기. 그는 “2차와 3차는 팬들이 만든 자리였고, 처음부터 더치페이로 기획되었다. 이 자리에 이재진을 초청하는 형식이었다”며 팬들이 가줄 수 있느냐 물어봐 이재진이 동석한 것이라 말했다.
즉, 뒤풀이 자리까지 이재진이 함께 해준 것으로, 이재진이 굳이 응하지 않았어도 됐지만, 팬서비스 차원에서 참가해준 것이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이로 인해 앞으로 이재진은 해주고 싶은 팬서비스도 겁이 나 할 수 없게 된 상황이다.
자신을 사랑해주는 팬이 고마워 고급 샴페인인 돔페리뇽까지 사들고 가서 고마운 마음을 표했지만, 뒤풀이 자리의 더치페이까지 해결해 달라는 듯한 결과의 공격을 받았으니 쉽게 팬서비스를 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처음 문제를 제기한 팬은 사실 이재진과의 문제보다는 팬클럽에서의 문제로 더 큰 오해를 한 것으로 보인다. 팬미팅 이후 문제를 제기하며 팬카페에서 강퇴당했다고 하는 것을 봐도 갈등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따지고 보면 철저히 개인과 개인의 오해 문제인데, 이재진에게 화살이 날아가 그가 타격을 받은 것은 황당한 일일 수밖에 없다.
더욱 큰 문제는 양쪽의 이야기가 아닌 한쪽의 주장만으로 이재진을 파렴치한으로 몰고 간 언론과 그에 동조해 이재진을 맹비난한 대중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언론은 보도를 하기 전 팩트체크 단계를 거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이고, 대중은 그런 언론에 반복적으로 당했으면서도 여지없이 넘어가 동조를 한 사례이기에 모두 씁쓸할 수밖에 없다.
성숙한 언론과 성숙한 대중의 모습을 기대하는 건 정령 어려운 일인 것일까? 답답한 노릇이다. 더 답답한 건, 모 여기자의 경우 반성은 커녕 고액의 굿즈 구매 팬미팅 건을 걸고 넘어지며 떳떳하냐는 사족을 덧붙였다. 이에 ‘당신은 기자인가? 기레기인가?’ 라고 다수의 대중은 되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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