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문체부장관 정병국 북콘서트, 이모저모
- [테마] 인터뷰, 현장취재
- 2011. 11. 22.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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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었던 정병국 의원이 북콘서트를 연 곳을 다녀왔다. 요즘들어 소통이라는 중요성을 깨달은 유명인들과 학계의 콘서트들이 이어지는 것은 단순히 유행이라는 차원에서는 받아들이기에 약간 좋지않은 면도 있지만, 무엇보다 조금이라도 누군가의 말을 듣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려 하는 것만큼 반길 일은 없기에 더 없이 좋은 콘서트 형태의 상호 소통이라 여겨진다.
발길을 이끈 가장 큰 계기는 정병국 의원과의 만남이 시초이기도 했지만, 또한 패널로 출연하는 여러 유명인사들의 이야기들을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옮긴 발걸음에서 멋진 소리 하나 쯤은 듣고 온 기억이라 기분 좋은 발걸음이 아닐 수 없었다. 아무래도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김중만 작가'를 본다는 것 자체도 설레였고, 글을 쓰는 사람으로 '이외수 작가'를 볼 수 있다는 것만큼 행복한 일이 또 어딨을까.
그리하여 발길을 옮긴 곳은 서대문역과 맞닿은 NH아트홀. 이곳에서는 전 문체부 장관이었던 '정병국' 의원은 북콘서트가 이루어졌다. 축하를 해 주기 위해 들른 정계 사람들도 가득했다. '정몽준 의원', '김을동 의원', '김형오'의원 등 많은 이들이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정계 뿐만 아니라 북콘서트에 함께 할 유명인들은 분야를 가리지 않고 한 걸음에 내달려 온 듯 보였다. 이번 북콘서트는 '무대 위의 책. <문화, 소통과 공감의 코드>'라는 책 출간기념회이기도 했다. 우리 시대 문화이야기를 다뤄보자는 컨셉이었다.
이 콘서트에는 진정한 배우라고 불리는 '박정자 연극배우'. '김형준 교수', '이외수 작가', '김중만 사진작가', '최종일 아이코닉스 대표', '나승연 대변인' 등이 나와 게스트로 자리를 빛내줬다. 공연 무대에는 슈스케2의 스타 '허각'과 소리꾼 '전명신'이 등장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콘서트는 약 2시간 가량 진행이 되었고, 이런 저런 말 들 속에서 공감이 가는 내용들이 있어 찾은 이들의 마음 속 한 구석을 채워줬다. 단순히 책 출간기념회 정도로 끝났다면 별 볼 것이 없었을 수는 있었지만, 다행이도 요즘 유행하는 소통을 통한 교류 노력으로 인해 좋은 말들을 챙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뭔가 이런 콘서트는 기존의 딱딱한 분위기에서 점점 벗어나려는 노력을 보여준다는 데서 환영할 만한 일이 아닐까 생각이 되기도 했다. 딱딱한 분위기에서 벗어나면서 좀 더 부드럽게 이야기를 하고자 참여하니 당색을 벗어나 문화적인 불통의 코드를 해결할 수 있는 말들이 하나 둘씩 나오는 것을 보면 반길만한 콘서트 유형이라 여겨진다.
말 해야 할 것은 해야 하고, 들어야 할 것은 듣는 것이 소통의 기본이라고 여러 이야기들이 오가는 것을 본 것은 반길 요소였다. 인사치레 정도의 말들이 아니라고 느껴진 대목들은 이곳저곳에서 보였다. 이외수 작가에게 질문이 된 '정병국 의원의 장관시절 점수는'이라는 평가요소에서도, 거침없는 답변이 나왔다. "글쟁이로서 표현의 자유가 충분치 못했다는 생각에서 20점을 깎고, 저서에 공감이 되는 부분이 있어 5점을 추가해 85점을 준다"는 말은 솔직해 보이는 면이기도 했다.
연극배우 박정자와 김형준 교수의 등장에서도 김형준 교수는 "한국 정치문화는 대결의 문화만 있고, 소통의 문화가 없다"라는 말로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정치가 불신받는 이유도 문화적 시각에서 보면 정치문화가 바뀌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을 해 공감을 이끌어 냈다.
'김중만 사진작가'의 말들은 특히나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았다. 우리 문화가 발전하지 못하는 것들에 대한 말들이 가감없이 이루어졌는데, 그가 비유한 현실은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현실의 큰 문제점이라 공감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그가 말한 말 중에 기억나는 부분은 이렇다. 우리나라 예술 작가들의 작품 가격이 7억 이상을 넘는 것을 못 봤다. 그런 작가는 현재 딱 한 명 나왔을 뿐이다. 이런 현실은 우리 문화가 제대로 된 성장을 이루지 못한 데 있다. 문화가 성장을 하는 기반을 마련해 줘야 할 창구가 마련되지 않은 것은 큰 단점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중국에 우리나라 작가의 작품이 걸려있는 것이 몇이나 되는지 아는가? 한 작품 정도다. 그에 비해 중국 작가는 20명이 넘는 작가의 작품들이 걸려있다. 현대미술은 우리나라가 엄청나게 오랜 역사를 앞섰는데, 현실은 바로 이런 차이를 보인다. 우리나라 작가는 고작 7억이 최고가인데, 중국 작가의 작품은 수십 억 이상 호가를 하는 것이 지금이다. 이것은 단순히 작가의 작품의 우수한 면을 떠나서 문화적으로 얼마나 뒷받침 될 수 있느냐의 역량을 보여준 사례로 봐야 할 것이다.
한류나 K-pop의 인기도 좋지만, 지금 당장 그 인기에 취해 있기만 하면 안 된다. 냉정하게 생각할 때가 왔고, 그 안에서 진정한 콘텐츠를 찾아 개발하고 수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그곳에서 끝나지 않고 많은 화가와 소설가, 그외 여러 분야의 전문 아티스트 개발에도 힘을 써야 하는 과제에 다다른 것이다.
해결방법은 여럿 있겠으나 그중 하나로, 외국 작품을 사오는데만 그치지 말고, 그에 맞추어 반드시 같은 가격대에 파는 것도 중요하다. 그것이 거래이니까. 그러다 보면 작품의 가격과 질도 높게 되는 것 아니겠는가.
'김중만 작가'는 끝으로 '정병국 의원'에게 부탁의 말을 했다. "젊은 사람과 대화를 아끼지 말라. 그런 사람에게 박수를 쳐 주고 싶다. 외로운 길을 가는 이에게 힘을 달라. 그리고 의견을 많이 수렴해 달라"라는 말로 자신의 의사를 밝혀 많은 박수를 받았다.
필자가 부연해서 약간 골격을 다듬긴 했지만, 그 내용은 대부분 김중만 작가의 말들과 일치하는 이야기들이기에 조금만 이해해 들으면 좋을 듯하다. 김중만 작가의 말에 무척이나 공감이 되지 않을 수 없었던 자리였다. 개인적으로 김중만 작가의 사진세계를 동경하고 있었지만, 그의 철학적인 세계가 조금 보인 것 같아 그에게 더 다가갈 수 있는 자리처럼 여겨졌다.
뽀로로 아빠로 유명한 '최종일 대표'도 자리했으며,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힘을 쓴 '나승연 대변인'도 자리를 빛내줬다. 이후에 들은 이야기였지만, 나승연 대변인은 정치 입문에는 별 뜻이 없음을 비췄다는 이야기도 들렸다. 미모가 상당한 그녀이기도 했다.
패널과 게스트들의 열띤 이야기들 속에서 특히나 개인적으로 공감이 많이 간 이야기들을 다뤄 보았다. 이외수 작가도 존경스러운 인물이기에 이야기를 해 보고 싶었지만, 전부 기억을 하지 못해 더 이야기를 하지는 못 할 것 같다.
이후의 이야기는 사진으로 스케치 해 본다.
보고 들을만 했던 북콘서트로 기억되는 자리로 남을 자리였다. 김중만 사진작가의 말대로 '정병국 의원'이 젊은 사람들에게 다가가 대화를 아끼지 않고, 의견을 수렴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아마도 누구나 그를 향해 박수를 치지 않을까 하는 바람을 가져본 자리였다. 이 시대 예술가, 문화 창작자(블로거들 포함)들이 자신의 콘텐츠들을 제 값 받고 팔 수 있는 그런 문화에 일조를 해주길 바라는 마음까지 가져본다.
발길을 이끈 가장 큰 계기는 정병국 의원과의 만남이 시초이기도 했지만, 또한 패널로 출연하는 여러 유명인사들의 이야기들을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옮긴 발걸음에서 멋진 소리 하나 쯤은 듣고 온 기억이라 기분 좋은 발걸음이 아닐 수 없었다. 아무래도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김중만 작가'를 본다는 것 자체도 설레였고, 글을 쓰는 사람으로 '이외수 작가'를 볼 수 있다는 것만큼 행복한 일이 또 어딨을까.
그리하여 발길을 옮긴 곳은 서대문역과 맞닿은 NH아트홀. 이곳에서는 전 문체부 장관이었던 '정병국' 의원은 북콘서트가 이루어졌다. 축하를 해 주기 위해 들른 정계 사람들도 가득했다. '정몽준 의원', '김을동 의원', '김형오'의원 등 많은 이들이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정계 뿐만 아니라 북콘서트에 함께 할 유명인들은 분야를 가리지 않고 한 걸음에 내달려 온 듯 보였다. 이번 북콘서트는 '무대 위의 책. <문화, 소통과 공감의 코드>'라는 책 출간기념회이기도 했다. 우리 시대 문화이야기를 다뤄보자는 컨셉이었다.
이 콘서트에는 진정한 배우라고 불리는 '박정자 연극배우'. '김형준 교수', '이외수 작가', '김중만 사진작가', '최종일 아이코닉스 대표', '나승연 대변인' 등이 나와 게스트로 자리를 빛내줬다. 공연 무대에는 슈스케2의 스타 '허각'과 소리꾼 '전명신'이 등장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콘서트는 약 2시간 가량 진행이 되었고, 이런 저런 말 들 속에서 공감이 가는 내용들이 있어 찾은 이들의 마음 속 한 구석을 채워줬다. 단순히 책 출간기념회 정도로 끝났다면 별 볼 것이 없었을 수는 있었지만, 다행이도 요즘 유행하는 소통을 통한 교류 노력으로 인해 좋은 말들을 챙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뭔가 이런 콘서트는 기존의 딱딱한 분위기에서 점점 벗어나려는 노력을 보여준다는 데서 환영할 만한 일이 아닐까 생각이 되기도 했다. 딱딱한 분위기에서 벗어나면서 좀 더 부드럽게 이야기를 하고자 참여하니 당색을 벗어나 문화적인 불통의 코드를 해결할 수 있는 말들이 하나 둘씩 나오는 것을 보면 반길만한 콘서트 유형이라 여겨진다.
말 해야 할 것은 해야 하고, 들어야 할 것은 듣는 것이 소통의 기본이라고 여러 이야기들이 오가는 것을 본 것은 반길 요소였다. 인사치레 정도의 말들이 아니라고 느껴진 대목들은 이곳저곳에서 보였다. 이외수 작가에게 질문이 된 '정병국 의원의 장관시절 점수는'이라는 평가요소에서도, 거침없는 답변이 나왔다. "글쟁이로서 표현의 자유가 충분치 못했다는 생각에서 20점을 깎고, 저서에 공감이 되는 부분이 있어 5점을 추가해 85점을 준다"는 말은 솔직해 보이는 면이기도 했다.
연극배우 박정자와 김형준 교수의 등장에서도 김형준 교수는 "한국 정치문화는 대결의 문화만 있고, 소통의 문화가 없다"라는 말로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정치가 불신받는 이유도 문화적 시각에서 보면 정치문화가 바뀌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을 해 공감을 이끌어 냈다.
'김중만 사진작가'의 말들은 특히나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았다. 우리 문화가 발전하지 못하는 것들에 대한 말들이 가감없이 이루어졌는데, 그가 비유한 현실은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현실의 큰 문제점이라 공감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그가 말한 말 중에 기억나는 부분은 이렇다. 우리나라 예술 작가들의 작품 가격이 7억 이상을 넘는 것을 못 봤다. 그런 작가는 현재 딱 한 명 나왔을 뿐이다. 이런 현실은 우리 문화가 제대로 된 성장을 이루지 못한 데 있다. 문화가 성장을 하는 기반을 마련해 줘야 할 창구가 마련되지 않은 것은 큰 단점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중국에 우리나라 작가의 작품이 걸려있는 것이 몇이나 되는지 아는가? 한 작품 정도다. 그에 비해 중국 작가는 20명이 넘는 작가의 작품들이 걸려있다. 현대미술은 우리나라가 엄청나게 오랜 역사를 앞섰는데, 현실은 바로 이런 차이를 보인다. 우리나라 작가는 고작 7억이 최고가인데, 중국 작가의 작품은 수십 억 이상 호가를 하는 것이 지금이다. 이것은 단순히 작가의 작품의 우수한 면을 떠나서 문화적으로 얼마나 뒷받침 될 수 있느냐의 역량을 보여준 사례로 봐야 할 것이다.
한류나 K-pop의 인기도 좋지만, 지금 당장 그 인기에 취해 있기만 하면 안 된다. 냉정하게 생각할 때가 왔고, 그 안에서 진정한 콘텐츠를 찾아 개발하고 수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그곳에서 끝나지 않고 많은 화가와 소설가, 그외 여러 분야의 전문 아티스트 개발에도 힘을 써야 하는 과제에 다다른 것이다.
해결방법은 여럿 있겠으나 그중 하나로, 외국 작품을 사오는데만 그치지 말고, 그에 맞추어 반드시 같은 가격대에 파는 것도 중요하다. 그것이 거래이니까. 그러다 보면 작품의 가격과 질도 높게 되는 것 아니겠는가.
'김중만 작가'는 끝으로 '정병국 의원'에게 부탁의 말을 했다. "젊은 사람과 대화를 아끼지 말라. 그런 사람에게 박수를 쳐 주고 싶다. 외로운 길을 가는 이에게 힘을 달라. 그리고 의견을 많이 수렴해 달라"라는 말로 자신의 의사를 밝혀 많은 박수를 받았다.
필자가 부연해서 약간 골격을 다듬긴 했지만, 그 내용은 대부분 김중만 작가의 말들과 일치하는 이야기들이기에 조금만 이해해 들으면 좋을 듯하다. 김중만 작가의 말에 무척이나 공감이 되지 않을 수 없었던 자리였다. 개인적으로 김중만 작가의 사진세계를 동경하고 있었지만, 그의 철학적인 세계가 조금 보인 것 같아 그에게 더 다가갈 수 있는 자리처럼 여겨졌다.
뽀로로 아빠로 유명한 '최종일 대표'도 자리했으며,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힘을 쓴 '나승연 대변인'도 자리를 빛내줬다. 이후에 들은 이야기였지만, 나승연 대변인은 정치 입문에는 별 뜻이 없음을 비췄다는 이야기도 들렸다. 미모가 상당한 그녀이기도 했다.
패널과 게스트들의 열띤 이야기들 속에서 특히나 개인적으로 공감이 많이 간 이야기들을 다뤄 보았다. 이외수 작가도 존경스러운 인물이기에 이야기를 해 보고 싶었지만, 전부 기억을 하지 못해 더 이야기를 하지는 못 할 것 같다.
이후의 이야기는 사진으로 스케치 해 본다.
<방송인 유정아와 이야기를 나누는 이외수 작가>
<손님들 맞이하는 정병국 의원>
<북 콘서트 축하를 해 주러 온 김을동 의원>
<북 콘서트 축하를 해 주러 온 정몽준 의원>
<sign을 받으려는 물결들>
<북 콘서트 축하 해주러 온 김중만 사진작가>
<소리꾼 전명신 공연>
<슈스케2 출신 가수 허각 공연>
보고 들을만 했던 북콘서트로 기억되는 자리로 남을 자리였다. 김중만 사진작가의 말대로 '정병국 의원'이 젊은 사람들에게 다가가 대화를 아끼지 않고, 의견을 수렴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아마도 누구나 그를 향해 박수를 치지 않을까 하는 바람을 가져본 자리였다. 이 시대 예술가, 문화 창작자(블로거들 포함)들이 자신의 콘텐츠들을 제 값 받고 팔 수 있는 그런 문화에 일조를 해주길 바라는 마음까지 가져본다.
* 여러분들의 추천 한 표는 저에게 큰 힘을 줍니다. 추천쟁이는 센스쟁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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