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남녀, 아픔이 아픔을 치료하는 드라마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14. 1. 25.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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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4> 후속 드라마 <응급남녀>는 마음에 상처 하나쯤은 있는 이들이 그 상처를 감싸며 서로를 치유해주는 드라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응급남녀>는 송지효가 오진희 역으로, 최진혁이 오창민 역으로 등장하며 이들은 사랑에 대해 순수함만을 생각하고 결혼한 이상주의다. ‘그저 좋으면 하는 거지’ 라는 생각만 했을 뿐. 결혼 후 현실은 생각지 못한 그런 커플이다.
결혼 후 이상의 세계에서 현실의 세계로 돌아오자 그들은 그 현실이 이상과는 너무 먼 세계이고, 그 세계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생각지 못했던 것이기에 그 당장 헤어나올 수 없는 극한의 상태로 내닫는다.
그저 사랑만 좋아서 결혼한 것인데, 간소화된 과정이 결국 그들을 무너뜨렸다는 것은,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기에 알게 된다. 그것이 바로 6년 후.
6년 후 그들은 새로운 인생을 개척한 상태의 외과 인턴의 모습을 하고 재회하게 된다. 결코 좋을 수 없는 기억으로 말이다. 그래서 그들은 6년 후에도 앙숙의 관계를 유지한다. 그러나 그 앙숙의 관계는 더욱 그들을 공고히 만들어 줄 구심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6년 전에는 이상에 취해 구름 위의 사랑만을 꿈꿨다면, 그들은 6년 후에 지지리도 각박한 현실 세계에서 서로를 보고 자신을 보며 ‘우리가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라는 후회와 반성을 하게 될 것이다.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자신보다 더 큰 시련의 시간을 보내는 이들을 목격하고, 겉으로 드러난 상처를 치유하는 시간이겠지만, 그들은 환자와 함께하는 1년의 인턴 시간을 인생의 고난을 견습하는 단계의 시간으로 알차게 보낼 것이다. 서로 아파하는 모습을 목격하며!
오진희(송지효)와 오창민(최진혁>은 이혼하기 전 결혼생활 중 각박한 현실로 내몰리는 상황에서 서로를 이해하려 하지 않고, 그저 자신의 힘듦만을 아파했다. 그러나 그들은 인턴 기간 중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며, 환자를 통해. 그리고 환자와 부딪히며 드러나는 상대의 본 매력을 알게 되며 다시 찾아오는 러브스토리가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하게 한다.
응급의학과 인턴이 된 이 두 주인공은 서로를 바라보는 이가 생긴다. 오진희는 국천수 역 이필모가, 오창민은 한아름 역 클라라가 그들의 매력에 빠져들 것이다. 그러며 더욱 오창민과 오진희는 서로의 매력이 무엇인지 다시 알게 될 것이다.
국천수는 치프(Chief)로 이들을 이끌며 아웅다웅하겠지만, 자신도 상처가 있기에 상처가 있는 오진희에게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원 커플이었던 심지혜 역 최여진에게는 아픔을 간직한 채 다가서지 못하고, 밀어내기만 하는 국천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런 국천수를 바라보는 심지혜는 그 상황이 더욱 안타까워 그를 더욱 품으려 노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라가 맡은 배역인 한아름은 오창민을 마음에 두게 된다. 오진희에 대한 마음을 숨기고 자신을 반은 이용하는 오창민이 싫지만 않은 것은 그 매력이 이용해도 될 만한 매력이 있어서다.
시청자가 클라라를 두고 거부감을 보이는 것은 기존 한두 사건으로 쌓인 오해와 편견의 결과지만, 이해를 하고 봐야 하는 이유는 우리 주변에 늘 이런 인물이 있기 때문이다. 클라라 본인의 이미지와 극 중 보이는 이미지는 연장 선상에 있는 이미지이며, 그 이미지는 억지로 씌운 것이 아닌 사회적 이미지를 대입한 결과이며, 잘 맞아서 섭외된 것이다.
클라라가 맡은 <응급남녀> 속 이미지는 역시나 그녀의 현 이미지와 유사하다. 섹시 이미지에 남부럽지 않은 스펙. 그러나 누구나 알 수 없는 그만의 아픔이 있기에 드라마에서 그런 자신에게 어쨌든 다가서는 오창민(최진혁)이 매력적일 것이다.
현실과 그를 떠나 극으로 들어가 보더라도 이들은 그 나름의 상처를 가진 인물들이며, 그들은 그 상처를 조금씩 치유해주는 상호보완의 관계로 발전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래서 이 드라마가 더욱 기대된다. 아파 봤기에 아픔을 알고, 그렇기에 다시 하나이거나 새로 하나로 이어지는 인연의 끈을 우리는 <응급남녀> 확인하게 될 것이다.
[ '응급남녀' 제작발표회-서비스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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