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한류인기 한 몫 할 수 있는 방법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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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의 인기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져 가는 시기가 바로 지금이 아닐까 한다. 드라마의 수출뿐만 아니라, 국내 가수들이 아시아의 한류 팬들을 위해 이제 국내 활동보다 더 중요하게 움직이는 곳은 바로 아시아 전역이다. 일본, 중국, 태국,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 등 한류를 사랑하는 나라의 시장이라면 그 어느 곳이라도 우리의 가수들이 진출하고 있다.

그렇다고 예전처럼 드라마나 가수들만 인기가 있는 것은 아니다. 나가기 전에는 몰랐던 인기의 첨병에는 바로 예능 프로그램인 <런닝맨>이 자리하고 있어 흥미로움을 준다. <런닝맨>은 지난 중국 촬영 때 생각지 못했던 사람들의 인파에 적잖이 놀라움을 표했다. 실제로 나가기 전에는 몰랐던 인기의 실감은 공항에 도착하면서부터 알게 된다.

미리 <런닝맨>팀이 촬영을 하러 온다는 정보를 얻은 팬클럽과 개인 팬들은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런닝맨을 향한 애정을 크기도 다양한 플래카드에 적어서 그들을 기다려 도착하는 즉시 엄청난 환호로 맞이해 주었다. 그저 몇 명 정도가 알아줄까? 생각했던 멤버들과 제작진은 놀라울 수밖에 없었고.. 예정되지 않은 현상에 놀라웠지만, 서둘러서 촬영해야 하기에 자리를 움직여야만했다.

이번에는 아예 작정을 하고 나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 움직임이었으나, 그 움직임이 나쁘게 보이지 않은 것은 한참 한류에 대한 좋은 인식이 생기고 있는 시점에서 인기의 최고점에 있는 프로그램이 직접 현지에 찾아가는 것은 의미상 좋은 인식을 시켜줄 수 있는 것이기에 반갑기 그지없었다.

<런닝맨>을 향한 사랑은 런닝맨 팀이 찾아가지 않아도 각 나라 현지에 뿌리 깊게 사랑을 받고 있었다. 우리가 일본 문화를 두려워 하긴 했지만, 가장 쉽게 받아들인 것은 ‘애니메이션’ 등의 비디오물을 대하면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면이 있었다. 문화 수출에 가장 쉬운 접근법이 있다면 단연 대중문화를 수출하는 것인데, 이미 수년 전부터 이어온 드라마 수출에 이어, 음악을 수출하고, 이제는 예능 프로그램을 수출하는 시대가 되어갈 수 있는 것은 여러모로 뜻 깊은 일이 아닐 수 없다.

<런닝맨>은 그 기반 프로그램으로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런닝맨>이 처음 방황을 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꾸준히 성장을 하면서 잘못된 것은 고치고, 점점 뭔가 룰을 바꾸어 가며 시청자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국내에서도 모범적인 소통의 그 무언가를 보여주었다.

소통의 힘이 중요한 것은 현재 <런닝맨>과 과거 <패밀리가 떴다>를 두고 비교해 보면 명확한 차이가 있다. 지금의 <런닝맨>은 소통이 매우 잘되는 편이다. 일단 무엇이 잘못 되었다는 것이 어필이 되고, 개선할 사항이 생기면 꼭 고치고 가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만족도를 향상시켰다. 그에 비해 이전 <패밀리가 떴다>는 불통의 프로그램으로 안타까움을 줬었다.

그러나 현재 그들은 누구보다도 소통 면에서는 따라오지 못 할 정도로 앞서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일단 시청자가 그들을 보고 싶어 하면 어디든지 달려간다는 데서 칭찬을 받고 있다. 예전 예능이 철저히 주위를 피해 촬영을 하는 패턴이었다면 이제는 오픈을 해 놓고 촬영을 한다. 대중, 즉 시청자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같이 숨을 나눠 쉬며 게임을 하며 그들과 하나가 되기를 주저하지 않는 모습은 그들에게 희망을 줬다.


연예인들을 단순히 보는 것이 흔해지기는 했지만, 또한 흔해도 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들이 나타나는 것이 희망이 될 수밖에 없는 현실인데.. <런닝맨>은 그런 욕구들을 채워주려 한 발짝 대중들에게 다가서고 있는 모습은 그래서 칭찬을 받는 요소이기도 하다.

국내의 사정이 이러한데 한류를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오죽하겠는가! 그들은 한류를 사랑하면서 한국에 대한 모든 것을 사랑하고 싶은 오픈마인드의 팬들이다. 이제 단순히 어떤 개개인의 가수나 배우에게 관심을 가지기 보다는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는 그들에게는 무엇보다도 한국을 느낄 수 있는 현실감 있는 그 무엇을 느껴보고 싶은 욕망이 생길 수밖에 없다.

<런닝맨>은 그들에게 쉽게 다가설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왜일까? 한국어를 몰라도 단순히 그들이 뛰고 즐기며 순간적으로 농담을 하는 모습들에 반할 요소가 많기 때문이다. 외국 영화를 볼 때 굳이 영어를 몰라도 액션 씬이나 영상의 흐름을 통해서 내용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기에 쉽게 다가선다. 그리고 그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한국어를 간단하게 익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더군다나 <런닝맨>은 뛰고 노는데, 장소에 대한 구애를 이제 받지를 않는다. 놀 수 있는 곳이 어떤 건물이 되었든, 야외가 되었든 간에, 그들은 그들이 정한 룰에 의해서 이동을 하면서 즐기기만 하면 자연스레 그 장소를 시청자는 알게 된다. 궁금하면 찾게 되는 심리라고 해야 할 것이다. 자막 한 줄만 있어도 이해가 되는 장소 알리기가 가능해졌다는데 장점이 생긴 것이다.

홍콩을 알리는 데에도 굳이 어떤 지역을 찾아가서 이곳은 무엇이 유명해, 이곳은 어떤 것이 맛이 있어! 라고 설명하지 않아도 그들이 옮겨가는 지역을 자막으로만 표현하고 영상으로만 노출해도 자연스레 홍보가 되는 것은 최대 장점으로 작용하게 된다.

이들은 지역의 명소를 직접 적으로 이야기하면서 알리지 않는다. 게임 룰에 따라서 유명한 장소인 곳에 가서 그냥 게임만 하면 된다. 한국 같이 정보가 많으면 자막도 쓰지 않는다. 그러나 이번 회의 경우에는 홍콩의 주요 관광지인 ‘소호 거리’, ‘침사추이’, ‘빅토리아 파크’ 등을 게임 룰에 포함시키면서 자연스럽게 풀어냈다.

‘구룡의 전설을 파헤쳐라’라는 미션을 주기 위한 ‘성룡’의 등장이 놀라움을 주기도 했지만, 명확히 그들은 미션을 통해서 장소 알리기를 완벽히 해 냈다. 즉 명소를 어떻게 알릴까? 라는 고민을 해결할 방법을 찾은 <런닝맨>은 편안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여건이 되었다.

그들이 찾은 홍콩의 주요 관광지 어디에서 촬영이 될 것인가에 대한 정보만 노출시켜주기만 해도, 한류를 사랑하는 이들의 발걸음은 숨 쉴 틈이 없이 이동한다. 그들이 나타난 쇼핑몰에는 5천여 명의 팬들이 찾는 기록적인 모습들을 남겨주었고, 그는 홍콩에서도 대서특필이 되는 놀라움을 안겼다.

한류 팬들이 보여준 <런닝맨>을 향한 사랑이 보인 장면은 그들이 준비한 플래카드에 역력히 나타났다.  '유혁, 이지브라더스, 메뚜기, 메또기, 꾹아, 스파르타, 능력자, 광바타, 하로로, 로사, 왕코형님, 미남개리, 평온개리, 이광수 아웃, 모함광수' 등의 단어들은 직접 쓰이는 단어이기에 더 큰 놀라움을 줬다. 어느 정도 사랑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 깊이 있는 애정의 표현이었기에 놀라움을 준다.

<런닝맨>이 한 걸음 더 가까이 자신의 프로그램을 사랑해 주는 팬들 앞에 다가서는 것은 소통의 차원에서 진일보 한 발전을 한 모습일 수밖에 없다. 그리고 한류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직접 날아가 같이 숨을 나눠 쉬며 게임을 통해서 하나가 되는 것은 한류에 대한 자연스러운 접촉을 유도하는 일이기에 더욱 반갑기 그지없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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