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연예대상에 박명수를요? 공헌상이면 인정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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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마무리하는 MBC 연예대상에 서서히 대상 후보와 프로그램이 거론되고 있다. 우선 프로그램으로 보자면 단연 최고의 흥행을 앞세우는 <무한도전>이 첫 번째 자리하며, 그 둘째로는 <라디오스타>가 자리를 하고 있다. 인기 면에서 MBC가 내세울 만한 프로그램은 이 둘이 전부인 것이 현실.

그 외의 프로그램에서 그나마 웃음을 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면 <우리 결혼했어요>와 희망의 불씨를 살리다 일방적 폐지통보를 받은 <놀러와>가 있다. 또한 명맥을 유지하는 프로그램이라면 <세바퀴>와 <나는 가수다> 정도일 것이다. 다른 프로그램은 언제 나왔는지 모르고, 언제 사라졌는지 모를 정도로 그 생명력은 짧기만 하다.

연예대상은 방송사에서 그 해 가장 큰 활약을 보인 한 프로그램과 그 프로그램 안에서 절대적인 공헌을 한 인물을 뽑아 대상 후보자를 가린다. 그렇다면, 이번 해도 역시나 <무한도전>과 이 프로그램을 진두지휘 하는 유재석의 공을 절대 빼놓을 수 없다. 따라서 유재석이 이번 연예대상에 대상후보가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매 회 대상후보로 뽑히지만 유재석은 MBC에서 2010년을 끝으로 대상을 수상하지 못했다. 말도 많았던 프로그램에 대한 문책성 보복이었던지 지난 해에는 <무한도전>에 그리 큰 영광은 없었다.

워낙 <나는 가수다>가 상업적인 성공을 거둔 터라 그 공을 인정해 대상을 줬을지 모르지만, 지난 해에는 공정성 면에서 MBC 연예대상은 그렇게 인정을 받지 못했던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난데 없이 이번 2012 연예대상 후보로 박명수가 지목되는 희한한 광경을 목격하게 됐다. MBC의 많은 프로그램에서 활약한다는 것이 그 이유로 뽑히면서 말이다. 뭐 사실 기특한 면에서만 본다면 상 하나 안기고 싶은 마음이야 왜 안 들겠는가!

하지만 명세기 연예대상의 대상이란 자리에 박명수를 논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의 소지는 있다. 공로에 있어서 인정한다면 사실 대상이라는 자리보다는 ‘공로상’ 정도가 적당할 것이다. 사실상 그가 한 역할 수행 정도는 이 정도가 가장 적당했기 때문이다.


수 없이 많은 프로그램을 한 것은 맞다. 그가 한 프로그램만 따져봐도 <나는 가수다2>, <최강연승 퀴즈쇼Q>, <매직콘서트-이것이 마술이다>, <코미디에 빠지다>. 그리고 <무한도전>까지 그는 참으로 많은 프로그램을 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의 역할 수행도가 어느 정도였는지를 따지지 않는다면 그건 객관성을 보증하지 못한다.

그가 제 역할을 하며 프로그램을 띄운 것은 전무 하다시피 하다. <무한도전>은 조화와 호흡의 문제에서 다른 사람의 역할이 컸고, 박명수는 그 호흡에 ‘얼쑤~’ 하며 추임새만 넣어줘도 제 역할은 하는 것이기에 <무한도전>에서 그의 역할이 지대하다 여기지 못하는 것이다.

타 프로그램의 경우 또한 그의 역할 수행도는 미천하다. 하는 프로그램은 많지만 그가 그 프로그램을 시기적절하게 띄우는 역할은 사실상 하지 못하고 있는 시점에서 그를 대상감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을 수밖에 없다. 오히려 피해를 입히는 때도 있다.


대상감을 따진다면 사실 올 한 해는 인물론으로 봤을 때, ‘유재석’과 ‘김구라’가 절대적이다. 그러나, 중간 김구라의 작거나 큰 사건으로 그가 빠지면서 한 사람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시청자가 그나마 인정할 수 있는 그림이라면 대상에 ‘유재석’. 최우수 프로그램에 <무한도전>과 <라디오스타>를 공동으로 주는 그림과, 최우수상에 ‘노홍철’과 ‘윤종신’ 정도를 올릴 수 있는 그림일 것이다.

공영방송의 역할을 못하고 있는 작금의 MBC 현 상황에서 제 역할을 하는 프로그램과 그나마 MBC를 떠나는 대중을 애처롭게라도 잡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면 <무한도전>의 공은 절대적이다. <라디오스타>도 있다지만, 가장 충성도 강한 프로그램이며 제 역할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인 <무한도전>과 그를 이끄는 인물에게서 시선을 돌리기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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