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는 여름 더위에도 크리스마스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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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중에 <8월의 크리스마스>라는 것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있죠. 저도 그 영화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한석규'와 '심은하'가 나온 영화였는데요. 영화 제목으로는 참 시적인 감상을 주는 영화였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이 영화는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는 정원(한석규) 앞에 다림(심은하)이 운명처럼 나타나는 데요. 그 아름다운 사랑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비극을 맞이하지만, 그 비극이 너무나 아름답고 슬퍼서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아직도 선명이 남아있는 것은 상상 속의 아름다운 연분홍빛 기억을 그려준다는데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사랑을 하고 싶지만, 죽음 앞에서 자신만을 위한 이기적인 사랑을 할 수 없는 정원은 다림을 맞이할 수가 없습니다. 차츰 죽음을 맞이하는 정원은 두려움에 다림 앞에 나서지 못하고 그렇게 시간은 지나, 몸도 떨어져 있게 됩니다.

그러나 추억 속에 남긴 그 서로의 사랑은 작은 증표들을 남기게 되는 데요. 그렇다고 그 사랑의 증표를 다 느끼지 못하지만, 추억 속에 남긴 사랑은 그대로 남아 서로의 아련한 사랑으로 남게 되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마지막 장면은 그 슬픔에 눈물을 흘리고 마는 그런 최루성 영화였죠.


그런 아련한 영화의 기억을 가진 한 사람으로서 외국 여행을 하면서
문득 영화를 생각하게 한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 같은
싱가포르를 구경하게 됩니다.

싱가포르는 그 영화 속 한 장면을 생각케 하는 모습들이 연출되어,
아름다운 기억을 가질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싱가포르의 12월은 한국에서 느낄 수 있는 여름의 기온입니다.

거리를 걷다보면 긴 팔을 한 사람이 잘 보이지 않죠.

겨우 보이면 회사원 정도나 될까요?!

보통 일반적인 싱가포르 사람들이나 관광객들은 무더위에 긴팔 입기를
포기하고 말죠.

 
그런데, 거리 곳곳에는 성탄 크리스마스 기분을 느낄 수 있는
트리들이 벌써 거리에 가득차 있습니다.

어딜가도 크리스마스 분위기죠.

12월 어느 거리나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려는 준비는 가득합니다.

위에 보이는 사진의 장소는 '마리나 베이 샌즈' 앞 입니다.

멀리 '에스플러네이드'가 보이니 맞겠죠.

'에스플러네이드'는 '두리안'의 모습을 따서 만든 건축물인데요. 일단 어디에 있는지
부터 가르쳐 드리고요. 자세한 것은 다음에 설명드리도록 할게요.

이곳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가득합니다.

 
고개를 돌려보니 '마리나 베이 샌즈'가 보이네요.

'2011 MAMA'를 할 당시 연예인들이 이곳에 머무르기도 했습니다.
쇼핑도 할 수 있고, 숙박도 할 수 있긴 합니다만,
무척 고가의 숙소이니 잘 생각 하셔야겠죠. 암튼 멋진 곳입니다.

길 옆으로 크리스마스 트리가 예쁘게 서 있습니다.

 
순록들인가요? 화려한 뿔에도 크리스마스 트리
장신구들을 잔뜩 하고 내가 더 예쁘니, 네가 더 예쁘니 하면서
서로 보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건물을 들어가도 마찬가지로 크리스마스 트리들이 꼭 있어 줍니다.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로 가는 사이
건물 지하로 접어들게 되었는데,
이곳에도 역시나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신구 디스플레이는
화려하게 세팅이 되어 있습니다.

무척 예쁘게 느껴지더군요.

 
어떠세요? 크리스마스 기분 좀 드세요?

 
얼굴은 카메라로 슬쩍 가리고 '나! 싱가폴 왔소'라며
인증샷 한 장 찍어주는 센스도 부리죠.

 
'마리나 베이 샌즈'를 구경하고 '오차드 거리'로 가는 중간
어느 곳인지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단 것' 잔뜩 파는 허쉬 초콜릿 매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아흑! 한 바구니 꿀꺽, 폭풍흡입을 하고 싶지만 참아봅니다.

아마도, 예능인 '노홍철'이었다면 이곳을 절대 그냥 지나치지 못 했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눈을 끄는 곳이었죠.

이곳도 자세히 보시면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곳곳에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니~~! 이게 누구야~~!! ??'

다라? 산다라 박?

맞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그 '산다라~~박~~!'입니다.
'2NE1'의 그 산다라 박이죠.

필리핀에서 인기짱이고 한국에서도 인기가 짱인 그 산다라박이
싱가포르에서도 인기가 짱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는
순간입니다. '다라' 양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입고 있죠.

우리에게도 친숙한 상표인 '에뛰드 하우스' 킁

 
오차드 거리에 나와도 이곳저곳 성탄절을 맞이하려는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건물을 수 놓습니다.

 
그렇다면 여기는 어딜까요? 그리고 저거 뭔가요?

네! 보이는 것은 싱가포르의 자랑거리인 '머라이언상'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장소는 '창이 공항'이고요.

한국으로 돌아오려는데 '머라이언상'이 물을 내 뿜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머라이언상' 자체가 대형 크리스마스 장식이 되어주는 모습은 또 하나의
예술품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어 새롭더군요.

 
어른도 신기한데 아이라고 별 수 있습니까.
흠뻑 빠져듭니다.

 
한국으로 오기 전 '창이 공항'에서 찍은 사진입죠.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찍혀 있는 작은 성은 크리스마스 기분을 더욱
배가 시켜주는 기분이었습니다.

아이들의 해 맑은 웃음들을 볼 수 있는 놀이기구였죠. 왼쪽으로 타고 올라가,
오른쪽으로 미끄럼틀 타고 내려오듯 즐기는 풍선형 기구였는데
인기짱이더군요.

어른은 타지 못합니다. 아이들을 위해서 양보합시다. ^^

싱가포르는 벌써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가득했습니다. 한국도 이제 조금씩 그런 분위기가
나고 있는 것 같은데요. 분위기는 영 딴 판 입니다.

따스한 나라에서 맞이하는 크리스마스는 어떤 기분일까요?
그때까지 있지 못하니 그 기분을 다 알지 못하지만,
맛보기라도 보고 온 것 같아 위로가 됩니다.

한국 좀 춥습니다. 아 추워! 크리스마스가 다가옵니다.


* 여러분들의 추천 한 표는 저에게 큰 힘을 줍니다. 추천쟁이는 센스쟁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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