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이 심보를 어떤 심보라 불러야 하는지도 난감하다. 남의 호박에 말뚝 박는 심보라고 해야 하나? 그래서 놀부 심보 언론이라고 하는 것이 옳을까?
MBC 파업이 72일 만에 14일 사실상 끝났다. 적폐청산 숙원을 이룬 MBC 파업 종료는 의미가 무척이나 깊고 축하해주기도 부족한 시간들이다. 아직 남은 적폐를 청산하는 것도 숙제지만, 그 숙제는 이제 쉬운 것이기에 MBC는 당분간 잘 될 일만 남았다.
아직도 최상부에 남아 있는 적폐와 대전 MBC 이진숙 사장 퇴진 등의 문제가 남았지만, 청산 의지가 있으니 조만간 청산될 것으로 보인다. 그 외 정수장학회 등을 청산해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지만, 그 또한 조직이 정비되는 대로 청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업 종료를 알리며 TV 예능도 제작 소식을 알렸다. <무한도전>을 비롯해 <라디오스타>의 제작 소식도 들려 대중이 반가워했지만, 일부 언론은 축하보다는 저주를 퍼붓는 비난 유도 글을 써 대중의 화를 돋웠다.
모 언론 기자는 해당 언론사의 시선이라며, 김구라와 정준하가 파업 종료에 묻어가는 복귀를 한다며 문제 제기를 했다.
하지만 대중의 반응은 ‘기자가 논란을 만든다’라는 반응이다. 기자가 유도한 비난 대신 그들을 감싸 안은 것이다.
또한, 해당 기자에게 대중은 ‘김장겸과 김재철에 대한 비판 글을 써봤느냐’는 반응도 보여줬다.
해당 기자가 뻘쭘할 만한 성숙된 반응을 네티즌이 보인 것.
김구라와 정준하의 일은 이미 종료된 상태이기에 기자는 목적을 이루지 못했다. 김구라도 그 시기 바로 사과를 했고, 정준하 또한 일이 커지는 것에 부담을 느껴 사과하고 끝낸 일이다.
그런데 지금 와서 그 일을 다시 꺼내 해결되지 않은 논란이라며, 재차 논란으로 키우고자 하는 기자가 있으니 한심한 일.
김구라와 김생민 일은 말 그대로 2달이 넘은 일이며, 정준하의 일도 꽤 시간이 흐른 일이다.
분명히 모두 끝난 논란인데, 그 논란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우기는 것은 한심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정준하 논란의 경우는 이미 수년 전 있었던 일을 네티즌이 악의적으로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리며 왕따 놀이를 하는 것에서 시작한 논란이다. 그에 대해 네티즌을 비판하지 않던 언론 기자가 다 끝난 일을 다시 키워 논란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은 명백히 악의적이어서 질타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악플러와 똑같은 수준이어서 더 질타를 할 수밖에 없는 것.
정직하게 언론 기자로 활동하는 이들은 바로 이런 기자들 때문에 ‘기레기’로 매도되며 억울한 시간을 보내고 있어 해당 언론과 기자에게 화가 날 수밖에 없다.
진짜 대중이 바라는 언론과 기자상이라면 바른 지적에 주저함이 없는 언론과 기자다. 하지만 작금의 대한민국 언론과 기자는 이처럼 말도 안 되는 일을 벌이고 있어 한숨을 내 쉴 수밖에 없다.
MBC 파업은 비정상적인 방송사를 만든 이들을 처벌하고자 한 것이고, 그 뜻을 이룬 것이라면 온전히 축하만 해줘도 모자랄 일이다.
별 것 아닌 일을 키워 연예인을 적대시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기자직은 그냥 내려놓는 것이 최선의 선택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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