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랄라세션 故 임윤택, 아름다운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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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아름다운 청년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늘 긍정의 아이콘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이 비뚤어졌어도 개의치 않았던 남자. 동료가 힘들 때에도 늘 긍정적인 말로 다독이던 아름다운 청년이 임윤택이었다.

슈퍼스타K3 우승으로 대중에게 알려졌지만, 그 이전에도 꾸준히 좀 더 멋진 곳을 향하려 노력하던 울랄라세션의 단장 임단장으로 그는 팀의 아버지와도 같은 존재였음이 분명하다.

그와 울랄라세션이 ‘슈스케3’에서 들려줬던 경연 전 외치던 팀 구호 ‘안 된다고 하지 말고 아니라고 하지 말고’는 그의 긍정적인 삶을 엿볼 수 있는 짧고도 강한 구호의 말이었다. 이어 ‘어떻게?’라는 질문과 ‘긍정적으로’라는 답을 내는 그들의 자문자답은 늘 긍정적인 사고를 하게 했다.

하지만 그들의 우승과 무대를 시기하는 일부 대중들의 비뚤어진 마음은 경연을 펼치던 때를 지나 지금까지도 그들의 기사에 험한 덧글을 써놓아 마음을 아프게 한다. 이런 악플들을 생전 임윤택이 보지 않은 것도 아니지만, 그는 항상 그들을 이해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하던 그도 단 한 번 정말 힘든 내색을 하긴 했었다. 아픈 것을 증명이라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심정을 말할 때에는 그를 조금이라도 아는 이들은 마음속으로 눈물을 흘려야만 했던 기억이 있다.

작고하기 전 임윤택은 아내와 딸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트위터에 남겨 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었다. 지난해 성탄절에는 처음 리단이에게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며 손카드를 써 줄 수 있다는데 감사함을 느끼는 글을 남겼고, 새해가 시작된 1월 4일에는 돌아오는 14일 리단이의 100일을 챙겨줄 수 있는 아버지의 뿌듯한 마음을 표현하는 트윗 내용은 그가 얼마나 딸을 사랑하는지를 알게 하는 말로 남았다.

그가 보여준 수많은 무대는 대중들과 그를 사랑하는 팬들에게는 잊히지 않는 무대로 기억에 남을 것이다. 그가 떠난 후 울랄라세션의 변함없는 무대를 우리는 볼 수 있겠지만, 항상 채워지지 않는 그의 그림자를 보며 그리워할 것만 같다.

임윤택이 바랐던 것은 자신이 없는 세상에서 더욱 강하게 동생들이 울랄라세션을 유지해주는 것이었다. 그래서 자신과 함께 팀을 이뤄 나온 ‘박승일, 김명훈, 박광선’뿐만 아니라 오디션에 참가하지 못했던 군조까지 팀을 이뤄 긴 시간을 활동하길 바라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팀을 이뤄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많은 무대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줬던 임윤택은 조금이라도 희망을 품으려 했지만, 이 세상은 무척이나 잔인한 모습들로 그의 삶 끝을 슬프게 했다. 그럼에도 그는 누구보다 자신을 믿고 따랐던 팀과 아내. 그리고 딸을 위한 무한한 애정을 보였다.

임윤택은 자신이 아프면서도 남이 아픈 것을 싫어했던 아름다운 청년이었다. 조금이라도 희망적인 메시지를 줄 수 있다면 자신을 아프게 했어도 개의치 않는 모습으로 그들을 품어왔던 것이 그다. <슈퍼스타K3> 우승은 자신보다 남아있는 이들이 살아갈 수 있는 영광의 선물이 될 것이다. 또한, 그가 보여줬던 열정적인 무대를 대중은 잊지 않을 것이다.

그가 마지막 남긴 트위터 글 중 ‘난 자상하고 꼼꼼한 아빠거늘’. 이 말은 리단이가 커서 가장 자랑스러워 할 말이 될 것이다. 그만큼 임윤택은 수많은 이에게 아름다운 청년으로 기억되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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