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배반광수 뺀질정명 웃기고 매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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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레이스가 펼쳐진 런닝맨은 웃음의 연속이었다. 그 웃음의 과반수 이상은 광수의 활약과 맞물려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부분에서 분량을 책임지는 역할자가 됐다. 이제 어느덧 배신의 아이콘이 된 이광수는 그렇다고 해서 밉상 캐릭터가 아니다. 그가 하는 배신 캐릭터가 밉지 않은 것은 어수룩한 면에서 나오는 완성되지 못한 배신들이 무르익어 성공 했을 때 주는 환호가 더 큰 웃음으로 승화가 된다.

이제 멤버들도 광수를 조심하라는 말을 할 정도이나, 그것이 강해서 조심하라는 말과는 상반 대는 의미로서 존재하는 것이 그의 존재감이다. 무섭지는 않은데 언제 자신의 이름을 떼어갈지 모르게 만드는 광수는 엉뚱하기에 위협적인 존재가 되어버렸다.

그의 엉뚱함은 팀을 가리지 않는다는 데서 큰 위협을 느끼게 한다. 조금이라도 쥐 잡듯 몰아 세우면 같은 팀이라도 배신을 하며 이름표를 떼어 기능을 못하게 만드는 그의 능력은 오히려 자잘한 두려움으로 존재한다. 다른 팀에게도 그가 위험하다 느껴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가 언제 이합집산에서 튕겨나가며 배신을 할 것인가? 라는 위험 부담감이 있기 때문이다.

광수가 위험한 존재인 것은 룰이 없는 상태로 게임에 임한다는 것이다. 보통 다른 정상적인 게임 룰을 이해하고 행동하는 이들은 고정적인 패턴에서 배신을 하게 되는데.. 광수는 패턴이 존재하지 않고 기분에 의해 일을 저지르는 타입이기에 그가 아닌 다른 이는 언제 이름표가 떼어질지 안심을 할 수가 없다.

하지만 그에게 매력이 없이 단지 배신만 하는 캐릭터였다면 아무도 그를 돌아보지 못하고 챙겨주기에도 벅찼을 것이다. 이제 그는 어떤 멤버라도 함께 하고픈 캐릭터가 됐다. 분명 막 부릴 수 있는 캐릭터이며, 좀 억울해도 당해줄 것 같은 광수는 장난감으로 표현했을 때 가지고 놀기 편한 장난감이기에 누구라도 데려 가고 싶어한다.


‘이지브라더스’를 조직하게 되고, 그들이 만들어 내는 구호 중 ‘필촉크로스’는 이제 어엿하게 다른 팀에서도 자주 쓰는 아이템이 되어 주었고.. 박진영이 나와서 스피드를 얹어 ‘필촉스피드’라는 구호를 외칠 만큼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광수는 김종국과 만나서도 캐릭터를 만들어 내 웃음을 준다. ‘호랑이와 기린’으로 얽힌 그들의 웃음도 포복절도 하게 만들기도 한다.

변함없는 광수의 매력이 펼쳐지는 <런닝맨 : 짜장면 레이스>에서도 그의 배신은 가장 극적인 상태에서 발동이 되었고, 에이스 게스트인 ‘천정명’을 아웃 시키는데 수훈 갑이 된다. 에이스 잡는 에이스로 천정명은 김종국을 쩔쩔 메게 만들었는데, 그런 이와 손을 잡지 않고 배신을 하는 패턴은 아무도 생각지 못했기에 놀랍고 더 큰 재미를 느끼게 했다.

뺀질이 천정명의 활약도 무척이나 빛을 발하여, 매 게임마다 큰 재미를 선사했다. 뺀질거림이 제 2의 ‘차태현’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해맑고 순수한 모습이 큰 웃음을 만들어 줬다. 자신이 평소에 친한 박진영 새 음반에 도움을 주려 출연을 하게 되었다고 하는 그가 펼친 활약은 대단했다. 아무도 그가 그렇게 밝은 캐릭터가 되어줄지 몰랐기에 은근 당황을 하면서도 웃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장난꾸러기 캐릭터로 그는 게임을 할 때마다 타 팀과 함께, 자신의 팀을 괴롭게 만들게 된다. 타 팀에는 무시무시한 적극적인 모습으로 공격을 하며 위협을 하고, 자신의 팀에게는 제대로 협조를 안 해주는 모습으로 위협을 하며 웃음을 만들어 낸다.


물이 차 있는 작은 수조에 한 사람이 얼굴을 담그고, 그 시간 동안 같은 팀이 방갈로에 있는 아이템을 가져오는 게임을 했으나.. 유난히 짧은 호흡으로 못 버티고 튕겨 나오는 장면은 여러 웃음을 만들어 낸다. 가장 애타는 시간에 조금만 참아 달라며 온몸에 땀을 빼며 달리는 멤버들이 도착하기 전 예외 없이 숨을 참지 못하고, 튕겨 나오는 장면은 많은 웃음을 주게 된다.

천정명은 특유의 해맑은 웃음으로 매 게임에 임하며 웃음을 줬다. 그가 보여준 장면들은 배우로서 점잖은 이미지보다는 친구들끼리 보이는 그런 수준의 장면들이 대다수였다. 차태현과 천정명의 공통점 같아 보이는 장면은 친한 사람끼리 할 수 있는 그런 편안한 모습들을 보여준다는 데서 매력이 샘 솟는다.

장난끼 가득한 모습으로 게임에 비협조적인 것 같이 행동을 하지만, 밉지 않게 바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는 장면들은 그를 보며 웃을 수 있게 하는 대목이라 할 수 있었다. 광수의 때를 알 수 없는 배신 타임으로 게임의 향방이 변하는 런닝맨의 재미도 수월찮은 재미를 줬고, 장난끼 가득한 모습으로 열성적으로 임한 천정명의 재미 또한 많은 웃음을 몰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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