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식스맨 특집, ‘식스맨 역할’이라면 좋을 3인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15. 3. 22. 14:31
무한도전 식스맨 특집은 단편적으로 봤을 때 추천받은 이들의 끼가 고루 좋은 듯 보인다. 그러나 이 모습으로는 절대 그들의 예능감을 알 수 없다. 더군다나 그 모습에 취해 쉽게 캐스팅했다간 실망감만 안겨줘 시청자의 질타를 받기 십상이다.
첫 번째 이야기에서 보인 장동민과 데프콘, 광희, 주상욱, 김영철, 전현무는 공통적으로 식스맨이 되길 두려워하면서도 하나같이 가족이 되길 원했다. 일단 들어가면 얻을 인기가 있으니 욕심을 내지 않을 수 없는 자리이기에 당연한 욕심.
두 번째 이야기 또한 많은 후보가 등장했다. 홍진호와 이서진, 홍진경, 헨리, 최시원, 박진영, 김지훈, 강균성, 김지석, 서장훈, 이기광, 니엘, 수현, 류정남. 그리고 유병재까지 나름대로 작고 큰 웃음을 주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일단 후보군이라 생각되는 21명의 실력은 도긴개긴. 그중 눈에 띈 후보는 장동민과 데프콘, 강균성, 홍진호, 유병재 5인이었다.
이들 중 다시 가능성 면에서 걸러내 보고자 한다면 2~3인 정도로 후보는 압축된다. 그 결과로 즉시 투입해도 분위기에 어울릴 만한 인물은 장동민과 유병재가 절대적이고, 한 명을 더 꼽으라면 홍진호 정도.
장동민은 <무한도전>을 이해하는 면에서도 탁월한 수준이다. 굳이 캐릭터가 비슷한 멤버를 꼽으라면 박명수를 꼽겠지만, 서로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주는 재미도 특별할 수 있기에 이 조합은 기대해 볼 만하다. 노홍철의 비상한 두뇌에 대적할 만한 인물이기도 하다.
유병재는 외모에서 풍기는 면이 노홍철과 비슷하다. 현재 노홍철이 없는 자리를 채워주기엔 가장 이상적인 멤버로, 캐릭터까지 그 짧은 시간에 생겼다. 식스맨을 하고 싶지 않으나, 하고 싶은 캐릭터. 그러나 계속 U턴하는 캐릭터. 식스맨이 안된다면 작가의 자리라도 우회해 들어가고 싶은 야망을 보인 면은 포복절도케 한 장면이다.
홍진호는 한글도 제대로 못 뗀 캐릭터로 웃음을 주기 좋다. 횡설수설하는 면이 박명수와 비슷하지만, 그만의 독특한 캐릭터가 있기에 그를 활용할 방법은 있다.
위 설명한 3인(장동민, 유병재, 홍진호)은 나름 큰 장점을 가졌다. 캐릭터를 만들기가 쉬운 캐릭터이고, 실제 투입됐을 때 멤버들과 호흡도 잘 맞을 캐릭터이다.
게다가 이 3인은 노홍철이 컴백했을 때에도 데프콘이 소화한 식스맨의 역할을 충분히 소화할 인물들이다. 설령 길과 노홍철이 동시에 컴백해도 이들을 활용할 방법은 많다.
<무한도전>의 멤버가 길까지 7인이던 시절 데프콘은 식스맨의 역할을 훌륭히 소화했다. 주말 예능인 <1박2일>로 가기 전 그가 맡았던 역할은 필요 없는 역할이 아니었기에 지금 투입되고자 하는 멤버는 식스맨으로 지속 투입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무한도전>은 대형 특집이 잦고, 그 이하의 특집이라고 해도 인력이 많이 필요한 프로그램이다. 더군다나 그들은 정식 멤버가 아닌 식스맨 역할이라고 해도 불편할 일이 없다. 그만큼 부담감이 줄어들 테니 말이다.
정식 멤버가 됐을 때 부딪힐 문제는 사실 상당하고 후보들은 실제 그것이 부담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정식 멤버보다는 ‘식스맨 역할’을 했을 때, 부딪힐 문제는 상당수 줄어든다. 시청자의 반발도 줄어들 것이다. 설령 실력이 조금 부족해도 맞춤형 특집에 설 수 있다. 식스맨이기에.
유병재의 경우는 작가로서의 역량이 증명됐기에 활용할 방법은 많다. 그의 원대로 평상시 작가로 활약하다가 특집의 성격에 따라 8의 멤버로 유동적으로 투입하는 방법은 유용성 면에서도 추천할 만하다.
어지러운 <무한도전>에 새로운 에너지가 될 ‘식스맨’ 후보 중 이 3인은 즉시 전력감이다. 시간이 지나 노홍철과 길이 컴백하고 이들까지 함께한 8인의 조합이 된다고 해도 그림은 훌륭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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