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 탈퇴에 이어 강지영까지. 카라는 공중분해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14. 1. 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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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카라’는 사실상 공중분해나 다름없는 절차를 밟게 됐다. 니콜의 재계약에 대한 실낱같은 기대는 방출로 마무리됐고, 강지영마저 탈퇴 의사를 밝힌 내용증명을 발송했다는 사실은 더 이상 카라가 한 팀이 아님을 의미한다.
재계약 시기를 지난 니콜은 탈퇴가 공식 발표 마무리됐고, 4월 재계약이 마무리되는 강지영은 더 이상 DSP미디어에서 활동하려는 마음을 접은 것은, 팀 ‘카라’에게 있어서 반 사형선고나 다름없다.
니콜 한 명이 탈퇴하는 것은 카라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거라는 안일한 생각을 한 소속사는 꾸준히 반기를 든 니콜을 쳐내도 될 거란 생각을 쉽게 한 듯하다. 이후 강지영만 잡으면 ‘카라’의 색깔은 잃지 않을 듯하니 그런 선택을 한 듯하나 그 계획조차 수포로 돌아갔다.
회사가 계획을 잘못 세운 것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강공책을 썼다는데 문제가 커 보인다. ‘하려면 하고 말면 마라’는 식의 대응으로 보인 것이 니콜에게 보인 반응. ‘너 하나 없어도 팀은 굴러간다’는 식의 대응은 니콜의 마음을 잡을 수 없었을 테고, 이런 과정을 지켜보는 강지영 측에도 믿음을 줄 수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애초 문제를 일으킨 바 있는 니콜과 강지영. 그리고 지금은 재계약을 마친 어느 멤버를 대한 회사의 방식은 전부를 아우르는 노력보다는 힘 있는 한 멤버를 중심으로 한 계약 노력이 전부였다.
카라의 인기 중심이라고 생각하는 구하라만을 위시한 재계약. 이 재계약에는 한승연과 박규리가 합세하는 그림이고 노력이란 3명을 잡았으니 문제를 일으킨 이들은 알아서 굽히고 들어오라는 듯한 방식으로 보인 것이 지금까지의 그림이다.
그러나 그런 생각은 상당 부분 잘못된 생각일 수밖에 없다. 카라의 인기 중심에 구하라만이 아닌 니콜이 있었음을 그들은 간과한 듯 보인다. 한국에서의 인기와 구심점을 따진다면 단연 구하라가 톱이겠지만, 주 무대가 된 일본에서의 인기는 구하라와 니콜이 투톱인 상황이다.
DSP미디어의 가장 큰 잘못은 끝까지 하나로 만들기 위한 노력 없이 팀이 갈리게 방조를 했다는 점이다. 또한, 갈린 멤버를 위한 배려가 전혀 없었다는 점은 매우 아쉬운 점이다. 강지영을 끝까지 잡을 수 없던 것은 강지영이 하려는 것에 신경을 써주지 않고 그저 따라오기만을 바랬다는 것이다. 니콜도 마찬가지.
이 두 멤버가 없는 ‘카라’는 사실상 매력도 그만큼 줄어들게 돼 있다. 남은 멤버 ‘구하라-한승연-박규리’만을 카라로 움직인다면 이 멤버 중 인기는 당연히 ‘구하라’ 한 명에게 몰릴 수밖에 없다. 5인 카라였을 때에는 그래도 나눠 가질 인기를 3인이 될 때에는 더욱 편중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보강 멤버를 꾸린다 해도 2명이나 빠진 카라는 그 색깔을 다 보여줄 수 없다. 워낙 담당하던 매력이 달랐으니 말이다.
따지고 보면 카라가 우수한 실력을 갖추고 있는 걸그룹은 명확히 아니다. 그럼에도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은 이 5인이 묘하게 그림상으로 보기 좋았기 때문이다. 성격의 궁합보다는 대중이 접하는 문화상품으로의 궁합이 좋았기 때문. 5색이 되었을 때 매력을 다하는 상품을 대비될 수 있는 컬러의 색깔 2가지를 빼는 것이니만큼 카라의 완전한 색깔을 내기란 어렵게 됐다.
더욱이 카라의 주 무대인 일본에서의 활동은 남은 멤버로는 유닛 활동 정도만 할 수 있게 됐다.
만약 재계약이 무산된 니콜과 강지영이 한 팀으로 엮인다면 남은 ‘카라’는 더 우스운 꼴이 될 수도 있다. 진짜 유닛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니콜과 강지영이 한팀이 된다면 국내 활동뿐만 아니라 일본 활동도 가능할 것이다. 기존 카라를 좋아했던 팬이라면 이렇게 재편되는 그림도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니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거리낌 없이 받아들일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남은 ‘카라’가 더 손해를 많이 보는 상황이 될 수 있다.
소속사의 지나친 강공이 어쩌면 더 큰 손해를 불러올 수 있는 상황에 ‘카라’는 사실상 공중분해 상태다. ‘남은 3인이 있는데 무슨 공중분해냐?’라고 생각을 할 테지만, 그런 안일한 생각이 결국 더 큰 손해를 끼치는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 DSP미디어>
<사진. DSP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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