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연우신의 질투 폭발시킨 깜찍언니 김경호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11. 12. 2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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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서 깜짝 스타로 등극한 ‘김연우’. <나는 가수다>를 통해서 각광을 받기 시작했지만, 그 이후 예능 프로그램에서 더한 재미를 준다. 그는 스스로도 언제나 자뻑 모드로 돌입하며, 자신을 신으로 비유하는데 도가 텄다. ‘연우신’이라는 말은 그를 좋아하는 팬들이나 지인에서 나오기 시작했지만, 어느새 공식적인 이름대신 쓰이는 별칭이 되기도 했다.
그에 쌍벽을 이루는 캐릭터가 탄생한 가수는 바로 김경호였다. 김경호는 <나는 가수다>를 출연하면서 생긴 별칭 이름이 ‘국민언니’가 되었고, 그의 모든 행동들은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며 ‘언니’를 앞 뒤에 두고 별칭이 생겨나는 현상을 보인다.
‘김연우’ 즉 ‘연우신’은 <라디오스타>에서 대박을 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준 예능인으로 취급을 받는다. 워낙 노래로서는 <나는 가수다>를 탈락하면서 더 각광을 받았지만, 예능 프로그램인 <라디오스타>에 나와서 그가 보여준 ‘전방낙법’과 ‘측방낙법’, 그리고 최종적으로 ‘후방낙법’까지 보여주며 의외의 웃음을 주더니 기어코는 추석 특집에서는 진행까지 보는 인기 졸부가 된다.
‘인기 졸부’는 <라디오스타>에서 붙여준 말로서, 갑자기 인기를 주체할 수 없을 만큼 얻었다고 하여 붙여진 농담조의 별칭이기도 하다. 이 이야기를 처음 듣게 된 ‘김연우’는 시간이 흘러가면서 서서히 국민언니인 ‘김경호’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자 질투가 폭발하며, 이 말 조차 기분 나쁘다고 하소연 하며 질투를 부린다.
흐름은 완벽히 ‘김경호’의 흐름이었다. 처음서부터 끝까지 ‘김경호’에게 포커스가 맞추어 질 수밖에 없었던 것은 ‘김경호’의 뛰어난 언변과 농익은 재치로 인하여 흐름이 깨지질 않는 풍성한 웃음 잔치가 되었다. 보통 이전의 흐름이었다면 ‘김연우’쪽으로 흘렀어야 하는 그림이었는데, 어느새 분위기가 ‘김경호’ 쪽으로 움직이더니 ‘김연우’는 꿔다 놓은 보릿자루가 되어버렸다.
듣다 듣다 보니 자신 쪽으로 질문이 오지도 않고, 계속해서 국민언니의 수다가 이어지자 뾰로통한 얼굴을 한 연우신은 질투 폭발 단계의 최고봉인 ‘대놓고 투덜거림’ 신공을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안 하던 21년 전 낙법도 치게 하고, 단물 쪽쪽 빨아 드시더니(삐죽).. 오늘은 굉장히 찬밥 신세를 하시네요”라며 빵 터지는 웃음을 준다.
그렇게 분위기가 ‘김경호’ 쪽으로 기운 이유는 명확한 웃음 포인트에서 김경호가 우월한 면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예전 한 때 개그맨 생활을 했다는 것이 밝혀지고, 여성스러운 면은 있지만.. 마음 속에는 씨스타의 ‘효린’을 꽂아부렀다는 그의 수수한 마음은 흥미로운 집중도를 가지게 했다.
지하철에서는 여성으로 오인 받아 성추행을 당하기도 하고, 공중목욕탕에서는 변태 성욕자라는 오해를 받고 경찰에 끌려갔다는 말은 누구나 겪는 일이 아니었기에 몰입도는 최고가 된다. 이미 김종서도 목욕탕에서 비슷한 경우를 당했지만, 경찰까지 출동을 한 상황은 아니었기에 더한 흥미를 가지게 했다.
또한 그것을 표현하는데 있어서도 김경호는 리얼한 면을 보여주면서 직접 재연하는 수고를 한다. 머리카락을 말리는 자신의 모습이 무척이나 단아했던지 뒤에서 수군거리는 사람들이 결국 신고를 하여, 결국에는 가스총을 들고 진입한 경찰에 붙들려 잡혀가고 그 이후 트라우마에 공중목욕탕을 가지 않는다는 그의 말은 억울한 일이었으나 지금에 와서는 큰 웃음을 주는 일화였다. 그 모습을 재연해 보여줄 때에는 깜찍하고 요염한 여성처럼 단아하게 보여주어 큰 웃음을 주었다.
지하철에서 성추행을 당할 때에는, 참다 참다가 화가 있는 대로 나서 당사자에게 화를 내는데.. 이미지와는 달리 그 사람 손을 움켜잡고 “아따, 취향 참 독특하쇼잉~~”이라며 걸쭉한 사투리를 쏟아내어 혼비백산하게 만드는 간 큰 행동을 보였다는 장면들은 시청자들을 폭소케 하는 요소로 다가왔다.
록의 필수요소는 어떤 건가요? 라는 ‘윤종신’의 질문에, ‘록 필수요소는 스키니죠’라며 말을 해 진행자들을 물개박수를 치게 만드는 그의 재주에 홀딱 빠져들게 된다. ‘국민언니’라는 별명이 ‘국민 상남자’로 바뀌길 바라는 그의 바람이 있었지만, 다시 질문이 된 ‘본인의 매력 포인트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중성틱 한 거요”라며 자폭을 하는 장면은 큰 웃음을 주며 진행자들을 두 손 두 발 다 들게 만드는 능력을 보여준다.
분위기가 김경호 쪽으로 간 것이 질투간 난 김연우의 작은 복수였을까? ‘연우신’은 자신이 가창력 부분에서 대한민국 가수들 중 탑5에 뽑힌다며 자랑을 하면서 ‘국민언니’를 자극하는 모습은 유치스럽지만 큰 웃음을 유발한다. 그게 대체 어디서 조사를 한 결과냐고 따져 묻자 ‘옛다!’라며 던져주듯 “아! 경호 씨는 탑10에서 본 것 같아요”라며 놀리는 장면은 질투에 눈이 먼 예능 신예 가수의 장난성 질투로서 큰 웃음을 줬다.
록 필수요소는 스키니인 국민언니 김경호는, 중성틱한 매력 포인트를 가진 매력적인 언니로 한 발 더 대중에게 다가왔다. ‘국민요정’, ‘국민언니’, ‘언니라 불리운 사나이’ 김경호는 <나는 가수다>에서도 여자 동생들만 견제를 하는 깜찍한 모습을 보여준다. 거미의 은갈치 바지가 부러웠던 그의 모습이 오버랩되며 한 번 더 웃게 된다. <라디오스타>에서 보인 김경호의 맹활약에 질투 폭발한 ‘연우신’의 모습도 무척이나 큰 재미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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