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 깐족재석과 울컥폭탄제동의 궁합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13. 12. 2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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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쓰러움의 대명사 김제동. 쓸쓸함과 외로움의 대명사 김제동. 살아 있는지가 궁금함을 주는 김제동은 유재석에게 항상 궁금한 존재의 대상. 일주일에 몇 번을 보면서도 그것이 끊임없이 궁금하게 하는 것이 김제동인가 보다.
일 년 내내 멈추지 않는 토크 콘서트를 하기도 하지만, 연말 토크 콘서트로 바빠 꼭 나와야 할 것 같은 <무한도전: 쓸친소 특집>에 출연하지 못하는 김제동은 유재석과 <무한도전>. 그리고 시청자에게 안타까움이다. 무엇보다 특집 주제에 부합하는 인물이기에 그의 빈자리는 당연히 아쉬움일 수밖에 없다.
그런 그가 고향과도 같은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많은 웃음을 줬다. 그것도 동네북이 되어 이곳저곳 두들겨 맞는 그 그림은 시청자에게 큰 웃음이 됐다.
분위기를 만들어 간 것은 김제동을 항상 곁에서 지켜봤기에 가장 잘 아는 유재석. 어떤 말을 해도 미리 알고 있기에 빠져나갈 구멍을 주지 않는다. 몰아넣을 땐 확실히 몰아넣는다고 다른 이로 화제가 갔을까! 싶으면 다시 화제의 주인공으로 김제동이 초대되는 형태는 많은 웃음을 만들어 낸 장면이다.
유재석이 김제동을 얻어맞기 좋게 가운데로 초대해 놓으면, 김제동이 한 마디하고, 그에 이어 다른 패널이 한방씩 치는 그림은 여러 웃음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김제동은 누군가를 짓누르며 웃음을 주기보다 자신이 얻어맞는 것으로 한 발짝 뒤로 물러나는 스타일을 보인다. <힐링캠프>에서 이경규가 ‘가만있어! 안 웃겨’ 하면 진짜 가만 있어 시청자에게 뭇매를 맞고, <해피투게더>에서는 자신도 하지 못하는 연애강의를 해 유재석에게 ‘너나 잘하세요’ 이야기를 듣는다. 그래서 그의 스타일은 ‘안쓰러움의 개그스타일’. 못해서라기보다 그게 김제동의 개그스타일이 된 듯 보인다.
또 연애 방법에 있어 상대의 말을 듣고 ‘감탄사를 연발하라’, ‘무조건 뒷말을 따라 하라’ 등의 말을 하고는 역시나 유재석에게 ‘앵무새냐’라며 장난성 놀림을 당하는 모습은 자연스러운 웃음이 된다. 자신도 하지 못하면서 훈수는 잘 두는 김제동은 당연히 놀림감의 대상일 수밖에 없다.
이런 사람을 두고 ‘오지랖이 넓다’고 하는데 딱 그 짝인 모습이 김제동인 것. 그런 김제동의 모습에 딴지를 걸어주는 이는 유재석과 박미선 때문에라도 웃음이 극대화 될 수 있었다.
평소 여러 분야의 인물을 만나 나누는 대화의 양과 지식이 많은 김제동. 그중 종교인들에게 가르침 받은 것을 유재석과도 나눴기에, 누구보다 김제동을 잘 파악하고 있는 유재석은 말투와 들은 이야기를 따라 하며 웃음을 만들어 내는 모습은 무척이나 궁합이 잘 맞는 모습이었다.
“아이고! 행복하지 않을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다) 자기 암시입니다”라고 한 말은 배를 쥐는 웃음이 되기도 했다.
김제동과 유재석이 보여준 딱딱 들어맞는 호흡은 역시나 최상의 궁합이라고 느끼게 해준다. 한마디 던지면 그에 반응하는 모습이 딱한 모습이어서 웃음을 주고, 그 딱함을 두고 놀리면, 울컥해 폭발하는 모습을 보이는 김제동의 모습은 즉각 반응형으로 피드백되어 더 큰 웃음이 된다.
김제동의 대표적인 에피소드를 알고 있는 유재석은 김제동이 말하지 않고 있어도 그것을 툭툭 건드려 뱉게 한다. 평소 TV에서 그 많은 에피소드를 말하지 못하는 김제동의 여러 에피소드를 내뱉게 하는 유재석의 진행 능력은 역시 명불허전. 또 그에 보조를 맞출 수 있는 능력을 보이는 김제동도 능력 면에서 뛰어난 모습이다.
유재석은 이밖에도 박명수의 말실수 '후랄'과 '시갈떡' 발언을 이용한 깐족 모습을 보여 큰 웃음을 줬다.
유재석은 이밖에도 박명수의 말실수 '후랄'과 '시갈떡' 발언을 이용한 깐족 모습을 보여 큰 웃음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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