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2, 심각한 방예담 스타 만들기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13. 3. 2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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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 시즌2>(이하 ‘K팝스타2’) 톱 3가 가려진 가운데 여전히 방예담 스타 만들기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아니 이번 시즌의 가장 도드라진 <K팝스타2>의 모습이라면 대놓고 스타를 만들려는 모습이 시청자의 거부감을 준다는 것.
시즌1에 비해 시즌2가 달라진 모습이기도 하지만, 시즌2는 처음부터 누구를 띄우려는 모습이 역력하다. 시청자로서도 당연히 호불호가 갈릴 수밖에 없지만, 심사위원과 <K팝스타2>가 방예담을 편애하는 모습이 유독 강해 보이고 그에 거부감을 느끼는 징후는 여러 곳에서 나타났다.
<K팝스타2>의 현 모습을 되짚어 보면 가장 모질게 합격하고 있는 참가자라면 ‘악동뮤지션’, 가장 견제 없이 치고 올라오는 것이 ‘앤드류최’, 심사위원으로부터 가장 비난을 많이 받은 팀은 ‘이천원’, 대중들에게 가장 욕을 많이 먹는 참가자라면 방예담의 모습이 현 <K팝스타2>의 모습이다.
혹자는 ‘악동뮤지션’이 가장 큰 수혜를 받는 것 아닌가? 라는 의문을 제시할 수도 있다. 도전자가 초반에 매번 음원을 내니 그런 말이 나올 수밖에! 하지만 실상 그러할 수밖에 없던 이유는 그 노래들이 자작곡이었기에 저작권에서 자유로워 발표가 가능했던 것이 이유다.
그러나 우습게도 실질적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은근히 점수를 못 받는 참가자가 바로 ‘악동뮤지션’이기도 하다. 관심만 가져줄 뿐. 양현석이 음원을 내는데 흔쾌히 도움을 준 것 이외에 아직 그리 큰 수혜까지는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그들만큼 힘들 게 올라온 참가자가 없다고 하는 것이다.
단순히 음원을 내고 CF를 찍었다는 이유로 그들이 수혜를 입었다고 할 수 없는 것은, 명백히 이 프로그램의 정체성이 진행 중인 오디션이라는 데서 불이익을 당한다는 느낌은 대중으로서 용납하기가 어렵다.
그에 비해 ‘방예담’은 너무 손쉽게 매 라운드를 통과하는 모습을 보여 의구심을 들게 한다. ‘왜 저렇게 예뻐하지?’라는 의구심. 개인적인 평가 기준에서 냉정하게 평가해 방예담의 무대를 보고 놀란 것은 단 한 번이었을 정도다. 마이클 잭슨의 <Black or White> 무대 정도.
이 무대도 놀란 것은 무대 장악력과 퍼포먼스 구성력 정도. 가창 요소로 본다면 합격하기란 어려웠던 무대였다.
방예담의 현재까지 무대 중 노래로 대중을 감동하게 할 무대는 없었다. 초반 못 보던 형태의 신선함이 묻어났기에 상대적으로 잘해 보였을 뿐. 음악적인 평가 기준에는 어느 이상의 모습을 보인 적은 없었다.
그 나이에 비해서 성숙한 모습. 생각지 않은 무대를 보여줌으로써 깜짝 놀라게 한 면은 있었으나, 그 무대들은 휘발성 감동 이상을 주지 않았다. 더욱이 방예담의 무대에서는 왠지 그 나이에 맞지 않은 성숙해 보이려는 아이의 발칙한 계산이 깔린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초반 한 번 어필을 위해 보아를 향한 구애의 손짓은 깜찍했으나, 매 무대에서 합격을 위한 어필이 시작되고는 깜찍은 곧 끔찍한 발칙함으로 바뀌고 말았다.
일부를 넘은 대중 대다수가 방예담에 대한 거부감을 보이는 대에는 심사위원들의 편애도 한몫을 하고 있다. ‘왜 붙였는가’에 대한 변명을 하면서까지 계속해서 합격을 시키는 모양새는 그리 유쾌하지 못한 면으로 다가온다.
<K팝스타2>가 내 걸고 있던 가장 큰 장점은 가능성이란 것이었다. 그러나 대중은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는 이가 계속해서 올라가는 현상은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 오히려 가능성이 있는 참가자가 떨어지는 것을 수 회에 걸쳐 봤기에 반발이 심한 것이기도 하다.
나이에 비해 기특할 정도로 잘해내는 모습은 그 나이 또래에 유독 조숙한 끼를 가지고 있는 아이의 특별함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것을 가능성이라고 우기는 심사위원들의 심사평은 그래서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래서 억지로 스타 만들기를 한다고 하는 것이다.
냉정히 평가해 방예담이 지금까지 보여준 무대에서의 가창력은 발전 가능성 면에서 그리 희망적이지 않아 보이는 게 진실일 게다. 매끄럽지 않고 떨리는 파열음에 고음도 되지 않고 있다. 비트 감각은 있기에 노래를 쪼개 늘렸다 줄이기를 어느 정도 능숙히 하기에 노래를 부분적으로 잘하는 것처럼 느끼게 하지만, 그 부분만으로 노래를 잘한다고 평가하기는 무리가 있다.
심사위원들이 주는 점수의 특징이라면, ‘대부분 잘 준다’, ‘공정성 면에서 균형을 맞춘다’, ‘편애를 한다’로 구분될 수 있다. 이번 톱3를 가리는 무대에서도 여전히 이 모습은 반복됐다. 가장 중요한 것은 편애하더라도 공감을 얻을만한 실력을 갖춘 참가자를 편애했으면 하는 바람을 대중은 가질 것이다.
지속해서 방예담에 대한 비난 여론이 생기는 것과 지속해서 악동뮤지션의 음악을 차트 상위에 올려놓는 대중의 평가는 심사위원의 평가와 완전히 대치되고 있다. 아무리 자신이 예뻐해도 대중이 외면하면 그만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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