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질하게 조롱하는 악플러를 향해 일갈해 화제다. 게다가 김종국이 게재한 다음 사진과 글은 비겁한 악플러를 더욱 모양새 빠지게 하는 매너 글이라 흥미롭게 바라볼 수밖에 없다.
김종국은 자신이 올린 사진에 ‘척추가 참 곧다’라는 댓글로 조롱하는 악플러를 향해 다음 사진으로 척추측만증 판정 난 엑스레이를 올려 사실을 입증했다.
이어 시작되는 글은 “고등학교 때 처음 허리 통증으로 쓰러졌을 때부터 쭉 가지고 있던 척추측만증.. 이런 허리로 어떻게 그런 몸을 만들죠 한다. 난 만들었다. 아니 만들고 있다. 이 휘어진 척추 뭔가로는 잡아줘야 하니까”라며 왜 운동하는지에 대해 이유를 알렸다.
또한, “나약한 인간들이 ‘불가능’이라고 입으로만 떠들고, 온갖 핑계 삼아 술 먹고 놀러 다니고 따뜻한 이불속에서 편하게 살 때.. 난 이 악물고 잠 줄이고 이러고 산다”며 말을 이어갔다.
“제발, 저게 말이 돼? 분명 이럴 꺼야.. 이것 좀 하지 말고 살자. 자신이 못한다고 단정 짓고 해낸 사람을 오히려 폄하해야 위로가 된다는 거 알고는 있는데.. 이제라도 본인이 진짜 못할 거라고 믿고 산 거 지금 하나라도 시작해보자”라고 악플러에 대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남들이 안 된다고 믿는 거 해내는 즐거움.. 좀 하나라도 느껴보자 들..”이라고 했고 해쉬태그로 ‘동기부여’, ‘노력하면’, ‘이루어진다’, ‘누가 내 등 사진 보고 척추가 참 곧다고 해서’, ‘딱해서’를 써 지금까지 참아왔던 감정을 드러내 많은 이에게 나쁘지 않은, 좋은 쪽의 반응을 얻고 있다.
김종국이 감정적으로 대응을 한 부분이라고 느껴지는 부분은 이런 글을 쓸 수밖에 없다는 그 상황밖에 없으며, 그의 글에 드러난 부분을 본다면 결코 감정적이지 않았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김종국이 표현한 말 중에 분노의 마음을 드러내지 않고 이성적으로 말한 부분을 찾는다면, 아주 쉽게 찾을 수 있다. ‘자신이 못 한다고 단정 짓고 해낸 사람을 오히려 폄하하지 말라’는 말은 매우 이성적인 코멘트.
게다가 그런 하찮은 것(악플)을 하며 위로를 삼기보다는 여태 뭔가를 해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도전을 해보자고 격려를 하는 모습은 놀라운 면이기도 했다. ‘남들이 안 된다고 믿는 거 해내는 즐거움. 하나라도 느껴보자’는 말은 매우 이성적이고 차분해서 놀랄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김종국의 이런 반응은 사실 매우 긴 시간을 참은 것으로, 그에게 따라다닌 이 악플은 벌써 십 수년이 된 악플이다. 대중은 그를 ‘김공익’이라고 부를 정도로 그를 좋게 대하지 않았다. 몸이 그렇게 좋으면서도 군대를 가지 않았다고 계속 악플을 다는 것.
하지만 그가 군대를 못 간 이유는 명확히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쓰러진 이후 척추측만증 판정이 나고, 자연스레 공익 판정이 나서 간 것뿐인데. 그것을 두고 아직도 악플을 쓰는 것이기에 예민할 수밖에 없던 것. 더욱이 이 문제에 대해 김종국은 <힐링캠프>를 통해 상세하게 밝혔기에 이후에도 이어진 악플은 그를 가만히 두진 못한 것으로 보인다.
<힐링캠프>에 나왔을 때에도 김종국은, 아버지가 국가유공자임을 밝히기도 했고, 스무 살 때 신체검사를 받고 판정대로 공익 근무한 사실을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계속해서 악플을 달고 있어 악플러가 한심해 보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김종국은 분노를 조절해 가며 이성적인 코멘트를 했다. 수없이 밝혔음에도 여전히 몸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비난하고 조롱하는 이에게 이성적으로 대하는 모습은 사실 놀라울 수밖에 없는 장면.
운동을 해야만 살 수 있기에 운동하는 사람을 두고, 그 운동으로 얻은 근육이 못 마땅하다 하여 군대 문제를 갖고 괴롭히는 악플러는 한심할 수밖에 없다.
그는 악플만 달며 사회에서 버림받은 루저 외톨이에게 그 짓만 하지 말고 못 한다고 생각하는 그 하나를 이뤄보라고 동기부여를 하려 했다. 영원히 비겁할 수밖에 없는 악플러에 비해, 수천수만 배는 더 멋진 인생임을 김종국 그는 보여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