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병역 면제 판정에 들끓는 악플. 비겁한 대중

728x90

‘띵동, 오늘 물고 뜯을 연예인 님 입장 하셨습니다’, ‘띵동, 악플 달 땐 논리는 버려야 합니다’, ‘띵동, 선량한 사람이라도 최대한 나쁜 사람과 연결하십시오’, ‘띵동, 바보가 되십시오’. 열거한 예는 악플러에게 주입되는 악플 인공지능 사고관 되겠다.

2017년 6월 27일 유아인의 병역 면제 사실이 알려졌다. 그와 동시에 악플러들은 앞뒤 안 가리고 달려들어 물고 뜯는 형국이다.

유아인의 병역 면제 사유는 골육종. 영화 <깡철이> 촬영 중 오른쪽 어깨 근육이 파열되고, 영화 <베테랑> 촬영 중 증상이 악화돼 2015년 골육종 진단을 받았다. 이후 치료를 받아왔지만 완치가 안 됐고, 4번의 신체검사를 받았지만 매번 7급 판정이 내려져 곤욕을 치렀다.


매번 7급 판정이 내려질 때마다 악플 주도 대중과 동조 대중은 똑같은 모습으로 그를 공격했다. 군대 가기 싫어 가지 않는다는 식으로. 가고 싶었다면 치료를 받았을 것이라고.

하지만 병에 대한 기본 지식도 없이 공격하는 것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적어도 병에 대한 지식만 있었어도 그런 공격을 할 수 없을 텐데, 그것을 안다는 것이 공격 의지를 꺾는 일이어서인지 알려고 들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골육종은 ‘뼈에 발생하는 원발성 악성 종양(암) 중에서 가장 흔한 병’이라 알려지고 있다. 뚜렷이 원인을 찾기도 어렵고 예방도 어려운 병이기에 더 골치가 아픈 병.

희귀암이라고 불릴 정도이기에 그 치료가 완전치 않음은 쉽게 생각해 볼 수 있다.

문제는 유아인의 이런 아픔을 이해하려 하지 않는 대중의 공격 패턴이 문제. 그들은 명확한 사유를 알고 있음에도 믿으려 하지 않고 있다.

믿지 않으려 하는 사유조차도 형편없는 수준이다. 치료할 시기 작품을 했다는 이유에서도.

치료를 하면 활동도 하지 말라는 소리를 그들은 하고 있어 더욱 황당한 것.


골육종이 통증과 부종을 동반한다고 해도 그는 치료를 받으며 어느 정도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다.

단기간 치료를 받아 나을 병이라면야 오롯이 치료에 전념을 하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그의 병은 단기간 완치가 되는 병이 아니다. 그래서 중간중간 작품 활동도 할 수 있는 것이다.

무리한 액션씬을 빼고 얼마든지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는데,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에 준한 기준으로 그의 활동을 제한하려는 것이 대중이어서 한숨짓게 한다.

그의 병역 면제도 같은 이유에서다. 바로 낫지 않는 병적 증상으로 꾸준한 훈련을 필요로 하는 병역을 소화해 낼 수 없기에 면제를 시킨 것이다.

군대는 최강 병역 자원을 양성하는 곳이다. 훈련을 소화할 수 없는 자원을 받아들여 낭비를 하는 곳이 아니다.

유아인도 피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나이가 차 지원을 한 것은 최대한 활동할 수 있는 시기를 보내고 한 것일 뿐이고, 굳이 피하려 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가 앓고 있는 병은 사고로 생긴 것이고, 일부러 만든 것이 아니다.


그의 병은 그에게는 아픔이다. 병증의 크기와 형태는 다르다. 작품을 할 수 있다고 아픔이 줄어드는 것도 아니다. 고통을 참아가며 활동하는 것까지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 치료 기간이 장기간 이어지는 병인데 그로서도 어쩔 수 없는 일 아니겠는가!

명확한 면제 근거가 있고 의도성이 없는 사람까지 기존 나쁜 선례를 남긴 이들과 엮어 공격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연예인이기에 그런 고통도 감내해야 한다는 강요도 하지 말아야 한다.

<사진=CJ E&M, SBS>

* 여러분의 공감 클릭은 큰 힘이 됩니다 *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