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오만한 허지웅. 평론가 자격을 의심해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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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이렇게 말했다. ‘조만간 내가 사고를 쳐 그 인기가 얼마 안 갈 것’이라고. 그 말을 한 지 며칠 되지 않아 그는 <썰전>에서 정말 보이지 않을 행동과 말을 해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다. 더불어 그런 모습은 도저히 평론가라고 보기 힘든 모습이어서 현재 있는 자리에 걸맞은 인물인가를 생각게 한다.

그가 사고 친 내용은 <썰전>의 주간떡밥 중 옥소리 복귀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부분. 그는 옥소리 복귀에 성난 대중의 여론재판에 대해 치를 떨었다.

허지웅은 “옥소리 복귀에 대한 찬반 여론이 팽팽한데, 실질적으로 법적인 절차를 끝낸 타인의 가정사에 왈가왈부하면서 거기에 평가를 한다는 것은 굉장히 오만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잘못한 일이 있으면 책임을 지면 되는 거 아닌가! 민주공화국에서 나름의 방식으로 책임을 지신 거고, 왜 자꾸 이런 식의 여론 재판이 이뤄지는지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아쉽고 셀러브리티의 사생활을 평가하는 대중은… 대중이라는 실체에 대해서 전부 유리 멘탈에 엄청나게 완고한 도덕주의자에 자기는 요만큼의 흠결도 없었던 인생을 살았던 대단한 인간들 같다”고 분노에 찬 공격성 발언을 했다.

또 “나는 옥소리씨 뿐만 아니라 셀럽들이 아주 적극적으로 다(대중)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으면 좋겠어요. 한 명도 안 빼놓고”라는 말을 이어갔다.


이런 허지웅의 말에 박지윤은 파이팅 자세를 취하며 멋있다는 듯 받아줬고, 김구라도 맞장구를 치는 가운데 ‘정말 짜증나’, ‘왜 다 간디가 돼야 돼’, ‘참.. 기가 막혀서’란 말을 허지웅은 여과 없이 보였다.

허나 이런 장면들은 어느 하나 평론가로서 보일 모습은 아니었다. 적어도 평론가라면 자신의 위치를 망각하지 말아야 함은 기본이요. 그 평론을 하면서 균형감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건 기본 중에 상기본이다.

더욱이 허지웅이 이 프로그램에서 맡은 역할이라면 명확히 평론가라는 위치이기에 지극히 사적인 말은 삼가야 하는 위치인 것은 분명하다. 물론 가십거리에 사적인 말을 하는 것이야 예능이기에 당연하지만, 옥소리의 복귀를 두고 벌이는 평가라면 균형감은 생명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허지웅은 자신의 자리를 생각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또 그가 취한 행동은 비뚤어진 시각을 가지고 있기에 더욱이 그 자리에 있을 만한 자격을 갖추고 있는 사람인가를 생각지 않을 수 없게 했다.

그가 말한 실질적인 법적 절차가 끝난 문제에 왜 대중이 여론 재판을 하느냐는 말은 지극히 이기적인 말이 아닐 수 없다. 대중이 옥소리에 대해 여론 재판을 할 수 있는 건 그녀가 스타로서의 활동을 이어 나가고자 하기에 벌이는 여론 재판이다. 한 가정의 어머니로 살아갔다면 여론이 애초 들끓지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허지웅은 그런 것을 생각지 못한 채 그저 옥소리를 바라보면서 한 가정의 어머니로 인식하며 그 여론 재판이 아니꼽다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

대중이 대체 뭔데 한 가정의 일에 끼어드느냐는 식이었지만, 이 문제에 대중이 끼어들 수 있었던 것은 연예인 위치에서 저지른 일이었기에 비난도 가능한 것이다. 또 그렇기에 옥소리도 어떠한 비판이나 비난도 감수한다는 말을 한 것이다. 이는 그 당사자도 아는 사실이건만 허지웅만 오해한 채 열을 올린 것이다.


대중이 오만하다고 평가하는 허지웅은 사실 그 어느 사람보다 오만한 행동을 벌였다. 제대로 된 시선을 갖추지 못한 채 그저 남의 가정사에 끼어드는 대중이라 판단해 악플러 정도로 여기고 대한 것은 그 어느 행동보다 오만할 수밖에 없다.

또한, 그가 가지고 있는 잘못된 판단은 바로 법적 절차가 끝났으니 끼어들지 말라는 이기적 말이 문제. 그렇다면 지금까지 연예인 중 잘못을 저지른 사람은 법적 처벌을 다 받았으니 시효가 끝난 다음 날 바로 나올 수 있어야 하는가? 를 생각지 않을 수 없다. 만약 그것이 허지웅의 말대로 된다면 성범죄를 저지른 연예인도 시효가 끝난 다음 날 출연해도 된다는 말이다.

옥소리의 죄는 간통죄였고, 그것을 법으로 처벌한 근거가 명확하다. 시대가 변하는 과정에 간통죄가 위헌결정으로 가는 과정이긴 하지만, 이는 아무리 시대가 변화한다고 해도 정서상 중형을 받을 수 있는 죄라고 여길 수밖에 없다. 그것도 아이의 엄마가 저지른 죄라면 국민 정서상 쉽게 용서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그것을 허지웅은 가정사니 상관 말라고 하는 것이다.

이런 사안에 비판과 비난을 퍼붓는 대중을 두고 한 명도 빼놓지 않고 고소했으면 한다는 의견을 내는 의식 수준이라면 평론가의 자격을 의심해 볼 수밖에 없다. 유독 이혼 문제에 예민한 모습을 보인 것에서 명백히 그는 균형감을 잃었다. 잘못된 시선으로 대중을 몰아서 나쁜 사람으로 만든 평론가라면 문제는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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