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철저할 정도로 완벽한 박지성 편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12. 6. 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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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작의 느낌이 강해지는 일요일이 좋다 1부 런닝맨은 박지성 편에서 모든 것이 잘 맞아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박지성을 찾아라 편으로 시작이 된 그의 특집은, 초능력 축구 편에서 게임성을 강화해 부담 없이 즐기게 했으며.. 3편에서는 박지성을 스파이로 만들어 본격적으로 멤버들과의 게임을 소화해 내게 만든다. 최종 아시안 드림컵 축구대회까지 이어지는 끝없는 레이스는 지루할 틈이 없는 재미를 주었다.
특집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릴 만한 <런닝맨 : 박지성 편>은 멤버와 게스트 박지성, 그리고 그와 더불어 함께한 스타들의 궁합이 그 어느 때보다 잘 맞아 큰 재미를 주었다. 각 미션별로 등장한 연예인 스타들은 미션을 클리어 시키는데 어려움을 주는 브레이커들로 등장하며 빠른 흐름을 잠시나마 붙잡아 주는 역할을 한다.
게임으로 볼 때 ‘시스타’가 첫 번째 스테이지에서 상큼한 이미지의 브레이커로 등장해 미션 클리어를 어렵게 하는 적 역할을 했다면, 두 번째 스테이지의 엉성한 적 역할은 ‘엠블랙’이 맡아 주었다. 비록 무기력하게 멤버들에게 당했지만, 지나가는 런닝맨 게임 스테이지에서는 보너스 판의 의미로서 유쾌한 웃음을 얻을 수 있었다.
세 번째 런닝맨 게임 스테이지에는 적보다는 용병 개념의 ‘아이유’가 등장을 해 멤버들과 함께 뛰며, 스파이를 찾아내는 미션을 수행했다. 비록 스파이에게 무릎을 꿇었지만 그녀의 매력이 포텐터지는 장면은 수 없이 많은 형태의 끼로 분출되었다.
무엇보다 박지성 편은 철저할 정도로 박지성이 주인공이 되어주었다는 것이 특별하다. 보통 게스트가 출연하면 양념 역할로 큰 재미를 줬었지만, 이번엔 메인 요리의 비중이 되어 재미를 주었으며 종반으로 향하자 메인MC의 역할까지 수행하는 면은 놀라움이었다.
7명의 <런닝맨> 멤버가 게임을 클리어 하던 기존 방식에 한 명의 게스트가 합세해 좀 더 재미있는 게임을 진행했다면, 이번에는 그 한 명의 게스트의 가공할 전투력을 이용해서 게임을 재미있게 끝낼 수 있게 됐다.
<런닝맨>은 게스트의 매력을 철저할 정도로 멋지게 알려주었다. 순수한 웃음과 행동, 그리고 그의 끼까지 끌어내는 모습은 기존에 게스트와는 그 무언가가 다른 모습을 느끼게 했다. 박지성의 매력을 알게 하기 위해 수많은 스타들을 섭외해 서포트 해 준 것은 기획력의 승리라 봐야 할 것이다.
역대 게스트 투입 중에 가장 많은 게스트를 투입한 ‘박지성 편’은 넘쳐 흐르거나, 부족한 면도 없었다. 각 미션에 등장시키는 과정에서도 맛이 제대로 날 정도만 우려 내고 빼는 과정은 그래서 더욱 그를 매력적으로 보이게 했다.
박지성은 <런닝맨> 멤버와 하나가 되는 방법을 미리 이런저런 채널을 통하여 익혀왔고, 선행학습을 거쳐 최고의 궁합도를 보였다. 자신도 ‘느님’의 단계 칭송을 받으면서도, 또 한 명의 ‘느님’으로 칭송 받는 ‘유느님’의 진행 패턴을 익혀 화합한 것은 놀라운 몰입도를 갖게 했다.
하나의 가족이 되는 과정이 짧아지다 보니 그에게 생긴 여유는 그의 친구들을 <런닝맨>에 녹여낼 수 있는 조건이 되었고… 그렇게 해서 ‘정대세’와 ‘리오 퍼디난드’를 또 다른 <런닝맨> 게스트로 불러들여 자신의 특집 속에 특집을 만들어 내 실로 대단한 완성작이 되게 했다.
그의 진행 패턴은 그가 섬기고 싶어한다는 ‘유느님’의 진행 패턴과 모든 것이 유사했다. 소화력이 좋은 박지성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치를 완벽히 소화해 내는 괴물 같은 모습을 보여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그가 멋진 활약을 할 수 있게 만든 것은 철저한 기획력과 함께 멤버들의 협조가 잘 이루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게임의 완성도로 볼 때 이보다 멋진 특집은 많지 않을 것이다. 큰 게임 안에 작은 게임들을 수 없이 배치해 그것을 클리어 시키는 재미는 시청자가 직접 게임을 하는 느낌까지 받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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