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 방예담 조명한 보아에게 생기는 물음표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13. 1. 3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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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시작된 <K팝스타 시즌2(이하 ‘K팝스타2’)> 배틀 오디션에 방예담이 엄청난 화제의 인물이 됐다. 저스틴 비버의 <Baby>를 부른 방예담의 일취월장한 실력은 모든 심사위원과 시청자를 놀라게 하기 충분한 그런 모습이었다. 그와 동시에 쟁탈전이라 부르기엔 아직 이른 아주 잠깐의 신경전은 한 가지 물음표를 남겼다.
이번 시즌 ‘K팝스타2’를 보면서 가장 놀랍다 평하는 것은 단연 보아의 프로듀싱 능력일 게다. 양현석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하는 것은 도전자들보다 보아가 먼저일 정도다. 무엇보다 도전자들이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잠깐이라도 충실하게 따른 것 같다는 느낌을 주기에 이런 칭찬에 공감하게 된다.
그녀가 중간 캐스팅을 통해 만들어 낸 여러 팀의 눈에 보이는 스탭업은 놀랍다. 성수진을 비롯한 SM표 걸그룹 ‘베스틴’의 기획력. 그리고 이번 방예담의 놀랍도록 성장한 실력은 그 누구라도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양현석이 ‘혀를 내두를 + 허를 찌른’에서 나온 실수 ‘혀를 찌른’이라는 말실수가 있을 정도로 방예담은 놀라움을 안겨줬다.
이 모두가 보아의 기획력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 것은 다른 도전자들의 모습들이 워낙 빠른 발전을 보였기 때문에 그녀가 더 돋보이는 결과를 얻게 됐다. 그러나 방예담의 경우 일취월장한 실력을 보이면서 심사위원과 시청자. 언론까지 집중조명을 하면서 한 가지 반전의 평가를 받기도 하여 안타까움을 주기도 한다.
방예담이 이렇게 큰 조명을 받으면서 과연 이것이 한 번 반짝거리는 실력이 아닌가 하는 시선은 아예 틀리다 말할 수 없기에 우려의 시선을 보낼 수밖에 없어 보인다.
일부 여론이긴 하지만 방예담의 선전이 일회성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한다. 그것은 어쩌면 보아와 SM이 주는 불안감 때문이 아닐까 생각을 하게 한다. 심사위원 평가 때 양현석이 “YG에서 방예담이 확 좋아지네요”라고 하자, 보아가 “왜 자꾸 만들어 놓으면 데려가세요”라고 버럭 하는 장면은 과연 SM이나 보아가 이 아이를 캐스팅할까? 라는 의문을 동시에 남겼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이 한 번의 평가를 통해서 보아가 방예담을 캐스팅할지에 대한 우려는 시즌1에서 단 한 명도 캐스팅하지 않은 전례 때문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 방예담이지만, 막상 캐스팅하기에 주저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실력이 고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박진영은 방예담을 시즌2가 시작되고 실력을 꾸준하게 유지했다고 하지만, 막상 상당수의 시청자가 보기에는 그런 면이 적다는 생각은 불안감일 수밖에 없다. 단 한 번 조명을 통해서 대단한 실력으로 인정해 캐스팅 하겠느냐는 걱정이 앞선다.
방예담의 <Baby> 무대는 SM 보아의 기획력이 비교적 잘 드러난 무대였다. 곡의 전체적인 가이드를 잡아주는 것과 방예담의 춤과 노래의 애드리브를 완성해 주는 역할로는 칭찬할 만했다. 그러나 이 노래에는 방예담의 애드리브가 8할이었다는 점이 주목할 점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임팩트에 있어서 집중 조명을 받기에는 부족했던 방예담이었다. Baby 무대는 꾸준히 보여준 필살 애교를 섞은 포인트 안무가 주효했다. 하지만 이것도 더 이상은 식상할 무기다. 또한, 너무 일찍 터트렸다.
방예담을 프로듀싱한 보아의 기획력에는 SM 고유의 맛이 묻어난다. 즉 상품성이 묻어났다는 것. 방예담이 일부 대중들에게 좋지 못한 평가를 받는 면은 상품성이 노골적으로 드러난다는 데 있다. 지나치게 영악해 보이는 전략이 뒤에 숨겨져 있어 보였다는 데서 이런 악평도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그에 비해 제 실력을 못 보여준 듯한 ‘악동뮤지션’과 ‘이름없는 걸그룹 ㅠㅠ(유유)’에게 조금이나마 대중이 칭찬하는 것은 또 그 나름대로 순수하고 진지하게 아티스트적인 면으로의 성장을 보였다는 점에서 2등을 했음에도 칭찬이 뒤따르는 것일 게다.
과연 보아가 일순간 천재 소리를 들을 정도로 무대를 펼친 방예담을 최종 캐스팅할 수 있을까? 임팩트 있는 무대가 이번이 끝이라면 그녀는 그의 미래성을 보고 캐스팅할 수 있을는지 그것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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