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노홍철 노력과 형용돈죵 커플. 못 봤으면 어쩔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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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에도 귀를 기울이는 <무한도전>이 일부 가요계와 매체의 질투 어린 시선에 귀를 기울여 5주로 방송될 내용을 잘라 4주로 방송했다면 시청자는 땅을 쳤을 것이다. 다행히 <무한도전>은 일부보다는 대중 다수를 생각했기에, ‘자유로 가요제’ 공연 본 방송이 아닌 준비 과정의 마지막 방송을 내보내 큰 재미를 줬고, 알려지지 않는 이야기들을 꾸며 시청자를 행복하게 했다.

애초 가요계와 매체의 공격은 왜 굳이 4주 방송을 해도 되고, 한다고 했는데, 일주일 연기해 5주로 방송을 하느냐! 그렇게 되면 가수들은 어떻게 곡을 내느냐는 말도 안 되는 생떼를 부려 시청자와 대중을 어이없게 만들었다.

만약 그것에 귀를 기울였다면 이번 네 번째 ‘무도 가요제’의 내용을 볼 수 없었다. 또 노홍철이 얼마나 노력을 하고 있는지, 정형돈과 GD가 연인을 능가하는 달달한 케미를 어느 정도 더 보여줄지, ‘무도’ 멤버는 그간 어떤 마음고생을 했는지 볼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런 작은 논란조차 시청자 입장에서는 위협이 되는 것이기에, 네 번째 방송을 보며 입에서 자동 재생되는 말은 ‘안 했으면 어쩔 뻔’이라는 말일 수밖에 없었다.


이번 방송을 통해 노홍철은 노력으로 안 되는 것이 없음을 다시 한 번 증명해 냈다. 노홍철은 지난 ‘무도 응원단’에서도 피나는 연습으로 타고 난 몸치의 이미지를 일정 부분 벗어냈다. 연고·고연전에 응원단으로 참가하면서 학교 응원단에 누를 끼치기 싫었다고, 될 때까지 낼 수 있는 모든 시간을 투자한 그의 자세는 많은 이들의 편견을 누그러트렸다.

장미여관과 만나 프로젝트로 결성한 ‘장미하관’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려는 노홍철은 민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또 다른 도전을 했다. 그가 도전한 것은 박치 이미지를 벗는 것. 그를 위해 그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중 구간 반복 앱을 이용해 무한 반복 연습을 했고, 정확히 자신이 맡은 부분에서 틀리지 않고 녹음을 끝내 놀라움을 줬다.

TV로 보던 노홍철의 이미지는 박치이며 몸치였는데, 장미여관 앞에서 보여준 실력은 도저히 믿기 어려운 상태의 칼 같은 박자감이었다. 그렇기에 ‘그간 이미지는 연기였느냐’란 장미여관의 말은 이해가 가는 말이었다. 그 정도로 노홍철은 노력에 노력을 거듭해 놀라움을 안긴 것이다. ‘노력왕 노홍철을 못 봤으면 어쩔 뻔’

또한, 이번 네 번째 ‘무도 자유로 가요제’ 준비 과정에서 보인 정형돈과 GD의 환상 케미(케미스트리)는 못 봤으면 후회할 뻔한 장면이었다.

초반 주도권을 쥔 정형돈이 어느새 GD에게 주도권을 빼앗기는 장면들은 달콤함과 함께 수많은 폭소를 안겼다. 나쁜남자 스타일의 정형돈은 GD의 호의를 매번 무 자르듯 잘라 내 웃음을 줬지만, 화수분처럼 샘솟는 GD의 지치지 않는 호의와 애정은 그 나쁜남자로 대변되는 정형돈을 굴복시켜 보는 이를 폭소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수 있었다.

이번 네 번째 ‘무도가요제’의 내용은 본격적인 녹음단계의 방송. 그를 위해 만나 조율을 하고 움직이는 장면에서 먼저 YG 사옥을 찾아 기다린 정형돈은 GD를 맞이해 빵빵 터지는 웃음을 만들어 냈다.


정형돈은 GD가 입고 온 반바지 의상을 지적하며, 나 아닌 다른 사람이 노출된 무릎을 보는 것을 허하지 않는다며 보수적 모습을 보여 웃음을 줬다. 바쁜 일정에 다가오는 가요제는 초조하기만 한 정형돈과 달리, GD는 자신감이 넘치고, 막 부르는 듯 노래를 흥얼거리는데도 칭찬만 해 대는 GD의 모습은 정형돈의 입장에서 애가 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GD는 여전히 칭찬을 아끼지 않는 모습. 형의 노래, 형이 흥얼거리던 ‘홍홍홍’이 이 노래의 모체이기에 자신감을 가지라는 보이지 않는 배려는 빠져들 수밖에 없는 GD의 무기였다.

초조하고, 노래를 잘하고 있는가? 란 노파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정형돈에게 계속해 자신감만 불어넣는 GD의 모습은 정형돈에게 있어서는 ‘재 뭐지?’란 생각을 하게 했을 것이다. 하지만 칭찬 속에 섞인 무언의 불안감 조성은 형돈에게 던지는 GD의 한 마디가 열 마디의 효과를 낼 수 있게 했다.

계속해서 불안감을 해결해 주지 않고 애정 표현만 하는 GD에게 형돈이 할 수 있는 것은 막말. “곡 하나만 더 주면 안 돼? 너를 보면서 생각한 곡이 있어”라며 그 곡의 제목은 <줘 터질래?>란 정형돈의 애드리브는 포복절도할 말이 됐다.

정형돈은 나쁜남자에서 자기도 모르게 순종적으로 끌려가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줬다. 시청자는 ‘형용돈죵’ 커플을 보며 묘한 달달함을 맛볼 수 있었다. '이 요물 케미 커플을 못 봤으면 어쩔 뻔'

더불어 이번 <무한도전>에서 보인 눈물은 시청자와 무척 큰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들이 마음속에 묻어둔 힘든 시간의 기억은 시청자도 함께하며 느꼈던 것으로, 그들이 지금까지 이겨 온 과정들은 시청자의 입장에서 고락을 함께해온 동지로 생각되기에 같이 눈물을 나눌 수 있었다. ‘무한도전과 함께 하지 못했으면 어쩔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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