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 신지훈, 이하이 뒤 이을 대박 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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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음악을 좋아하는 마음만 있었을 뿐. 막연히 경연대회에 참가해 노래를 한다는 것. 그래서 그 결과 합격하기란 너무도 힘겨운 게 사실이다. 그것도 자신의 가능성이 무엇인지 모르는 아이의 도전은 안타깝긴 하나 대부분 합격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예외는, 자신도 모르는 끼를 발산 했을 때 따라오는 관심이 자신을 도약하게 만드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더욱이 SBS의 <K팝스타>는 프로의 역량을 가진 이보다는 훈련을 통해서 가공될 수 있는 아마추어를 뽑는 오디션이기에 소름이 끼칠 정도로 완성된 노래 실력을 당장 보여주지 않아도 된다.

그렇다고 노래를 못해도 된다는 것은 또 절대 아니다. 다만 그 가능성을 보여주는 정도는 되어야 한다는 게 조건이라면 조건.

<K팝스타 시즌2>는 시즌1에 비교해도 뒤처질 실력을 가진 이들이 없을 정도로 막강한 지원자들이 몰려들었다. 1회에서는 ‘악동뮤지션’이 대히트를 치더니, 2회에서는 송하예 양과 방예담이 화제의 인물로 등극하는 등. 시청자들의 시선을 끄는데 성공적인 시즌이 되고 있다.

3회에서도 뛰어난 원석들은 많아 보였고, 그 중 눈에 확 띄는 인물이라면 단연 ‘신지훈’을 뽑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독일에서 온 하민성까지 눈에 담아두면 흥미로울 도전자들은 많았다.

그 중 이하이의 뒤를 이을만한 원석으로 생각해 볼만한 가치의 인물이 나타난 것 같은 기분은 벌써 한 단계 업 시킨다.


어리고 어린 15세의 ‘신지훈’은 현 피겨스케이팅 선수다. 노래를 해 본 경험이 별로 없는 아이로서 3년 여 기간 동안 스케이터로 살아왔고, 음악에 관심이 있었지만 막상 이 오디션에는 댄스로 지원을 해 그 누구도 그 어린 아이의 노래 실력을 가늠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어리고 귀여운 아이의 경험상 일회성 도전일 것이다 생각을 하여 대수롭지 않게 노래를 시켰는데, 아니 이게 왠 일. 세 명의 심사위원은 일동 경악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청자들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잔뜩 긴장하는 아이의 모습. 그간 참 많이 본 모습 아니겠는가!

대부분 그러한 모습을 보인 어린 도전자들은 기죽어 하는 행동과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노래를 제대로 못 보여주고 탈락을 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어린 도전자인 ‘신지훈’의 노래 첫 소절에 일동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게 한 것은 그녀가 가지고 있는 가능성이 엄청나게 커 보였다는 것 때문이다.

아델(Adele)의 <Someone Like You>를 부르는 신지훈의 음색은 청아했고, 그 어린 아이가 가지고 있는 가능성은 무한하게 느껴질 정도로 가슴을 설레게 했다. 밑으로 가라앉는 목소리도 멋졌고, 기본 톤이 무척이나 인상 깊었다. 그 어린 아이가 보여준 음색은 프로듀싱을 하는 이들의 무릎을 치게 만들 정도로 가능성을 엿보게 한 그런 것이었다.

지금 당장 시장에 내놓을 가수가 아닌 최고의 가수로 만들어 낼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줄 만한 그런 싹이 보였다는 것은 무척이나 설레게 하는 장면이 된다.

양현석이 비교를 한 2NE1의 공민지가 처음 이 아이와 같았다는 말은 정확한 비교점이었다. 공민지도 처음 캐스팅 했을 때 그런 가능성을 가진 아이라고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 단지 춤만 잘 출 것이라 생각했던 양현석과 모든 사람들은 공민지에게 가창 실력이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하지 못했다는 것. 정작 당사자인 공민지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고, 노래를 해 보지도 않았다는 점은 그녀의 가능성을 점칠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 노래는 어떨까 기대를 하지 않고 시켜본 양현석은 노래를 듣는 순간, 그녀를 그 당장 보컬 라인에 편입시키는 계기를 갖게 된다. 그 결과 지금 공민지는 2NE1에서 중요한 파트를 소화해 내는 보컬로 성장해 멋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그 의외의 모습을 가진 아이가 또 나타났다는 것은 흥분이 될 수밖에 없는 순간으로 받아들여졌을 것이다. <K팝스타 시즌1>에서 ‘이하이’가 기존 가수가 쉽게 내지 못했던 독보적인 영역의 중저음을 소화해 낼 때도 마찬가지 상황이었다.

이하이는 소울 감성을 훌륭히 소화해 낼 기본적인 자질을 가지고 있었다. 자신도 모르던 능력과 매력은 바로 중저음이라고 그녀는 시즌1, 2위를 하고 곧바로 낸 앨범을 대성공 시켰다. 프로듀서와 대중이 정확하게 그녀의 목소리 매력을 캐치해 낸 것이다.

시즌1 이하이의 뒤를 이을 시즌2 ‘신지훈’의 등장은 벌써부터 흥미롭게 한다. 하지만 이하이와는 약간은 상황은 다를 것이다. 이하이 또한 완성된 형태의 도전자로서 당시 도전을 한 것은 아니지만, 이하이에 비해 신지훈은 더 많이 배울 것들이 존재하는 원석이기에 시간을 두고 그녀를 봐야 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신지훈’의 가능성을 <K팝스타 시즌2>에 참가한 3개 엔터테인먼트사가 다 욕심을 낼 것처럼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특히나 YG의 색깔이 덧씌워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은 대중들의 공통적인 생각이 되지 않을까 한다. 지금 당장 노래를 잘 해서가 아닌 기본적인 자질과 가능성은 그보다 막강한 참가자가 없을 정도로 소름 끼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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