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이, 고미남 좌충우돌 왕자님은 누구?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09. 11. 12.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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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드라마 <미남이시네요>가 절반의 고지를 넘어가고 있는 가운데 고미남이 어떤 왕자님에게 가야할 지 좌충우돌기를 그리고 있다. 11회를 마친 이번 회에서는 태경이 계속 미남에게 흔들리며 질투를 날리다가 마지막에 키스씬으로 분위기에 정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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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것은 앞으로 벌어질 일을 모르는 상태로 벌어진 일이다. 바로 목요일인 다음 회에서는 태경의 어머니인 모화란이 고미남의 아버지인 고재현이 세상을 떠나지 않았다면 그의 아이들의 엄마가 될 수도 있었다는 말을 하게 되고, 그것을 태경이 듣게 된다. 과연 앞으로 이들의 사랑은 어떻게 앞을 향해 갈지.. 궁금하다.
강신우는 고미남의 뒤에서 흑기사처럼 항상 돌봐준다. 이번 11회에서도 위기의 순간에 어김없이 나타나 고미남을 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태경은 이런 모습을 보고 질투가 날 수밖에 없다. 이 세 사람이 엮인 로맨스 라인은 이쪽으로 기울었다가 저쪽으로 기울었다가 한다. 지켜주는 역할로만 있던 신우가 본격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전하려 우회적으로 자리를 마련한다.
하지만 그것을 바라보고만 못 있는 태경이는 미남을 데리고 가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만다. 태경을 짝사랑하던 고미남이었지만 갑작스런 이런 키스씬에 어떻게 할지 모를 것이 다음 회에 나올 것이다. 지금까지 고미남이 일방적으로 태경을 짝사랑 했고, 신우가 미남을 짝사랑하고, 태경은 미남이 신우를 짝사랑한다고 생각하고, 신우는 미남이 태경을 짝사랑하는 것을 아는 복잡한 관계다. 여기에 태경을 짝사랑하는 한 인물이 더 있으니 바로 유헤이다.
출생의 비밀로 여겨지던 것은 조금씩 머리를 내밀고 있다. 모화란의 친자는 태경이며, 모화란은 고미남의 아버지인 고재현을 사랑했다. 태경의 아버지와 헤어진 모화란은 태경이와도 떨어져 산다. 하지만 모정이란 것은 끊을 수 없음에 계속 그 주위에서 맴돈다. 태경이도 마찬가지..
여기서 고미남은 다시 모화란이 사랑하던 고재현의 딸 이었니 참 복잡한 듯 보인다. 다음 회 예고에는 고미남의 고모가 수녀를 찾아 혹시 고미남의 어머니가 모화란이냐고 묻는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이렇게 대충 던져주는 것이 답일 수는 없을 것이다.
살아만 있었다면 이복 동생이 될 수 있었던 고미남과의 사랑을 <미남이시네요>에서 엮을지 궁금해진다. 이렇게 엮는다면 그를 지켜주고 바라보던 해바라기 강신우는 길을 잃게 될 것이다. 유헤이도 마찬가지겠지만..!!
이런 드라마의 흐름상 지금까지는 항상 흑기사들은 공주님을 얻어내지 못하는 아쉬움을 줬다. 그렇다면 강신우 보다는 황태경에게 고미남이 짝으로 맞추어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워낙 만화적인 내용이라 작가가 언제든지 바꿀 수 있으니 확신은 가지지 않겠지만 대충 짚어볼 수는 있는 문제 같다.
이번 회 에서도 어김없이 시청자들을 웃겨주는 <미남이시네요>는 참으로 즐거운 드라마였다. 짝사랑하는 태경이가 너무도 멋있게 보여 빠져들 것 같으면 우리의 순진한 고미남군(?)은 여지없이 코끝을 지긋이 눌러주며 돼지코를 만들어 주는 센스를 날려준다. 세상 물정 모르는 고미남군은 코끝을 누르면 그런 욕구가 없어진다고 믿는 사랑스런 바보다.
재밌는 장면을 뽑는다면 위에 스샷처럼 멤버들이 CF찍은 장면들을 다시 재연출 하는 장면에서 웃음을 줬다. '비비고~ 비비고~ 비비면~'하면서 율동을 가미 했을 때 크게 웃겼다.
이 드라마 최고의 캐릭터 고미남 또한 큰 재미를 줬다. 태경의 상상씬에 등장 했을 때 태경의 입모양을 따라하며 우스운 모습을 지어보일 땐 정말 웃음을 참을 수가 없게 만들어 줬다. 테엑~(피식과 같은)~~이란 말에 쓰러지게 만들어 줬다.
이런 재미있는 만화 같은 연출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가벼운 마음을 만들어 준다. 크게 어떤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지 안 봐도 되고, 순간순간 일어나는 일과 상황에 재미를 느끼면 되는 것이다. 그렇게 흘러가다 보면 자연스레 웃고 있는 자신을 볼 것이다.
자~ 과연 <미남이시네요>는 지금까지 드라마에서 보여준 뻔 한 결말인 태경과의 로맨스를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드물게 흑기사와의 로맨스를 만들어 줄 것인가? 새로운 기대감으로 다가오는 요소다. 지금 상황은 태경에게 유리하게 진행이 되고 있지만, 앞으로 모화란과의 고미남과의 관계에서 어떻게 태경이 처한 상황을 뚫고 사랑을 만들어 나갈지, 아니면 흑기사에 충실한 신우가 고미남의 짝이 될 것인지.. 두둥~~ 기대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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