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밴드, 공연 기본을 가르쳐 준 백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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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일밤 미니 코너 3부 격인 '오빠밴드'의 도전은 신선함을 주고 있다. 상대적으로 이 시간은 1박2일이 방송되어 많은 시청률은 못 올리고 있지만 이 코너만으로 나름대로의 재미 요소가 있다.

어제 방송분에는 오빠밴드가 신청자의 신청을 받아서 공연을 가는 것을 보여줬고, 그 후 밴드의 연습과 조언을 위해서 락메탈 그룹 백두산이 출연을 했다. 유현상의 출연도 잘 봤지만 김도균의 기타 연주와 퍼포먼스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첫 출장 공연은 의정부에 있는 어느 척추 관절 병원에서 공연 신청을 의뢰 받아서 공연을 했다. 이 공연은 실패인 공연였다. 장소와 공연을 보는 사람을 생각지 않은 곡 선택으로 공연에 실패를 했다. 이 병원이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방음벽이 설치되어 있는 시설이 눈에 띄었다. 직장에 이런 시설을 해 놓을 수 있는 것이 부럽기도 하고 멋져 보였다. 직원을 위해서 취미 활동을 할 수 있는 방을 만들어 놓고 스트레스를 풀고, 취미를 가질 수 있게 한 것은 병원장이 참 멋진 사람으로 보이게 만들었다.

이 공연이 끝나고 멤버들은 김구라가 연습장으로 마련해 놓은 폐차장에서 공연에 대한 매너와 퍼포먼스에 대해서 백두산의 유현상을 초청해서 배웠다. 참 좋은 시도로 본다. 여기에 연주 퍼포먼스를 알려주기 위해서 김도균이 오랜만에 나온 것은 참 좋아 보이고, 김도균의 멋진 연주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이 프로그램으로 인해서 연일 인기 끌고 있는 멤버는 트랙스 멤버 김정모다. 김정모는 밴드 내에서 리드 기타와 드럼을 오가며 뛰어난 연주 실력을 보이고 있다. 두개의 악기를 다루는 것이 뛰어나고 수려한 외모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밴드에 대한 열정이 적극적이어서 사람들의 눈에 더 띄는 듯하다.

매번 방송이 반복 될수록 눈에 보이는 것은 각자의 실력들이 늘어가는 것이 눈에 보인다. 신동엽도 개인 교습을 할 정도로 베이스 기타에 대한 노력이 보여서 좋아 보인다. 탁재훈도 워낙 다방면에서 재능을 보여주고 있지만 나름대로 노력하는 모습들이 눈에 띈다. 탁재훈은 이곳저곳을 누비고 있다. 보컬, 드럼, 하모니카, 기타등 각자의 실력 또한 좋다. 워낙 가수 시작을 댄스가 아닌 쪽에서 시작해서인지 악기를 다루는 솜씨가 좋다.


백두산 유현상은 각 멤버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가르쳐 줬다. 신동엽은 너무 진지하게 기타에 몰입해서 얼굴이 굳어있다. 이것이 문제라고 하며 연습을 안 해서 그런다는 따끔한 충고를 했다. 말 그대로 기타는 코드 잡는 것을 보고 하는 것보다 수 없이 노력해서 손가락이 알아서 코드를 잡을 만큼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럴 때가 되어야 얼굴도 자연스레 연주에 따라가게 되어 있다. 안되더라도 자꾸 얼굴을 피고 그 곡에 빠지는 감성을 가지고 연습을 해야 한다. 그것에 대한 아쉬움을 가르쳐 주었다.

성민에겐 너무 곱게 서서 공연을 하지 말고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고 카리스마 있게 표정을 짓기를 바라는 말을 해줬다. 너무 아이돌의 이미지가 강해서 귀여운 이미지는 밴드에 도움이 안 된다.

이 날의 하이라이트는 김도균이 보여준 기타 연주였다. 작은 시간에 보여준 연주였지만 특유의 속주 연주와 세밀한 표현을 가진 연주를 보여줘서 감동이었다. 김정모에게는 김도균은 정말 대단한 선배이기에 기타를 빌려주며 존경심을 표했다. 제 기타로 연주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영광인 것으로 말이다. 그런데 김정모를 깜짝 놀라게 하는 퍼포먼스를 김도균이 보여줘서 김정모는 기겁을 했다. 바로 자신이 정말 아끼는 기타를 연주 끝에 특유의 연주 기법으로 땅바닥에 내 던지는 장면에서 기겁을 했다. 놀라는 김정모에게 김도균은 '기타는 좀 던져줘야 소리의 울림이 좋아진다'며 얘기를 했다. 사실 기타란 것이 울림이 없는 기타는 쓸모없는 악기 밖에 안 된다.

똑같은 일렉 기타를 사서 연습하다가 나중에 바꿔서 연주하면 정말 형편없어 연주하기 싫어지는 경우가 많다. 악기도 손때가 묻고 많은 연습이 있었던 기타에서 더 좋은 소리가 나는 법이다. 손 맛 이라는 말이 이곳에도 적용이 된다. 그런데 김정모는 기타를 아끼는 차원에서 곱게 곱게 연주를 하려하는 것을 김도균은 알고 있었으리라 본다. 어찌 보면 이런 생각들을 깨줄 수 있는 기회로 던졌을 수도 있다. 물론 보이는 것은 기타 퍼포먼스의 일부 연장선상에서 울림을 이용한 기법으로 던진 것이지만 잘 생각해 보면 또 이런 뜻도 있었으리라 본다.

백두산이 가르쳐 준 것은 밴드가 임해야 할 자세다. 관객들이 흥이 나지 않는 공연은 가치가 없다는 것과.. 그런 멋진 공연을 위해서 노력해야 할 점과 자세, 퍼포먼스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리라 본다. 오빠밴드가 정말 멋진 공연을 보여 줄 수 있는 그런 밴드로 잠깐이라도 노력해야 할 것이다. 도전하는 모습은 아름답다. 그 아름다움을 보이기 위해선 노력하는 모습이 따라 줘야 한다. 앞으로 더욱 더 멋진 밴드로 무대에 서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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