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와, 뜬금없고 해맑은 아이콘 조성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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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원빈급 외모, 중년 신사 이미지를 대표하는 ‘조성하’가 <놀러와>에서 보여준 순수함은 그의 나이를 순간 잊게 했다. 66년생 올 해 우리 나이로 47세가 된 그의 이미지는 해맑은 순수 캐릭터 그 자체였다. ‘의외로 막둥이들 스페셜’이란 주제로 마련이 된 이 스페셜에서 단연 돋보인 인물은 조성하였다.

스스로 ‘울산의 원빈’이라고 하고 다닌다는 그의 엉뚱하고 발랄한 모습은 주변 배우들에게는 아주 흥미롭고 재밌는 캐릭터임에는 분명해 보였다. 물론 그런 이야기를 전해 들은 시청자의 입장에서도 그의 모습은 활발한 모습의 이미지 그대로였다.

<놀러와 : 의외로 막둥이들 스페셜>은 영화 <화차> 개봉을 앞둔 배우와 감독이 나온 스페셜이었다. 다큐멘터리 영화 <낮은 목소리>를 통해 여성 감독의 거장으로 이름을 알린 ‘변영주’ 감독을 필두로 하여, 배우인 ‘조성하, 이선균, 김민희’가 함께 나와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나누어 웃음꽃을 피웠다.

‘조성하’는 막내라는 모습이 화면상으로 보여지지 않은 케이스의 인물이었다. 각종 영화에서 선이 굵은 이미지의 모습을 보이고, 악역이라는 캐릭터는 모두 해 봤을 정도로 강한 이미지는 쉽게 그를 막내라고 상상조차 하지 못하게 했다.

영화뿐만 아니라 각종 드라마에서도 역시나 작은 양아치 패라고 해도 그가 맡은 역할은 보스급 정도는 되었었다. 그러다가 그의 역할이 부드럽게 바뀐 것이 <성균관 스캔들>을 통한 왕의 역할을 하고 난 이후부터 시청자들은 그를 굉장히 부드러운 남자로 받아들이는 계기가 되었다. 물론 그 이전 <대왕세종>이란 사극에 나왔지만 부드러운 역할을 대변하는 캐릭터의 배역은 아니었기에 본격적으로 시청자들이 그를 인식하게 된 것은 아마도 <성균관 스캔들>이 처음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든다.


<성균관 스캔들>에서 정조 역을 하고, 그 이후 <욕망의 불꽃>에서 그는 대중들에게 완전히 이미지를 어필하여 그의 이름 석 자를 알리는 계기가 된다. 김영준이라는 역할을 맡아 순수한 사랑의 모습을 보여준 그는 특히 울산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었던 가보다. 그래서 그에게 생긴 별명이 ‘울산 원빈’ 즉 ‘울빈’이 되었다고 그는 말하고 돌아다닌다고 한다.

주변에서는 이런 조성하 캐릭터가 썰렁하긴 하지만, 순수한 모습에 웃지 않을 수 없다고 말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변영주 감독뿐만 아니라, 이선균이나 김민희도 이런 조성하의 일명 자뻑 스타일의 매력에 빠져 간간히 웃을 수 있는 것은 친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한다.

그의 뜬금없는 매력과 해맑은 모습은 그의 말 속에 모두 담겨 있었다. 유재석이 만약 초능력을 가질 수 있다면 어떤 초능력을 갖고 싶냐는 질문에 ‘분신술’을 갖고 싶다는 그의 이유는, 자신을 수 없이 복제하여 일을 하게 하고 자신은 쉬고 싶다는 말을 하는 뜬금없는 엉뚱함으로 웃음을 준다.

해맑은 그의 막내 이미지가 가장 두드러지게 보인 장면은 뭐라 해도 그의 심부름 스타일을 묻는 답변에서 나온다.

‘심부름을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라는 질문에 그가 내 놓은 답변은 매력이 철철 묻어나는 답변이었다. 그의 답변은 이랬다. “심부름을 잘 하려면 ‘신속, 정확… 그리고 ‘미소’”라고 하며 한 번 웃음을 주더니, 바로 이어 “갔다 와서 드릴 때 잘 드려야 해요. 헤에~~(해 맑은 모습을 보여주며)”라는 모습을 보여줄 때에는 온 얼굴에 함지막한 웃음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조성하’의 모습은 보는 시청자들의 입가에 웃음이 큼지막하게 이어지게 만들었다. 반말을 통해서 언니와 친해질 수 있었다는 예찬론을 펼치는 ‘변영주’ 감독에게는 “에이! 그건 아니지”라며 말을 하며 툭 치고 들어가는 모습은 변 감독을 잠시 머뭇거리는 당황감을 주었지만, 이내 그것이 장난임을 눈치 챈 변 감독에게 웃음을 주었다.

자신에게 오는 선입견을 느낀다면 어떤 것이 있겠는가? 라는 질문에 그의 답변은 더욱 큰 웃음을 선사했다. ‘영화나 배역에서 거친 역할을 하니 성격이 있어 보일 것 같다! 는 선입견이 있지만, 사실은 굉장히 편안하고 ‘멍텅구리’ 같다’는 말을 해 주변을 폭소의 도가니로 몰아넣는다. 가슴이 쫄깃쫄깃해 진다는 표현을 할 줄 아는 조성하.

그가 보인 스타일은 참으로 해맑은 모습들이었다. 막내로서 사랑을 받는 방법으로 심부름 스타일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자신이 사랑 받는 캐릭터에서 나온 ‘울빈’ 캐릭터가 스스로 재밌어서 울빈이라고 하고 다닌다는 그의 말과 행동은 그를 더욱 순수하고 해맑은 아이콘으로 보이게 했다. <해피투게더>에서 ‘차인표’가 ‘자초지종의 아이콘’으로 매력을 뽐냈다면, <놀러와>에서 ‘조성하’가 자답으로 보여준 모습은 뜬금없고 해맑은 아이콘으로 등극하는 계기가 되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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