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이광수 놀리는 유재석. 최고 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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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에서 궁합으로 따지자면 1, 2위를 번갈아 가며 하는 커플이 있다. 한 커플은 월요커플인 개리와 송지효. 또 한 커플은 유재석과 이광수 커플.

이 두 커플 중 개리와 송지효가 달달한 궁합을 보여준다면, 유재석과 이광수는 웃음 넘치는 활약을 보이는 커플이라 할 만하다. 이광수는 김종국과 붙여놔도 최강 궁합이 된다.

유재석은 <런닝맨> 초반부터 이광수를 약 올리고 장난치는 캐릭터로 지금까지 그의 놀림이 시작되면 시청자는 둘의 모습을 보고 어김없이 웃을 수 없었다. 그렇다고 이유 없이 놀리는 것이 아닌 캐릭터를 만들어 주는 뜻이 담겼기에 시청자도 충분히 알고 웃었던 것.

덕분에 이광수는 명확한 캐릭터를 잡고 <런닝맨>에서 순수한 바보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때로는 김종국의 강인한 호랑이 캐릭터를 무력화시키는 그의 캐릭터는 시청자에게 있어 웃음 보장 카드가 되고 있다.


이번 <런닝맨>에서도 유재석은 어김없이 이광수를 놀려 재미를 줬다. SBS 주말드라마 <엔젤아이즈>의 출연진인 ‘공형진-승리-구혜선-이상윤-권해효-강하늘-김지석’이 드라마국 대표로 나와 대결을 펼친 가운데, 이광수는 역시나 순수한 바보의 모습을 보였다.

이광수는 호주 갔다 온 것을 자랑하다가 유재석이 받아친 말에 급 시무룩해지는 모습으로 웃음을 줬고, 드라마 팀에 이상윤이 나오자 같은 드라마(불의여신 정이)에 출연했었다고 아는 척하다가 유재석의 놀림을 당했다.

‘아!! 그 바보왕자!’라는 말. 이 말에 억울해하는 이광수의 모습은 절로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이어 우리나라엔 바보 3대가 있는데, 1대가 맹구, 2대가 영구, 3대가 광구라고 놀려 포복절도케 했다.

이런 유재석의 놀림에 이광수는 특유의 억울한 표정을 지으며 ‘에이~~’만을 연발하는 모습은 여러 번 폭소케 하는 장면이었다.

또 마지막 대결 전 자신 없는 경기 포지션에 배치되자 바꿔줄 것을 요청했다가 놀림 당하는 장면도 큰 웃음의 장면. 클라이밍 해야 하는 이광수에게 김종국은 클라이밍 신발 가져왔느냐 놀리는 장면에서 같이 있던 유재석이 말을 보탰다.

예능인이라면 적어도 ‘봅슬레이 신발, 클라이밍 신발, 볼링 신발’ 등 대여섯 개는 가지고 다녀야 한다고 뻔한 장난성 거짓말을 하자, ‘이걸 믿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는 모습의 이광수는 큰 웃음을 줬다.


매번 뻔히 보이는, 말도 안 되는 거짓 농담을 진짜라고 믿는 순수한 바보 캐릭터 이광수. 또 그 모습을 보며 재밌어 계속해서 장난치는 유재석의 모습은 큰 웃음을 주고 있다. 유재석의 짓궂은 장난이 불편하지 않은 것은 상대를 살리는 목적이 있는 투명한 장난이기에 보는 이가 흐뭇해 질 수밖에 없다.

예능에서 혼자서만 자기 캐릭터를 잡기보다는 상대와 호흡을 맞추며 캐릭터를 만들어 가는 이광수는 어느덧 <런닝맨>의 웃음 에이스가 됐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자신을 놀리는 것을 대부분 충분히 눈치채지만, 누구나 이광수처럼 반응하는 것은 아니다. 유독 이광수가 보이는 반응이 재미를 주는 것은 그만의 특색이 있어서다. 또 그런 반응의 모습이 재밌어, 자꾸 장난쳐주는 유재석의 보살핌은 그를 더욱 안정적으로 돋보이게 한다.

엉뚱한 캐릭터. 말을 잘 못 알아듣는 것 같은 캐릭터. 강자에겐 똘끼를 부려 그 강함을 순화시키는 캐릭터. 놀림을 알면서도 진짜 바보처럼 당하는 캐릭터. 멤버들은 살뜰히 챙기는 캐릭터로 이광수는 <런닝맨>에서 에이스로 자리하고 있다. 그 특색을 마련해주는 유재석의 메이킹 능력 또한 대단하다. 이 둘의 모습이 꾸준히 웃게 하는 건 그 궁합이 누구보다 자연스럽게 잘 맞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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