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을 삼켜라, 첫 회를 성공시킨 특별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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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새 수목드라마인 '태양을 삼켜라' 첫 회가 방송이 되었다.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인물간의 출생 과정과 각 관계간의 다양성을 보여준 방송이었다. 첫 회에는 아주 뛰어난 특별 출연진이 드라마를 더욱 빛내주었다. 고두심, 진구, 임정은, 박광현, 안내상 등이 연기가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듯 한 대활약을 펼쳐 주었다.

이 첫 회 방송이 끝나자 인터넷 포탈 검색 순위에는 특이하게도 시청률에 대해서 궁금한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검색 순위에 '태양을 삼켜라 시청률', '태삼 시청률'이란 단어로 장식을 했다. 그리고 수목드라마의 경합이 궁금한 사람들의 검색으로 경쟁드라마인 '트리플', '파트너 시청률'등이 오르기도 했다. 첫 방송 화면은 아프리카 반군 일행에 쫓기는 정우(지성) 일행의 긴박한 장면으로 시작되었다. 이 장면과 함께 라스베이거스 '태양의 서커스' 장면이 서로 바뀌고 바뀌는 장면으로 극적인 요소를 나타내 주었다.

시간을 거슬러 박정희 정권 시대로 회귀하는 장면이 이어졌고.. 일환(진구)은 깡패로 삼청교육대(재건대[각주:1]?)에 잡혀와서 갖은 고생을 다하게 된다. 수창(안내상)의 엄청난 폭행과 모욕적인 대함으로 혼자가 된 수창을 뒤쫓아 복수의 폭행을 하게 되고, 이어지는 장면에서 도망자가 된다. 도망을 하다가 낭떠러지에 몰려서 수창이 쏜 총탄에 맞아 바다로 떨어진다. 물에 떠밀려 온 곳에서 미연(임정은)에게 구해지게 되고.. 차차 이들은 정을 나눈다. 시간이 흘러 하룻밤을 지낸 연으로 아이를 갖게 된다. 이 하룻밤을 가만 보지 못하는 현기상(박광현)의 제보로 일환은 수창에게 잡힌다.

일환이 잡혀서 이송이 되어 떠나는 장면에서 미연은 슬픔의 눈물을 흘린다. 이 장면에서 나오는 음악은 보이스로 봤을 땐 김상민으로 생각되기는 하지만 확실하지 않다. 이 음악이 참 애절하고 듣기가 좋았다. 영상미에 더불어 '태양을 삼켜라'는 음악적인 배치도 뛰어나다. 회상 씬이나 애절함에서는 모래시계를 연상케 하는 컬러의 음악이 나오고, 현대적이거나 현실적인 것들에는 또 다른 음악을 배치해서 듣는 즐거움까지 선사해 준다.



이 첫 방송 최고의 재미는 위의 이미지에 나오는 출연진였다. 하나같이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었다. 주인공 지성의 아버지 역할인 진구(일환)는 교육대 군인인 수창에게 엄청난 폭행과 모욕을 받는다. 일환은 깡패로서 사회봉사 차원에서 제주도로 끌려왔으나 만행에 참지 못하고 탈출을 감행한다. 위에서 말 했지만 반의 성공, 반의 실패였다. 총에 맞고 벼랑에서 떨어지는 장면으로 이어졌으니 말이다. 그로 인해 자신의 인연을 만나게 되며 주인공인 정우(지성)을 출생하게 만드는 인연을 꾸민다.

이런 씬들이 이어지면서 화려한 영상미는 제주도의 많은 부분을 담아냈다. 유채꽃 향 가득한 유채밭과 제주도 특유의 풍경들이 어우러져 극을 보는 내내 눈이 호강이라고 할 정도였다. 아프리카, 라스베이거스, 제주도를 이렇게 멋지게 표현해주는 드라마가 많지는 않았다. 더군다나 이번에 제주도의 여러 모습을 더욱 쉽게 볼 수 있는 것은 제주도에서 드라마 제작에 큰 힘을 써서라도 더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다. 극으로 인해 제주도를 더욱 예쁘게 알릴 수 있을 것 같다.

고두심의 고향이 제주라고 했던가?! 제주 방언이 빵빵 터져 줄 때에는 정말로 제주 사람을 보는 듯 했다. 수창이 자신에게 함부로 말을 하고 간 장면에서 나이도 못 알아보는 외지 놈에 대해서 욕을 하는 장면은 또 하나의 명장면으로 남는다. 딸이 철모르고 외지 사람의 애를 가진 것을 비밀로 하고 몰래 아이를 낳는 장면에서 나오는 계절의 변화 영상은 마치 영화를 보는 듯 한 멋진 장면을 제공했다. 계절의 흐름이 너무도 멋들어지게 나온 장면였다.



정우(지성)의 아버지인 일환(진구)가 끌려가서 생사를 확인하지 못하는 점과, 미연(임정은)이 정우와 헤어지면서 세월이 흐르고 다시 만나게 되는 장면의 호기심을 무한 자극하는 배치였다. 진구의 강렬한 카리스마 가득한 눈매와 연기, 임정은의 연기 실력을 인정받을 만한 멋진 방송이었다. 임정은은 항상 심은하 닮은꼴 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그것을 애써서 떼어낼 필요도 없을 것 같다. 심은하가 없는 안방극장에 그녀의 향수를 아주 잘 표현해 내주는 연기력을 가진 임정은은 멋진 배우임에 틀림이 없을 것이다.

다음 주 부터는 진구와 임정은, 고두심 등이 많이 안 나오겠지만 회상 씬 같은 경우로 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 본다. 첫 회 방송에서 너무도 멋진 연기를 보여준 이 탄탄한 배우들이 있어서 앞으로가 더욱 기대가 된다. 벌써 첫 회 방송에서 많은 사람들의 입맛을 자극한 멋진 드라마로 보인다. 시청률도 꾸준히 오르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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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재건대..라고 얘기 해 주신 분이 계시네요.. 제가 역사에 대해서 확인을 못해서 머리에 먼저 떠오른 삼청교육대를 썼는데요.. 재건대 가망성이 크네요 ^^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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