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찾사 하차한 컬투, 박승대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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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개월가량을 웃찾사를 살려보고자 컬투가 노력을 많이 해오다가 갑자기 하차를 한다는 소리가 들렸다. 그 이유를 찾아보니 그럴만한 사정 같아 보일 수밖에 없었다. 어제 뉴스를 보다 보니 "컬투 '웃찾사' 하차는 박승대 때문?"이라는 기사를 봤다. 그러고 나서 올라오는 글 들을 보아하니 당연한 결과였다.

컬투의 하차 이유를 방송가에서는 그 들이 진행하는 '두시 탈출 컬투쇼'와 공연 등의 바쁜 일정으로 부담을 느껴서 빠진 것이 아니겠는가?!..와.. '개그맨 박승대가 웃찾사 기획 작가를 맡은 데 대한 압박감이 원인'이 아닐까 하는 기사였다.

박승대는 2005년 이미 소속 연예인의 노예계약 사건으로 한 번 이슈화가 된 적이 있었다. 그 영향도 빼 놓을 수 없을 것이다. 당시 웃찾사에 내 보내는 거의 모든 멤버들이 박승대가 운영하는 스마일 매니아의 일원이었다. 그러다가 사건이 터지고 수습을 하며 끝난 일이 있었다. 그 당시에 사건은 우습기 짝이 없었다. 당시에 사건을 터트린 개그맨들은 "비민주적이고 강압적인 방법으로 노예계약을 체결한 박승대씨를 증오한다. 설령 이중계약을 파기하더라도 그와는 절대로 같은 하늘을 이고 살 수 없다"란 강경한 모습을 보이다가.. 일주일이 지난 기자회견에서는 참으로 우스꽝스럽게도 "오늘의 우리는 박승대라는 최고의 개그엔터테이너이자 스마일매니아 사장님이 계셨기에 존재했다. 사랑해요, 박승대 사장님!"이라며 비굴하게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

그 이후 조용하며 사건의 대부분의 개그맨들은 차례로 웃찾사에서 하나씩 사라져 갔다. 그리고 그 사건에서 자유롭게 된 개그맨들은 나름대로 새로운 집으로 향했고 지금까지 잘 버티고 있다.

그런데 갑자기 박승대가 웃찾사의 기획 작가로 들어온다는 것이다. 당시 개그맨 후배들과 권익에서 많은 손해를 봤던 것을 알고 어찌 보면 파벌에서 서로 등을 지고 있는 최대 세력인 컬투가 멤버가 있는 곳에 박승대의 파가 치고 들어오는데 가만히 있을 수 있겠는가?! 보기 좋게 나온 것이지만 내심 좋을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하다.


컬투는 쓰러져 가는 웃찾사를 살리기 위해 컬투쇼의 스케쥴도 조정해가며 후배들과 노력을 많이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리고 자신들의 배역도 충실히 했지만 후배들의 실력 향상과 활동에 많은 힘을 준 것으로 안다. 그런 컬투가 갑자기 웃찾사를 나온다는 것은 시청자들에게 그렇게 좋게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네티즌은 파워 게임하는 것이냐고 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그 속내를 알고 나면 그렇게 컬투를 욕하지도 못 할 것이다. 지금까지 그렇게 노력했는데 노력도 안 해왔던 박승대 사단이 밀고 들어오니 어느 누가 붙어있을 것인가?!

웃찾사를 꾸리는 책임자도 어이없는 행동을 하는 것이다. 뻔히 맞서고 있는 양대 사단이 있는데 한 쪽은 출연을 하며 분위기를 업 시키고 후배들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는데 갑자기 최대 파워를 가진 박승대의 ENT팩토리를 집어넣는지 모르겠다. 지금의 문제는 박승대가 기획 작가로 들어가는 것이 뭔 큰 문제냐고 할 것이다. 하지만 기획 작가의 파워라고 한다면 새끼 작가의 파워가 아니다. 실질적으로 PD와 아주 가까운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박승대만 들어가서 기획에 힘을 쓰겠는가?! 이렇게 생각해 보고 있는데 다음 기사가 떴다. 바로 정만호와 윤택이 대대적 개편으로 들어오고 많은 멤버들이 보충이 된다는 그런 기사였다. 답 나온 것 아닌가?! 바로 정만호를 비롯한 그 다음 멤버 보강이 ENT팩토리 소속 개그맨이다. 박승대만 단독 작가로서 투입이 아니라 주요 출연진으로 그 사단이 들어가는 것이다.

그러면 누가 문제인가? 필자가 봤을 때에는 바로 박승대의 스마일매니아에서 바뀐 이름의 사단 'ENT팩토리'와 현 웃찾사 책임자가 문제인 것이다. 이런 시점에 컬투가 남아있는 것도 바보 같은 일이 될 것이다. 이렇게 해 놓고도 웃찾사가 인기를 끌려고 했다는 것이 우습다.

웃찾사 측은 자신의 프로그램이 재미없기 때문에 부진한 것이고, 기존에 1등을 했던 웃음 프로그램 이었던 적도 있으니 다시 시청자의 사랑을 받을 것이다. 그래서 대대적 개편을 한다는 것이다. 정직한 개편이고 노력을 하는 개편이라고 한다면 괜찮아 보이겠지만 이번 일은 말 그대로 파워 게임에 누구 하나의 손을 들어 주는 것 같아서 영 보기가 씁쓸하다. (필자는 ENT팩토리의 개그맨이 투입되는 것이 무조건 틀리다는 것이 아니라 출연진 투입에 입김을 넣을 수 있는 쓸 때 없는 권력자가 들어가는 것이 틀렸다는 것임을 밝혀둔다)

그렇게 노력을 했던 컬투의 노력이 물거품이 된 것이고, 컬투는 SBS에 많은 배신감을 느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컬투는 자신의 프로그램의 책임으로 인해 빠지는 것으로 좋게 마무리 하려하고 있다. 컬투의 노력이 참으로 헛되이 지나간 웃지 못 할 해프닝으로 기록 될 일이 됐다. 이것이 바로 "토사구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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