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의 품격, 김민종 윤진이 러브라인이 응원받는 이유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12. 7. 1.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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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의 품격이라는 설레는 드라마는 방송을 시작한지 5분 만에 끝나는 드라마라 불린다. 10분이라도 해 줬으면 하는 시청자들의 바람은 좀처럼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보면 이 드라마는 참 잘 만든 드라마임에 분명해 보인다. 설레는 러브라인에 쿨한 러브라인 있고, 그들의 관계 속에서 밀고 당기는 기술인 ‘밀당’ 기술은 배우고 싶을 정도로 달콤하기 이를 때 없다.
시청자들의 볼멘 소리가 들리는 것은 요즘 한참 주가가 오른 SBS 드라마 라인 때문에 지어진 현상일지도 모른다. 이전에도 이런 말이 쓰이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요즘처럼 소통을 하는 덧글란에 이런 이야기가 나도는 것은 <추적자> - <유령> - <신사의 품격>으로 이어지는 명품 드라마 라인 때문에 시청자들의 숨은 한 순간 멎은 채로 한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르는 현상을 경험하게 해 주고 있다.
<신사의 품격>에는 중년의 신사로 불릴 만한 러브라인이 셋 존재한다. 한 쪽은 임태산과 홍세라. 한 쪽은 김도진과 서이수. 그리고 한 쪽을 더 치자면 이미 부부인 이정록과 박민숙. 이 세 러브라인은 각기 성격이 다른 밀당의 러브라인을 주고 받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어느 정도 자신의 마음을 확인한 커플이라 잘 되기만을 바라면 되는 케이스.
하지만 한 명의 러브라인은 좀처럼 발전을 하지 못하는 답답한 마음을 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그 커플은 바로 김민종이 맡고 있는 최윤 역과 윤진이가 맡고 있는 임메아리 역이 시청자의 애간장을 녹이는 커플로 등장한다.
친구의 동생이라는 벽. 이미 결혼을 했다가 아내의 죽음으로 혼자인 그. 잊을 때도 됐지만 습관처럼 아내를 기억하려는 그는 누구를 마음에 두지를 못한다. 자신만을 바라보고 수년간을 기다린 ‘메알(임메아리)’을 쳐내기 바쁜 그는 항상 외로운 가슴을 가진 남자다.
사랑 하지 않으려고, 마음에 두지 않으려고 노력을 했지만.. 어느 순간 조금씩 자신의 마음을 비집고 들어오는 친구 임태산의 동생 임메알은 자신의 마음을 이리저리 흔들어 된다. 무작정 아무 것도 안 바라보고 달려드는 막가파식 짝사랑을 하는 메알의 순수함이 최변 최윤을 무장해제 시키게 된다. 하지만 해제가 되어도 해제가 된 티를 절대 내지 않는 것이 최윤이다.
세상 그 어떤 것보다 먼저 보이는 최윤을 향한 불타는 순수함의 짝사랑을 하는 메아리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차도를 무단횡단 하는 무모함을 보여주지만, 이성으로 이미 자신을 컨트롤 하지 못하는 메아리에게 한 박자 넘어간 최윤도 위험함을 막으려, ‘내가 그쪽으로 갈께’라고 외치며 순간 마음을 보이는 듯했다. 하지만 그 조차도 숨겨야 하는 최윤.
이제 포기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지만, 수시로 밀려오는 짝사랑의 절절함은 메아리의 가슴을 요동치게 만들며 포기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게 한다. 오빠를 위해서라면 배움도 잠시 접을 수 있는 마음을 오빠로서는 이해를 못하겠다는 최윤. 그러나 그조차도 뛰어 넘을 수 있다는 메아리의 마음은 너무도 다른 서로를 위한 마음이 애절하기만 하다.
메아리의 디자이너를 향한 꿈을 단지 별 볼 것 없는 자신을 위해 쓰지 말라는 듯 냉정하게 구는 최윤의 마음은 이해는 가지만 참으로 답답한 마음이 아닐 수 없게 만든다. 디자이너가 꿈이지만, 운명의 남자를 위해서는 포기할 수 있는 메아리의 마음은 곱디 고와 시청자들은 녹아날 수밖에 없다. 어찌 이리 예쁘고도 순수한 마음을 가진 아이가 있을까? 시청자는 자신이라면 이 여자 아이를 선택하겠다! 라는 마음을 가지게 한다.
하지만 이 러브라인이 일말의 가능성이 있는 부분이 발견된 것은 최변(최변호사) 최윤의 말에서였다. ‘진짜 운명이라면 못 피해’라는 그의 말은, 지금 당장 실연을 당한 것처럼 애절하게 울던 메알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될 수 있기에 시청자는 다행이라 여기며 마음을 쓸어 내릴 수 있었다.
사랑을 위해서는 지금 당장 꿈 하나를 접을 수 있다는 행동력 있는 메아리. 운명이라면 언젠가는 되지 않을까! 그래도 꿈을 펼치라 말하는 최윤의 두 순수한 마음은… 그들을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열렬한 응원을 얻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 누가 이 예쁜 커플을 응원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바라만 봐도 입가에 흐뭇한 미소가 흐를 수 있게 하는 이 커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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