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쇼 조혜련, 시청자가 왜 불편한지 아세요?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12. 12. 8.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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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을 해 왕성한 활동을 시작한 조혜련의 말! 말! 말!이 연일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고쇼(Go쇼)에서도 하지 않았어야 할 말을 남겨 시청자들의 원성을 살 수밖에 없게 됐다. ‘고쇼’에서 조혜련이 남긴 말 중 해서는 안 될 말은 단연코 반복되는 이혼 이야기였다.
이혼이야기란 것이 사실 하지 말아야 할 말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현재 조혜련의 이혼이야기는 심해도 너무 심할 정도로 많이 방송에서 다루어지고 있다. 특히나 이번 <고쇼>를 통해서 보인 그녀의 말은 그 빈도가 지나쳐 시청자의 원성을 사기에 충분한 그런 수준이었다.
본인이 구태여 숨기려 하지 않는 모습은 때때로 당당한 모습으로 비춰질 수도 있지만, 현재 비춰지는 조혜련의 모습은 이혼의 아이콘이 되기를 스스로 결정한 듯 자폭을 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그 자폭도 어쩌다 지나가는 것이어야 봐 줄만 한데, 조혜련은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인들까지 걸고 넘어지는 모습은 영 불쾌한 마음을 갖게 한다.
<고쇼>에서 조혜련은 오래 전 이혼을 한 고현정을 물고 넘어지는 모습을 수시로 보였다. 그러나 그 차이는 분명할 진데 자신의 상황과 연관 지어 같은 취급을 한다는 것이 그녀가 현재 잘못 생각하고 있는 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고현정의 경우는 이혼 사실을 자랑스레 밝혀 가면서까지 이혼의 아이콘이 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시청자의 입장에서 보이는 그녀의 숨길 수 없는 사실은 존재 하기에, 주변 MC들이 적당히 긁어주며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수준에서 끝난다.
허나 조혜련은 이번 <고쇼>에서 자신이 이혼한 것을 여러 상황에 가져다 붙이며 스스로 웃음팔이에 이용하는 모습을 보여 씁쓸하게 했다.
첫 씁쓸함은 고현정도 자신과 같은 입장이라는 사실을 주지 시키는 면이었다. 같이 이혼한 사람이지만, “고현정이 돌싱 선배다. 대기실에 가서 고현정에게 내 근황을 전했다”며 운을 뗀 뒤 이어지는 말에서, “고현정이 저는 10년 차(이혼한 지)예요”라고 했다는 것.
또한 조혜련은 <정글의 법칙 W>에서 자주 박상면과 부딪힌 상황을 두고, “(그 당시) 흡사 이혼 직전의 부부 같았다” 표현을 하며 웃음으로 연결 시키려 하는 모습을 보여 두 번째 아쉬움을 주게 된다.
2회에 걸쳐 이혼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것도 오버한 장면이었는데, 조혜련은 다시 한 번 고현정을 난감하게 만들었다. “되고 뵙고 싶었어요(고현정을). 어려움 당하니 만나게 되네요”라며 재차 자신과 같은 이혼의 아이콘이라 강조하는 대목은 확실히 선을 넘었다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조혜련의 토크개그의 수준을 평한다면, 하지 말아야 할 것이 토크개그일 것이라 생각하게 만든다. 조혜련은 유독 토크쇼에서 실수를 지속해서 반복 한다. 국내든 국외든!
그녀의 실수가 지속되는 것은 스스로 맞지 않는 옷인 토크개그에 힘을 쏟는다는 것이다. 차라리 그녀에게 맞는 웃음 소재란 것은 슬랩스틱 개그 쪽이라 할 수 있다. 짜인 개그에서는 오히려 이런 실수가 줄어들기 마련이고, 그녀가 가장 자신 있어 할 종목이다 보니 그만큼 욕도 덜 얻어 먹는 계기가 될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그녀는 잘못된 선택을 하고 있다. 현 대한민국의 개그 흐름이 슬랩스틱이 주였던 코미디 시대를 넘어 토크개그시대로 넘어갔다 하여 그 방향을 선택한 것은 실수를 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번 <고쇼>의 실수가 아니더라도 바로 전 기사화 된 ‘여걸식스 멤버 중 주식투자를 권유해 2억 원을 날려 먹었다. 그래서 그녀의 뺨을 때렸다’라는 기사 또한 분명한 말 실수일 수밖에 없다. 권유를 한 것뿐, 결정은 자신이 한 것인데 자신의 잘못된 판단을 가지고 상대를 쳤다는 말은 대중들이 쉽게 이해를 할 대목이 아니다. 연이은 그녀의 말! 말! 말! 실수는 다시금 깊은 생각을 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을 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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