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 이나영 극비결혼에 새삼 놀란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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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스타 배우 커플이 특별하지 않겠는가! 그럼에도 원빈 이나영 커플의 결혼이 특별해 보이는 것은 그들의 결혼 자체가 진정성으로 똘똘 뭉친 결혼식으로 보인다는 점 때문이다. 또 무엇보다 소박함이 돋보여서다.

원빈과 이나영은 지난 30일 강원도 정선 모처에서 극비 결혼식을 올렸다. 그들의 결혼식이 알려진 것은 한 매체의 파파라치 사진을 동원한 보도 때문이지만, 이후 소속사 이든나인은 그들이 직접 알리고 싶었던 부분이 있었기에 당일 알린 것이라 말했다.

이든나인은 “만나고 사랑하고 마침내 하나 되기를 결심한 이후, 긴 시간 그려왔던 둘만의 결혼식 풍경이 있었다. 둘이 함께 예식이 열릴 들판을 찾고 테이블에 놓일 꽃 한 송이까지 손수 결정하며 하나하나 준비해 온 시간들이었다”며 결혼 이유를 설명했다.



그들의 극비 결혼에서 놀라운 첫 번째가 바로 이 대목이다. 사실 극비 결혼한 부분이 알려진 것은 파파라치 매체로부터이지만, 바로 이어 소속사를 통해 그들의 결혼을 정식으로 알린 것은 남이 아닌 자신이 알렸다는 말이었기에 이 매체를 멋쩍게 만든 결과가 됐다.

선뜻 이해가 쉬운 것은 아니지만, 결혼한 사실을 매체가 먼저 보도했다고 해도 소속사가 미리 준비된 멘트를 함으로써 매체는 한 방 먹은 결과가 됐기에 우쭐할 틈이 없게 된 것이다.

이는 연결해서 생각해 보면 더욱 선명하게 그려진다. 이미 오래전부터 결혼설이 있었고, 앞서 5월 초에도 결혼설이 나왔지만, 이는 어디까지 할 것이다라는 뜬소문 정도의 연결점이었기에 그저 설(說)일 뿐이었다.

하지만 결혼을 극비리에 하고 이를 파파라치에 찍히는 과정 후 보도됐다고 해도 그들이 먼저 계획한 과정들이 있었기에 매체의 보도 승리는 아닌 것이 분명해졌다.



이 커플은 매체들의 보도행태에 강력한 한 방을 날린 것이다. 결혼이 알려지는 것이 아닌 직접 알리는 것이라고 말하는 듯한 모양새다. 내 결혼을 결정함에 타인의 의사가 완전히 배제된 오로지 자신의 순수한 결정이기를 원했기에 그들은 극비 결혼을 선택한 것이다.

지금까지 스타 연예인 커플은 남의 시선에 떠밀려 결혼을 하는 모습이 많이 보여졌다. 준비도 안 됐는데 떠밀리듯 결혼한 모습은 왠지 그 자신들이 불편했던 것이 사실.

결혼설이 일단 나기 시작하면 몰려드는 업체의 협찬 타진과 주위의 등쌀, 언론매체들의 과한 취재는 온전한 결혼을 할 수 없게 했던 것이 사실이다. 날짜 하나 장소 한 군데도 내 결정보다는 남의 결정이 더 많은 스타 커플의 결혼이었기에 그들은 소박한 극비 결혼을 택한 것이다.

화려한 결혼식장에서 기자들이 진을 치고 있는 사이로 어색하게 등장하고, 온갖 셀럽들이 진실한 축하가 아닌 얼굴 알리기를 하는 스타의 결혼식장 풍경은 그리 반길 만한 모습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내 결혼보다 자신을 더 많이 알려야 하는 이들의 전쟁터. 미리 기사 꼭지 하나라도 더 따 내려는 매체들의 전쟁터가 바로 스타 결혼식장의 풍경이다. 또 그들의 결혼으로 수없이 많은 말을 만들어 내는 모습은 신성시될 만한 결혼에 때를 묻히는 것과도 같았기에 이는 피하고 싶었을 것이다.

원빈 이나영 커플의 이번 극비 결혼이 또 하나 놀라운 점은 순수함과 순박함이 있는 결혼식이 됐다는 점이다.

타인이 아닌 자신이 모든 것을 준비하는 조촐한 결혼식은 쉽게 상상할 수 없는 모습이었기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한다. 스타 연예인 결혼식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은 수없이 많고, 해당 커플도 도움은 된다. 하지만 그 도움이 불편한 이도 있다. 원빈 이나영은 그런 불편함을 거절한 것이어서 더 특별하고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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