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를 탐한 관심, 이제 유승옥을 탐하다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15. 2. 17. 15:34
레깅스 시구 단 한 번으로 기나긴 무명 배우 시절을 끝낼 수 있었던 클라라. 이후 그녀에 대한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대중의 그녀를 향한 관심은 그저 배우라는 관점보다는 섹시 스타로서의 관점이 더 컸다. 그리고 그녀가 물러가는 시점에, 새로운 섹시 스타로서의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는 예비 스타 유승옥이 대중과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런 유승옥에 대한 관심은 클라라 때와는 약간 다른 면이 있어 그녀의 앞날이 어떻게 펼쳐질까 하는 궁금증을 갖게 하는 것도 사실이다.
클라라에 대한 관심은, 강예빈이나 이태임에 몰렸던 관심과도 같았다. 원뜻과는 다른 섹스 심볼로서의 존재가 바로 그녀들을 대하는 대중과 언론의 시선이었고, 외모에 대한 관심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내면이 어떤가를 보려 하지 않았다.
이런 관심은 강예빈에 이어 박은지, 조여정, 클라라로 이어졌고, 이제 유승옥으로 그 관심이 몰리고 있다. 그 외 몸매 좋은 스포츠 캐스터에 대한 관심도 여전하나, 대중의 현재 관심사는 유승옥이다. 그래서일까? 대중의 관심사를 좇는 언론은 유승옥 알리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섹시 스타에 대한 관심은 꾸준함보다는 짧거나 그보다 약간 긴 일회성 관심인 경우가 많았다. 오래 본다는 생각보다는 잠시 탐하는 존재로서의 접근인 경우가 대부분으로, 또 다른 섹시 스타가 등장하면 관심은 그곳으로 향한다.
이런 류의 관심으로 뜬 스타의 비애라면 아주 쉽게 관심을 받지만, 반대로 아주 쉽게 잊히기도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실력보다는 미모와 몸매에 대한 탐닉이었기 때문에, 내면은 들여다 보려 하지 않았다.
그들이 어떤 실력을 갖추고 있는지에 대한 관심은 없다. 아니 오히려 있는 실력도 그렇게 떴기 때문인지 폄훼되는 경우가 많았다. 개인의 욕심이 분쟁으로 이어진 클라라의 경우 오랜 배우 생활을 했지만, 연기에 대한 평가는 실력보다 썩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대중과 언론의 무한한 관심과 사랑을 받아왔던 클라라는 이제 관심에서 멀어졌고, 유승옥이 그 자리에 올라서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걱정되는 점도 많다. 우선 그녀가 연예 스타로 클 수 있는 실력과 끼를 갖추고 있느냐 하는 점이다.
그녀는 <스타킹>에서 몸매만으로 화제가 돼 주목을 받고 있는 셀러브리티이다. 문제는 출연 당시 그녀가 보여준 끼가 그렇게 연예 스타로 성장할 만한 수준이 아니었다는 점이 걱정케 한다.
<스타킹> 이후 그녀를 택한 게임 ‘철권7’은 그녀의 몸매를 이용한 홍보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남규리의 게임 실력에 유승옥이라는 걸출한 섹시 이미지를 게임 출시에 이용하며 성공을 거두고 있다. 게임 PR로서는 나무랄 곳 없는 효과적 PR이다.
유승옥은 점점 방송 세계로 접근하고 있고 걱정도 되게 한다. 그녀가 첫 번째 향한 곳은 <천생연분 리턴즈>. 이곳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모르겠지만, 분명 현재보다는 더 많은 화제성을 이어 나갈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그 화제성이 그녀를 더욱 위험하게 할 것도 분명해 보인다.
알려지지 않은 그녀의 이미지가 지금까지는 호감을 주고 있지만, 모르던 것까지 알려짐으로 그녀는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또 끼가 없는 부분도 그녀에겐 해가 될 가능성이 있다.
신비로운 이미지이지만 노출이 많아질수록 신비로움은 사라지기 마련이다. 그녀를 탐하는 대중이 늘고, 언론이 그 화제성으로 판매 부수와 시청률을 올릴 것이다.
그녀의 활동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게임 ‘철권7’뿐만 아니라 틴탑 니엘의 앨범에 등장했고, 방송 출연을 하며, 패션 디자이너 최범석과도 콜라보를 앞두고 있다.
대중과 언론 등 많은 곳에서 그녀를 탐하기 시작했다. 걱정인 것은 그녀가 이전 섹시 이미지를 무기 삼아 활동했던 이들과 같은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아니 그렇게 이용당하기 시작했기에 걱정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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