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데프콘 캐릭터, 보기 힘들어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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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왕 게임>이 팽팽한 긴장감의 추격전으로 재미를 준 가운데, 또 하나 눈에 띈 캐릭터는 데프콘의 ‘대북곤, 대출곤, 대포폰, 데프콘’의 깨알 같은 카메오 캐릭터였다. 이 캐릭터는 추격전의 쫄깃한 긴장감을 갖게 하는 캐릭터로도 매우 유용하게 쓰였으며, 그것이 데프콘이 그간 쌓아온 입지의 증명이라 할 수 있었다.

데프콘은 <무한도전>(이하 무도)에서 맛깔 난 양념 역할을 담당했으며, 그가 필요할 땐 언제든지 불려 ‘무도’가 원하는 캐릭터를 소화해 냈다. 그의 역할은 고정이 아니었기에 더 부담이 없었고, 정확히 필요한 부분에 등장해 시청자에겐 입맛 깔끔함이었다.

‘무도’는 7인 체제를 오랜 기간 유지해 오면서 매번 같은 그림이 될 수 있는 것을 막기 위해 게스트를 활용한다거나, 멤버까진 아니더라도 8의 멤버라 불릴 만한 인물이 투입돼 항상 새로운 맛을 내는 프로그램으로 유지될 수 있었다.

데프콘이 왕성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맹승지가 ‘오빠 나 몰라’로 단번에 뜬 것. 그리고 이전 신인 개그맨인 도대웅을 추격전에 활용하는 용병술은 ‘무도’가 생동감 있을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필요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꽂아 넣는 기획과 연출력의 승리가 불러온 새로운 인재상.


‘무도’ 장기 프로젝트인 ‘조정편’에서 본격적으로 얼굴을 내비친 데프콘은, ‘무도가요제’ GD 출연 분에서 포텐을 터트려 더욱 ‘무도’ 시청자에겐 익숙한 이름이다.

<무한도전>을 통해 데뷔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데프콘은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더욱 자신의 매력을 보였고, <주간 아이돌>에선 정형돈과 함께 ‘무도’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이어가며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그는 현재까지 '무도'와 MBC의 프렌차이즈 스타로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그런 데프콘이 이제 좀 더 바빠졌다. KBS <1박2일>과 함께 tvN <팔도 방랑밴드>까지 고정을 이어 가고 있는 시점. 고정만 해도 벌써 네 프로그램. 실질적으로 데프콘에겐 일주일 내내 방송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리얼 버라이어티가 2주에 한 번 녹화한다고 해도 음악적 활동까지 생각한다면, 그의 스케줄은 이제 모두 차 있다고 해야 한다.

그런 축하 받을 시점에 한가지 ‘무도’ 팬에게 아쉬운 것은 그를 자유롭게 볼 수 없을 것 같다는 점이 아쉬운 점일 것이다. <무한도전>과 <1박2일>은 모두 주말 프로그램으로 연속되는 느낌이기에 어지간하면 같이 출연하는 일이 없는 것이 통상적인 관례다.


‘무도’가 고정이 아니기에 고정인 <1박2일> 출연은 당연히 축하할 일이지만, 그를 ‘무도’에서 볼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은 당연히 축하하면서도 아쉬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방송 녹화일도 겹치지 않으면 상관없지만, 겹칠 가능성도 있기에 이제 좀 더 자유로운 출연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무도’가 현재 목요일 촬영을 하고 있고, <1박2일>이 금~토 촬영을 해서 한눈에 겹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무도’ 특성상 그 다음 날도 추가 촬영이 이루어질 수 있는 구조이기에 아무래도 지장은 있다.

<무한도전: 왕 게임>에서 그는 깨알같이 많은 씬에서 등장해 시청자를 즐겁게 했다. 과거 조선에서는 ‘대북곤’으로 등장했으며, 현대에선 그의 후손인 대출곤과 대포폰 캐릭터로 등장해 웃음을 줬다. 또한, 최후에는 그 자신인 데프콘으로 등장해 하나의 프로그램 속 수많은 캐릭터로 변주돼 어설프나 그 나름의 맛깔 난 캐릭터로 소화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런 최고의 활약이 펼쳐짐과 동시에 들려온 축하할 일은, 축하하면서도 아쉬움으로 다가오는 면이라 할 수 있다. <무한도전> 고정 시청자에겐 당연히 아쉬움일 수밖에 없는 것은 하나의 캐릭터를 빼앗긴다는 느낌일 수 있으니 더욱 아쉬움이라 할 수 있다. 그간 차곡차곡 쌓아온 캐릭터를 못 본다는 것은 아쉬움이다. 그러나 누구나 축하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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