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핸디캠 HDR-PJ820, 만족했던 종합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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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핸디캠 HDR-PJ820을 사용한지 상당한 시간이 흘렀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오래 제 손에서 만족감을 줬던 핸디캠을 이제 손에서 떠나 보내야 할 때가 다가왔다고 생각하니, 왠지 서먹한 느낌까지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감정일 겁니다.

그간 제 손에서 제 어깨에서 늘 함께했던 프로젝터 캠코더 HDR-PJ820(이하 PJ820) 은 다양한 사용성과 만족감을 준 캠코더입니다. 어두운 곳에서도 밝은 환경으로 촬영할 수 있었던 점도 좋았고요. 가장 마음에 든 것은 뭐니뭐니 해도 손떨림 방지 기능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PJ820은 '프로젝터' 기능을 갖추고 있어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약간 어두운 환경을 찾아 프로젝터를 켜고 영상을 확인해 볼 수 있는 기능은 쓰임새에 있어서도 만족스러웠던 기능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가 있는 집에서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캠코더라 생각되더군요.

그렇게 생각한 데는 환경적 특성 때문에 그렇게 느끼는 것인데요. 어느 한 특성에 맞춘 캠코더보다는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캠코더가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는 안성맞춤이란 것을 알기에 그 모든 상황을 커버해 줄 수 있는 PJ820은 추천해도 될 만한 캠코더라 느껴지는 제품이었습니다.


PJ820은 캠핑하는 이들에게도 만족스러울 제품인 거 같습니다. 캠핑을 떠나면서 기록하기 시작한 영상을 도착해 하루를 마감하며 보는 재미는 꽤 만족스러운 일로 받아들여지기에 추천을 할 수밖에 없네요.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 다녀온 모습도 집에 와 불 꺼넣고 보는 재미도 새로울 테고요.

따로 기기에 연결하지 않아도 PJ820의 프로젝터를 켜 확인하는 재미는 수월찮은 재미입니다. 50루멘의 밝기에 508cm 대형 내장 프로젝터를 갖췄기에 그 사용성에 자유로움이 있습니다.

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고 한 것은 바로 '손떨림 보정'인 'B.O.SS' 기능입니다. 최대 24배줌의 F1.8 G렌즈로 선명한 영상을 찍을 수 있는 점은 강점이죠.

만족스러웠던 손떨림 보정 기능
일반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 광각의 화각에선 손떨림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그 기능은 우수했습니다. 지형이 울퉁불퉁한 곳이라면 카메라가 위 아래로 흔들리는 것은 있을 테지만, 잔 흔들림은 느껴지지 않아 가장 큰 만족감을 줬죠.

그러나 광각이 아닌 망원 상태로 줌인한 이후, 움직이는 상황을 만들어 촬영하면 그 흔들림의 강도는 분명 느껴집니다. 이는 어쩔 수 없는 거죠. 그걸 아쉽다고 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특징적이 면을 볼 때 저의 경우 상하 흔들림은 덜 느껴졌고, 좌우 흔들림은 아주 약간 더 많이 느끼는 상황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는 가장 마음에 들었다고 할 정도로 이 부분은 아쉬움이 크게 남지 않지만, 좀 더 개선이 된다면 정말 괴물이라는 말을 아끼지 않을 제품이 되겠더군요. 방송 VJ도 PJ820 가볍고 흔들림이 적어 많이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본체 안에 렌즈 부분이 자체적으로 유격에 해당하는 만큼 움직여 주며 흔들림을 따로 보정해 주는 기능은 정말 쓸만합니다.

새로운 BIONZ X 엔진은 영상을 안정화 시켜준다.
좋은 영상을 만들기 위한 조건이라면 일단 캠코더가 좋아야 함은 기본 중의 상기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소니 핸디캠 PJ820은 그런 면에서 최상의 조건을 만들어 주기 위해 영상 처리 엔진 부분을 강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새로운 BIONZ X 엔진을 채택해 60프레임의 풀HD 영상도 매끄럽게 기록을 해줍니다. 쾌적한 환경을 지원하니 영상이 끊김없이 기록되는 면이 장점이었죠.

그러나 제가 느낀 약간의 아쉬움은 많이 사용할 때 느끼는 단점이었는데요. 제가 사용하는 환경은 사실 일반적인 상황이 아닌 기기를 괴롭히는 수준인지라 그런 부분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선 사실 문제될 것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만, 저의 경우 사용 횟수에서 남들보다 많은 사용도를 보입니다. 자주 끊고, 자주 녹화하고를 반복하다 보면 생기는 랙들의 문제였는데요. 많이 사용한 환경에서(괴롭히는 수준) 이 문제는 나오더군요. 화면이 기록되면서 살짝 생기는 랙의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충분한 시간을 두고 촬영하는 사용 환경에선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영상 기록하는 부분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전 기기가 지칠 때까지 로드테스트하는 환경인지라 가끔 단점이 보일 때가 있더군요. 분명한 것은 만족한다는 점입니다.


기존 토이카메라 정도의 수준을 생각한다면 PJ820은 약간 커진 부분은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절대 크다고 볼 수 없을 수준입니다. 손바닥에 올라올 정도이니 크다가 볼 수는 없습니다. 프로젝터가 들어가면서 디스플레이가 약간 두툼해진 것도 오히려 잡기에는 편하더군요.

그립감 면에서는 손등 부분이 딱딱하기에 약간 쿠션이 있는 재질로 덧대 주면 좋을 듯 하더군요. 디자인은 만족스러운 편입니다. 고급스러움도 있는 편이고요.


참 좋은 기능 - 마이 보이스 캔슬링 기능
PJ820에서 은근 많은 도움을 준 것은 '마이 보이스 캔슬링' 기능이었습니다. 촬영하다보면 촬영자가 이야기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아무래도 기기와 가깝기에 그 소리가 입력되는 상황은 난감한 부분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 기능을 온 시켜놓으면 그 소리가 많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더군요.

'마이 보이스 캔슬링' 기능을 켜고 영상 촬영을 하면 전면부에서 들리는 음성이 더 많이 녹음이 되고, 후면부에서 들리는 소리는 그만큼 많이 차단하기에 매우 효과적으로 쓰였습니다.


이 기능은 반드시 활용하자 - Wi-Fi / NFC 무선 촬영과 전송 기능
근래 가장 많이 사용되는 스마트 기능이라면 와이파이 전송과 NFC를 이용한 촬영과 전송 기능일 겁니다. 소니 플레이 메모리 앱을 이용해 간단히 제어하며 촬영할 수 있는 것은 행복감이었고요. 따로 리모컨이 필요하지 않는 상황도 만들어 주더군요.

촬영한 영상을 곧바로 스마트폰에서 불러들여 영상을 확인하고 간단하게 편집해 업로드할 수 있음도 좋았습니다. 보여주기도 편하고, 공유하기 편하니 이 기능은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기능이기도 합니다. 스마트 시대에 스마트하지 않은 생활 굳이 할 필요 있나 싶을 정도로 이 기능은 좋습니다.


탁월한 성능의 G렌즈. 초광각에 24배 클리어 이미지 줌까지
좋은 카메라에는 좋은 렌즈가 있어야 한다고, 소니 핸디캠 PJ820도 좋은 렌즈인 G렌즈를 갖추고 있습니다. 26.8mm의 초광각 렌즈는 좀 더 넓은 공간의 영상을 담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 좋은 렌즈인지라 해상력에서도 만족스러운 영상을 기록해 주어 믿음직하더군요.

클리어 줌은 24배를 지원하고 화질저하가 없어 마음껏 줌인을 하게 됩니다. 클리어 줌은 기본 배율을 2배로 확장시켜주는 기능인데 눈에 띄는 큰 화질저하가 없음은 또 다른 만족감이기도 합니다.

영상 촬영 환경이 좋으면 좋을 수록. 또 반대로 나빠도 그 나쁨을 상쇄시켜주는 기기의 우수함은 다른 캠코더를 쓸 때 답답함을 느끼게 하더군요.


Exmor R CMOS 센서로 어두운 환경에서도 밟게 찍자
PJ820은 2,450만 화소의 이면조사형 Exmor R CMOS 센서를 사용해 고화질의 이미지를 초고속으로 기록해 줍니다. 무엇보다 어두운 환경에서 밝게 영상을 찍을 수 있음이 강점입니다.

일반적인 기존 캠코더로 어두운 환경에서 영상을 촬영하면 빛을 많이 받는 얼굴 부분아 둥둥 떠올라 귀신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고는 하는데요. PJ820의 Exmor R CMOS 센서는 그런 단점을 보완해줘 사람 전체 형상을 볼 정도(같은 빛을 받아 들일 때)는 됩니다.

기본적으로 사람이 볼 수 있는 것 이상으로 보여주기에 만족감은 큽니다.


PJ820은 풀HD 60P와 24P 녹화 지원을 해주어 특성에 맞게 녹화가 가능합니다. 디테일한 영상 촬영. 움직임이 많은 촬영할 때에는 60P모드로 찍어 보시고, 움직임이 많지 않은 경우는 24P로 영화같은 느낌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장점이겠죠.


사용성에서도 편리함을 제공하는 건 오토모드를 지원하는 건데요. 초보자가 어려워 할 수 있는 캠코더를 iAuto 기능을 통해 좀 더 쉽고 좋은 영상을 찍을 수 있게 한 건 칭찬할 만합니다. 물론 고급 사용자의 경우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부분도 있기에 다양한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기기가 아닌가 합니다.

얼굴인식은 요즘 사실 대부분 다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얼마나 잘 잡히고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는 가는 그 우수성이 뒷받침 해줘야 함이 있는데요. PJ820의 얼굴인식 기능은 우수했습니다. 스마일 셔터도 지원하고 있어서 편리한 녹화가 됐고요. 피사체를 지정해 놓으면 트래킹 포커스가 잘 작동해 우수한 영상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터치패널은 사용성에서 편리함을 제공했다
92만 화소, 7.5cm 와이드 터치패널 LCD는 선명한 영상 확인이 가능했고요. 터치를 통한 메뉴 선택이 가능해 큰 강점으로 자리했습니다.

하지만 터치패널을 넣으며 수동 레버를 없앤 건 아주 약간 아쉬운 부분이었는데요. 그 아쉬움은 PJ820 전면에 자리한 수동 다이얼 버튼으로 해결할 수 있기에 이 또한 사실 단점은 아닙니다. 그러나 한가지 바라는 것이 있다면 좀 더 고급 사양이 되어 스마트폰에서처럼 화면을 끌어 올리고 내릴 수 있는 기능이 생겼으면 하는 욕심도 가져보게 되더군요.

그 욕심 때문에 기기는 비싸질 수 있지만, 그래도 욕심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편리함을 찾다보면 그런 부분을 찾게 되는 것은 당연하니까요.

PJ820 전면부 우측 하단에 보면 '수동 다이얼'이 보이는데요. 이 다이얼에 자신에게 맞는 환경을 등록해 놓으면 여러모로 편한 영상 촬영 기회가 제공됩니다. 초점, 노출, 조리개, 셔터속도, 화이트밸런스 등을 직접 조절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때로는 자동으로 잡을 때 더 열악한 환경이 될 때가 있거든요.

컬러 피킹을 통해 색상도 추려내어 독특한 영상을 촬영할 수도 있게 합니다.


다양한 즐거움을 준, 모션 샷 비디오 & 픽쳐 이펙트
PJ820에서 제공되는 기능 중 모션 샷 비디오는 특수한 영상효과를 원하는 이들에게 매우 효과적인 기능으로 자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을 촬영해 재생 모드에서 모션 샷 비디오 메뉴를 선택하면 경로를 지정해 특수한 사진을 만들어 내는 기능은 아주 자주 사용하지는 않지만, 있으면 한 번은 반드시 사용할 기능으로 특수한 재미를 줬습니다.

광고영상을 만들 때도 효과적으로 쓰이겠더군요. 픽쳐 이펙트를 이용해 독특한 영상을 만들 수도 있어 좋았습니다.

체험해 보며 촬영한 영상 보기













위 영상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 새로 자리한 DDP(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를 영상으로 촬영해 본 영상입니다. 많은 여행객의 핫플레이스가 된 DDP더군요. 시민의 혈세로 지어진 곳이지만, 제 역할을 충분히 해내 한국의 대표 여행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무튼 예전에 비해 훨씬 좋은 뷰를 제공하는 것은 다행이라 생각되더군요.



마지막으로 링크한 영상은 소니 핸디캠 HDR-PJ820을 알리는 소니 오피셜 영상입니다. 제가 만든 것보다 함축적으로 어떤 기능이 있는가를 보여주기에 마지막으로 링크해봤습니다.

총평이라면,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캠코더였다는 것이고요. 가격 만큼이나 제대로 된 성능을 보여주는 캠코더라 여길 수 있었습니다. 자세한 총평은 위에서 충분히 했다고 생각하기에 여기에서 줄이겠습니다.

왜 사야 하느냐? 라고 한다면 DSLR이 따라올 수 없는 간편한 사용 환경에서 만족하는 영상을 찍을 수 있다는 점에서 사야 한다고 추천드리는 것이겠죠. DSLR이나 스마트폰으로 기록하는 것에서는 여러 환경상 제약되는 점이 많기에 캠코더를 사야 한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저도 스마트폰과 DSLR을 사용하지만, 그것이 해결해 줄 수 없는 특수 환경에서 PJ820은 선방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글쓴이는 살 것인가?
이 문제 참 중요한 건데요. 전 일단 대체 캠코더가 있는(기능은 떨어지지만) 상태라서 바로 살 수는 없습니다만, 자금이 있고, 현재 사용하는 캠코더가 운명을 달리한다면 '산다'는 결론입니다. 충분한 값어치는 하는 PJ820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간 저를 행복하게 했던 PJ820을 이제 돌려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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