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조의여왕' 성공확률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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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10시 드라마 '내조의여왕'이 첫 방송을 탔다. 반응은 벌써 대단하다. 시작되기 전에는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첫 방송을 보고 느낀점은 그 미래가 대단히 밝아 보인다는 것이다. 각 언론사와 시청자 들의 반응또한 칭찬 일색이다. 필자도 보는 내내 앞날이 밝아 보임을 느꼈다. 우선 여성에게 다소 반발점으로 여겨질 만한 내조에 대한 주제가 좋지 않았음에 불구하고 풀어나가는 방식이 마음에 들기 때문이다.

풀어 나가는 방식에서 질질 짜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직 베배 꼬이지도 않았다. 말 그대로 좌충우돌 부딧치며 내조를 어떻게 해 나가느냐를 밝게 보여줌으로서 시청자들에게 편안함을 주는 듯 하다. 에덴의 동쪽을 피해서 편성했던 '자명고' 쪽에선 죽을 맛 일 것이다. 일단 시작하기 전에 스스로 스포일러를 잔뜩 했기에 내용이 궁금하지 않기 때문 이기도 하다. 최대 기대작에서 다시 최하 기대작으로 내려가 버렸다. 물론 작품성에 대해서 말하고는 싶지 않다. 자명고의 문제는 작품성이 아니고 편성 전략에서와 신비감을 스스로 없앴다는 것이 문제일 것이다.

   여성의 구미를 당기는 화면~
출연하는 출연자들이 일단 안 끌리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우려 되었던 김남주의 공백기도 말끔히 씻은 듯 싶다. 다만 약간 안타까운 문제는 세월이 세월인지라 그 탱탱했던 김남주도 살짝 나이들어 보이는 것이 안타까울뿐 모든 것이 좋아 보였다. 먼저 화면이 여성의 맘에 들게 구성이 되었다는 것이다. 남성성이 솔직히 이 드라마에는 안 보인다. 극히 여성적인 화면의 배치가 눈에 보인다.

김남주가 오지호의 취직을 위해 나영희에게 접근해서 패션 코디를 해 주면서 화면에 카툰식으로 코디하는 아이템을 쏙~쏙~ 하면서 배치하는 것은 아주 기발하면서도 여성에게 와 닿는 화면 배열 방식이다. 이것을 남성이 좋아하기에는 무리지만 여성분 들에게는 패션 잡지를 보는 듯한 착각을 주면서도 가장 빨리 와닿는 방식이기도 하다. 아줌마 팬 들도 끌어들이면서 동시에 젊은 여성들도 끌어 들이는 방식에 그 앞날이 밝을 수 밖에 없다.

   경쾌하고 밝은 코믹한 이미지~
고등학교 시절 친구가 좋아하는 최철호를 사귀어 버리는 김남주, 정작 결혼은 오지호하고 하는 김남주.. 버림받은 최철호와 만나서 결혼한 이혜영, 김남주 남편인 오지호가 들어가려고 하는 회사의 이사 부인 이혜영.. 참 멋지게도 꼬였다. 이 꼬임에 있어서 지금까지의 드라마에서 막장성을 띤 꼬임 보다는 사뭇 코믹하게 꼬인 드라마 진행 방식을 보여주고 있는 것에 시청자들은 쉽고 밝게 받아들이는 듯 하다.

도도했던 어린시절 인기녀 김남주에서 백수 남편을 취직 시키기 위해서 온갖 비굴과 아부로 점철된 내조 인생을 걷게된다. 앞으로 그려질 장면에서도 고등학교 시절까지 찌질이 친구였던 이혜영에게 까지 비굴함과 아부를 보여 줄 것을 보면 지금의 코믹한 방식에서 무척이나 재밌어 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찌질이의 반란~ 공주의 찌질이화~가 너무 재밌어 보인다.

   출연 연기자들의 매력~
누구하나 기대가 안 되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심지어 처음보는 듯한 윤상현의 와이프인 배우 조차도 매력이 있어 보인다. 김남주는 2001년 MBC'그 여자의 집' 이후로 8년의 공백기를 거쳐 컴백했는데도 녹슬지 않은 연기력을 보여주었다. 무엇보다 역할에 매치가 너무 잘 되는 데 있어서 매력도 있고 기대감이 앞선다. 오지호도 서울대 출신..맨사회원이지만 혼자서는 무엇도 제대로 못하는 의지박약 캐릭터를 보여주는 것이 잘 어울린다는 것.. 그이 매력이 묻어나는 연기가 보기가 좋다.

최철호도 그간 사극에서 안정된 연기 실력을 보여주었다. 첫방송에서는 많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지만 그의 연기는 안봐도 잘 어울릴 듯 하다. 이혜영도 김남주의 찌질이 동창생에서 신데렐라로 변신한 삶과.. 김남주와의 부딧칠 앞으로의 장면들은 벌써 웃음 짓게 만들어 준다. 

윤상현은 여러 역할에서 매력을 뿜고 있다. 그간 보여준 코믹적인 이미지가 그려질 지 모르겠지만 '크크섬의 비밀'에서도 참 재밌는 면을 많이 보여주었다. 내조의여왕 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첫방송의 플레이보이 같은 이미지는 정적인 불륜남 보다는 어쩌면 매력적인 불륜남으로 그려질 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멋진 불륜 사장이 되지는 않을까? 그의 와이프로 나오는 신인(?) 배우 또한 묘한 매력을 주는 듯 했다.

또 김창완과 나영희의 역할도 극을 받쳐주는 역할을 멋지게 해 주었다. 매개체의 역할이며 극을 살려주는 반드시 필요한 존재로 그 들이 보여주는 연기는 아주 매력적으로 보인다.

거의 한 시간을 쉼 없이 재미있게 해준 첫 방송이 앞으로 기대되게 만드는 기회를 주었다. 각종 언론사 게시판들을 봐도 반응은 극히 폭발적(못 본 사람 제외)이다. '거의 한 시간을 쉼 없이 웃었다', '기대없이 엄마따라 봤는데 웃겨 죽을 뻔' 등등 수 많은 반응들이 보인다.
◈  첫 방송 후에 보이는 반응 치고는 기대 이상인 것 같다. 필자도 그렇게 기대는 없었지만 첫 방송을 본 이후에 느낀 염려는 단지 기우였다고 생각하게 만들어 줬다.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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