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은 국내에 있으면 욕먹어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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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환은 어느새 그 누군가에는 해외스타인 듯 느껴지는가 보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언론과 무지한 대중에게는 그렇게 보이는 듯하다. 국내에서 자그마한 움직임만 포착돼도 국내에서 보면 안 될 인물처럼 됐으니 말이다.

싱가포르에서 아이스크림 사업을 하는 신정환은 국내에 들어올 때마다 ‘컴백설’에 오르곤 한다. 그뿐만 아니라 지인과 식사만 해도 엉뚱한 소문이 나기 일쑤다.

이번엔 대전에 위치한 한 타투 업체에 그가 나타났다고 언론은 호들갑을 떨고 있다. 국내에서 포착됐으며, 6년의 세월이 무색할 정도로 같은 모습이라는 내용의 기사가 그것이다. 게다가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는 내용이다.


문제는 이런 기사가 정상적인 여론을 기대할 수 없게 만든다는 점이다. 대단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처럼 취급해 여론은 또 그 의도에 맞춰 비난하는 촌극을 벌인다는 것이 문제.

그들 말마따나 6년의 세월은 어지간한 범죄도 잊힐 만한 세월이다. 그러나 그는 6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비난을 받고 있다.

조금 잊힐 만하면 엉뚱한 기사를 하나하나 터뜨려 그를 부담스럽게 해 그는 국내에 들어오기도 힘든 처지가 됐다.

신정환의 죄는 사실 도박이라고 하지만, 이 도박은 상황에 따라 범죄가 되기도 하고 범죄가 되지 않기도 한다. 국내법이 정해놓은 것이 도박이라고 하지만, 어느 나라에선 도박에 스포츠를 붙여 건전하게 사용되기도 하니 이 문제는 단순하게 말하긴 어렵다.

국내에서 도박해도 정선카지노에서 하면 도박이 아닌데, 해외에서 하면 도박이라고 하는 것도 어느 누군가에는 불합리한 법으로 여겨질 일이다.

국제적인 인식과 범죄학적으로 판단한다면 도박은 범죄가 아니다. 그에 따르는 행위가 있을 때 범죄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도박했다고 범죄인 취급하는 것은 어딘가 모르게 불합리하다 여겨질 수밖에 없다.

대중은 이런 말을 한다. ‘신정환은 도박이 문제가 아니라 뎅기열 거짓말을 한 것이 문제’라 한다. 자, 도박은 범죄가 아니라고 그들도 말한 것이다. 그렇다면 거짓말 하나만으로 판단해야 하는데, 그렇다고 한다면 더욱 대중은 신정환에게 6년의 세월 동안 욕을 할 권리가 없다.

도박을 빼놓고 뎅기열로 거짓말을 한 것이 6년의 세월 동안 욕을 먹어야 한다면 그 욕하는 이들은 집 밖에서 침 뱉고, 무단횡단한 것으로, 휴지 하나 버린 것만으로도 더한 비난을 받아야 한다.

신정환은 도박으로 다른 이에게 사기를 친 일도 없다. 그로 인해 누군가에게 재산상 손해를 입혔다면 모를까. 뎅기열 거짓말로 비난이 당연하다고 말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일이다.


환한 미소를 지었다고 그것으로 욕할 수 있다 말하는 이도 제정신은 아닐 것이다. 언론이 무단으로 사진을 퍼와 기사를 낸 것을 두고 컴백을 위한 간보기라 말하는 지질한 대중도 제정신은 아니다.

그도 컴백을 할 수 있고, 그것에 반대할 근거도 이젠 없다. 한국에 들어오는 것은 고국이니 들어오는 것이고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다. 지극히 당연한 것에 지극히 수준이하의 비난을 하는 언론과 여론이 비난받아야 할 일이다.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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