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숨어있던 유재석의 프로정신에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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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이상한 포즈로 뛰어내리는 유재석이 이상해 보였다. 너무나 빨리 지나는 장면이었기에 미처 보지를 못했으나 그의 손에는 무언가가 들려 있었다. 이내 깜짝 놀라게 된 것은 바로 그의 손에는 카메라가 들려 있었기에 놀라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이것은 바로 <런닝맨>에서 나온 장면 중에 하나다.

예전부터 '유재석의 프로정신'은 놀라운 모습을 주고는 했는데, 이번에도 유감없이 그의 프로정신이 빛난 회차가 되었다. 그 이전 유재석의 프로정신이 빛났던 것은 모두 <무한도전>에서였다. 2009년 이었던 것으로 기억을 한다. 당시 '봅슬레이편'을 찍고 있던 유재석은 엄청난 속도의 봅슬레이를 타면서도 진동으로 떨어지는 카메라를 부여잡고 끝까지 자신의 모습을 나오게 하는 장면은 경악에 가까운 프로정신이었다.

여러 번 '봅슬레이'를 타며 헬멧에 붙여놓은 카메라가 차츰 떨어져 갔고, 시간을 단축해야 하는 상황에서 어찌 될지 모르는 최고구간(속도)의 위급한 상황에서도 그는 소형 카메라를 자신의 얼굴에 포커스를 맞추고 끝까지 가는 레이스를 마친다. 봅슬레이의 경우 까딱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지는 경기인데, 그 와중에도 그의 그런 근성은 자신 때문에 다시 찍어야 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하는 노력들이 보여진다.

보통 팀에서 단 한 명이라도 호흡이 맞지 않거나, 한 사람의 사고로 인해 재촬영되기는 부지기수로 많을 정도인데.. 이때 유재석은 자신 한 명으로 인해서 다시 촬영을 해야 하는 수고를 막았다. 이는 단지 촬영 때문만은 아니다. 그만큼 힘든 기록들을 세우는 과정들에서 만약 일어날 멤버들의 또 다른 부상을 막은 것으로도 그는 엄청난 역할을 한 것이다.

왜 PD가 편집을 하면서 그의 그런 프로 근성을 칭찬하는지는 평소 그의 모습들이 얼마나 제대로 인성이 갖추어졌는지를 증명하는 모습이 아닐까 생각을 가지게 한다. 이것 말고도 그의 방송에 대한 몰입과 근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또 한 경우는 생방 라디오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일어난다. 그는 당시 한 멤버의 미숙한 말벌 퇴치로 인해, 자신의 다리가 쏘였지만 끝까지 생방송을 소화해 내는 모습으로 놀라움을 주기도 했다.


당시 자신의 실수로 유재석이 말벌에 쏘이자 미안한 마음을 숨기지 못하는 멤버에게 괜찮다고 하는 그의 모습은 역시 그룹을 이끌어 가는 리더로서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는 리더십이 어떤 것인지를 알게 해준 대목이기도 했다.

봅슬레이도 그랬고, 말벌 또한 자칫하다가는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것이지만.. 냉정하게 자신의 몸을 돌아보며 어떻게 해서라도 버틸 수 있으면 말없이 버티는 그의 모습은 자주 놀라움을 주고는 한다. 하지만 이런 그의 정신은 많은 이들의 눈에 보이며, 그 당시의 모습들이 후에라도 알려져 더욱 큰 감동을 주고는 한다.

이번 <런닝맨 - 전화레이스>에서는 '손예진'과 함께 초반 조를 이루어 미션들을 해 나간다. 그중 그들에게 떨어진 두 번째 미션은 바로 '번지점프'였다. 예전부터 유재석은 고소공포증을 자주 호소하며 뛰어내리는데 무척이나 괴로운 모양이었다. 그러나 자주 뛰어서일까? 그런 무서움은 이제 짊어져야 하는 것을 그는 누구보다도 잘 알기에 약간의 쇼적인 무서움은 보여주나 이내 뛰어내리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만족시켜준다.

그런데 이번 미션에서는 특이한 모양으로 번지를 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손예진이 혼자 번지를 하는 것에 겁을 먹고, 둘이 뛰면 괜찮을 것 같다고 하자.. 유재석은 게스트를 위해서 같이 뛰는 것을 선택한다. 손예진과 뛰어내리기를 선택한 것이다. 호쾌한 성격의 손예진이긴 했지만, 막상 번지를 하는 곳에서는 역시나 무서움을 쉽게 이겨내기란 어려워 보였다.

그렇게 하여 번지를 하는 장면에서 묘한 장면이 펼쳐진다. 유재석이 한 손을 쭉 펼치며 떨어지는 장면이었다. '어? 왜 저렇게 뛰어내리지?'라는 궁금증을 가지는 장면이었다. 멀리서 잡히는 카메라 앵글에는 그가 무엇을 들고 있는지가 나오지 않은 상태였기에 그의 모습은 그동안 본 모습이 아니었다.

한 손은 손예진을 안정적으로 밀착해서 잡고, 또 한 손으로는 자신이 찍힐 카메라를 손에 밴딩하고 뛴 것이었다. 실로 놀라울 수밖에 없는 장면이 아닐 수 없었다. 처음 뛰어내릴 당시 손예진의 헬멧에 관찰 카메라를 달고, 둘이 쓰게 되면 부딪히는 상황을 막기 위하여 선택한 것이었지만.. 번지를 하는 상황에 정신도 혼미할 텐데, 직접 카메라를 들고 자신을 찍는 것은 쉽게 상상하지도 못하고 실행으로 옮기지도 못 할 일이다.

번지를 한 이후 거꾸로 보이는 모습이 엉망으로 구겨져도 유재석은 그 모습 그대로를 카메라로 담기 위해 앵글을 자신의 얼굴과 손예진을 번갈아 가면서 잡는 프로 이상의 근성과 기술을 보여줬다.

그 모습은 그대로 밑에 있던 송지효에게 보였고, 송지효는 그런 유재석의 프로정신에 감탄하여 함께 조를 이뤘던 박철민에게 그 놀라움을 전한다. 혼자 번지를 할 때에는 관찰카메라를 달거나, 스타가 혼자 떨어질 때에는 여의치 않아 카메라맨이 같이 뛰게 되는데, 이번에는 둘이 뛰는 모습을 원거리에서 잡지 못하니 자신이 직접 카메라를 들고 근거리 촬영을 하는 모습은 큰 놀라움으로 다가왔다. 또 한 번 그가 시청자에게 놀라움을 가져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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