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용2, 호러와 수사의 재미에 액션까지 더하다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15. 8. 22. 10:50
OCN의 명품 드라마 리스트에서 빠지지 않는 귀신 보는 형사 처용이 시즌2로 돌아왔다. 원작의 특성이었던 호러와 수사의 재미에 액션까지 더해져 더욱 박진감 있는 호러 수사물을 볼 수 있게 됐다.
<처용2>는 시즌1의 주연이었던 오지호를 비롯해 그의 귀신 파트너였던 전효성까지 등장해 반가움을 주며, 새로운 분석관 파트너로 하연주까지 합류해 기존 시즌의 친숙함과 새로운 시즌의 맛을 함께 살린다. 하연주는 전효성에게 빙의되는 분석관으로 등장한다.
8월 23일부터 매주 일요일 밤 11시 OCN에서 방송되는 <처용2>는 오지호, 전효성, 하연주를 비롯해 중견배우인 주진모. 전 시즌 파트너였던 유승목과 신예 김권이 함께한다. 특히, 시즌2가 시작되는 23일엔 1회와 2회가 연속 방송되니 본방 사수 참고 포인트로 삼으면 되겠다.
총 10부작으로 주 1회 방송되고 첫 회가 방송되는 주에는 1, 2회 연속 방송되니 총 9주간 <처용2>를 만날 수 있다. 연출에는 강철우 감독이 극본에는 홍승현이 함께한다.
<처용2>는 우리 주변에서 떠도는 괴담의 실체를 벗겨냄으로써 미궁에 빠진 범죄를 속 시원히 해결해 가는 과정을 그린다. 이 수사 과정 중 특이한 것이라면 영혼을 보는 형사와 영혼이 힘을 보태 밝혀지지 않았던 난제를 해결해 과는 과정이 독특하게 그려진다는 점이 타 수사물과의 다른 점.
미궁에 빠진 사건을 해결해 감으로써 사건에 얽혀 있던 원혼들의 한과 욕망, 그리움, 추억들을 풀어내는 접근 방식은 시청자에게 다양함을 주어 만족감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전 시즌에는 동료들이 처용의 능력을 몰랐다면, 이번 시즌에는 처용의 능력을 알고 따른다는 점이 다르다. 처용이 전하는 메시지를 믿고 따르며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주목하면 된다.
1회와 2회 등에 보일 엘리베이터와 무용실 등의 괴담은 일상생활 속 괴담 소재이며, 그 괴담을 밝혀낸 이야기는 귀신보다는 사람의 범죄에 관한 이야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혼의 억울한 메시지를 쫓아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그들의 이야기는 그래서 궁금증을 더한다.
윤처용(오지호)이 시즌1에서 독백으로 한 말인,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바로 인간’이란 말은, 생각해 보면 귀신은 사람을 직접 해치지 않지만, 사람은 사람을 해치기에 더 무섭다는 말로 해석해 볼 수 있다. 이 드라마에 쓰이는 장치 중 하나가 귀신과의 협력인 만큼 드라마에 등장하는 귀신은 사람들의 범죄를 밝히는 메시지로 사용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특수 사건 전담반 윤처용은 사건을 파헤쳐 나가며 더욱더 박진감 있는 캐릭터로 분한다. 강력한 맨손 격투 ‘칼리아르니스’와 ‘실랏’을 접목한 액션으로 호러 수사물에 시원함까지 더하는 역할이다.
전효성은 한나영 역의 귀신으로 등장하며 시즌 1에서의 지박령에서 풀려나 자유로운 영혼이 된다. 새롭게 구성된 특수사건전담팀에 자연스럽게 합류하며 빙의할 하연주와의 호흡이 기대 포인트.
<처용2>가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은 ‘괴담 소재’에 대한 접근도 그렇지만, 호러물과 수사물의 혼합 장르를 취한다는 점과 극을 더 박진감 있게 하는 액션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한층 기대감은 커진다. 쫄깃한 긴장감에 서늘함. 그리고 액션의 시원함까지 더했으니 기대를 할 수밖에 없다.
하연주가 맡은 분석관 정하윤은 전효성이 맡은 한나영 역 귀신에게 빙의되는 분석관으로 이를 쉽게 받아들인다. 분석력을 갖춘 엘리트 경사에 영혼빨까지 받았으니 이 캐릭터 또한 특별한 캐릭터로 흥미를 줄 것이다.
<처용2>는 단순히 귀신을 소재로 한 공포물이 아닌, 인간의 비뚤어진 욕망이 빚어낸 괴담을 풀어내어 얽힌 사건을 풀어가는 드라마가 될 것이다.
1회와 2회는 각각 특수사건전담팀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곧바로 맞이한 강력 사건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남은 더위를 해갈해 줄 호러 수사 액션물인 <처용2>가 어떤 재미를 줄지 기대감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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