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또 징계? 이젠 분노까지 하게 된다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11. 10. 2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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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말은 MBC뉴스에서 엄기영 앵커가 자주 하던 소리였다. 그러나 우리가 자주 듣던 이 소리는 유난히 무한도전에 대한 징계 소식에서 자주 느껴야만 하는 심정이기에, 이제는 가슴 안쪽에서 분노까지 치밀어 오르게 된다.
얼마 전 김태호PD가 무척이나 힘들다는 소식이 들려온 적이 있었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힘들다'는 소식으로 말이다. 하하의 트윗으로부터 알려졌지만, 당시 김태호PD는 심정이 말이 아녔던 것으로 생각이 든다. 하하는 자신의 트위터에 "뭐하고 있는 겁니까? 파이팅 안하고! 요즘 다들 힘든 글뿐이네요. 난 콘셉트였는데. 나부터 파이팅 해 주겠어요! 간만에 스파르타!'라는 글을 올려 김태호PD에게 힘을 준다.
이에 김태호PD는 "하하야 나에게도 힘을 줘라. 머리부터 발가락까지 너무 힘들다"라고 토로한 것이 화제가 되었다. 하하는 이런 김태호PD에게 무한도전 멤버들뿐만 아니라, <조정특집>에 함께 했던 김지호 코치, 개리, 데프콘, 정진운이 함께 했던 단체 사진을 트윗하며 "힘"이라 글로 파이팅을 외친다.
뻔했던 이야기였을까? 네티즌들은 다시 한 번 이런 이유가 '방통위' 때문에는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졌다. 확실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간 수없이 당해온 지나친 직간접적인 징계에 이런 이유를 생각하기란 이제 껌 씹는 것보다 쉽기에 바로 생각을 하게 된다. 그 이후 며칠 조용한가 싶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지난 하루 늦은 시간 분노를 하게 할 소식이 들려왔다. <무한도전>이 또 다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위)로부터 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이었다. 참으로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
이는 지난 <무한도전 스피드특집> 당시 폭파 장면 등의 위험성을 문제 삼아 징계 방침을 밝히는 자리에, 사화경CP와 김태호PD를 방통위 소의원회에 출석, 의견 진술을 하라는 것들에 대한 소식이었다. 무한도전에 방송된 이 폭파 장면을 지적하면서 청소년들이 모방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징계를 할 방침이라는 것이다.
정말 개그 프로그램에 나오는 말 대로,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일'이 여기 대한민국에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 현실에 그저 허탈함 만이 몰려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올해만 벌써 세 번째 징계 방침이며, 이미 지난 징계의 수위는 경고 조치로 끝난 적이 있다. 경고조치도 사안이 가벼운 조치는 아니기에 제작진의 입장에서는 가슴이 답답하게 되는 결과일 수밖에 없다.
방통위는 지난 징계의 결과로 경고조치를 했었던 적이 있는데, 당시는 방송언어 품의 유지 등을 문제 삼았던 전례가 있다. 이에 <무한도전>은 이후 방송에서 방송국 내 배현진 아나운서를 특강에 초청해 바르고 고운 말을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멍청이', '에라이', '왜 뻥쳐, 뻥쟁이들아'라고 소리 지르는 장면 등에 대한 주의를 스스로 기울이고자 노력을 했다.
그러나 '방통위'는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 번 <무한도전>에 징계 방침을 세운 것으로 판단이 된다. 이는 어쩌면 보복성 징계로 보일 소지가 있는 행동일 수밖에 없다. '무도(무한도전)'에 징계를 하고 난 이후에 자신들을 향해 조롱하는 듯 한 일들이 계속해서 벌어지고 그 화를 그대로 다시 쏟아낸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게 되었다.
이런 시대착오적인 징계에 대해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공개적으로 전병헌 민주당 의원이 망신을 주게 된다. 당시 전병헌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만 방송통신위원장을 상대로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예능 프로그램의 유행어에 대한 질문을 통해서 망신을 준 것이다.
전병헌 의원은 박만 방통위 위원장에게 "위원장은 '슈스케'나 '위탄'이라는 말은 아느냐"라고 물었고, 박만 위원장은 "모른다"고 답을 했다. 그렇다면 '까도남'이나 '엄친아', '솔까말', '장미족' 등의 의미는 아느냐? 라는 질문에 박만 위원장은 답을 내지 못했다.
이어 "'꼰대'의 의미를 아느냐"라고 물었는데, 이번에는 박만 위원장이 아는 모습을 보이자, 전 의원은 MBC <무한도전>에 법정 제재 결정을 한 것은 '꼰대'나 하는 것이라 비유하여 기분을 상하게 했다. 무척이나 직접적인 말이었고, 무척이나 옳은 말이었다. 이를 전해들은 대중들은 속이 시원할 수밖에 없었다.
전 의원은 이런 현실에 대해 직접적인 독설을 아끼지 않았다. "꼰대가 넘쳐나는 사회에 상상력과 창의성이 온전할 수 있겠나".. "보수와 진보를 막론하고 되지 말아야 할 것은 꼰대다"라는 말로 일장 연설을 하게 된다. 이 두 말은 '나꼼수'PD의 말과 송창의 tvN본부장의 말이기도 했다.
그러자 박만 위원장은 할 말이 없던지 그 이유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상표가 지나치게 노출이 돼 제재를 했다는 엉뚱한 변명으로 위기를 넘어가려 했다. 참으로 창피한 일을 벌여놓고, 국회 감사장에서 조롱을 당하듯 한 것에 방통위는 내심 기분이 나빴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이번에는 차량 폭발이 청소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개가 꿀꿀할 소리를 하며 징계를 할 방침이라고 한다. 이 말을 듣는 대중들은 과연 어떤 생각을 할까? 도대체 이 시대는 어떤 시대로 회귀를 하고 있을까? 현재 방통심의위원회가 하는 일이란 대체 어느 기준으로 운영이 되는지 의문만 생길 뿐이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 지나치게 관여하는 '방통위'를 그 어느 누가 이해를 할 수 있을지 그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은 <무한도전>이라는 예능프로그램이 다큐멘터리 급이 되기를 원한다. 품위유지를 해야 한다면서 말이다. 그렇다면 한 가지 좀 생각해 보자. 다큐멘터리에서 차량이 폭발하는 실제 이야기들을 구성할 때 지금까지 제재를 했는지 말이다.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은 픽션이 개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자유도가 있는 프로그램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뉴스가 팩트를 전해주는 성격이라면 예능은 얼마든지 상상 가능한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수 있으며, 표현할 수 있는 자유도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그런 자유를 모두 빼앗는 것이라면, 방송통신위원회가 과연 필요한 기구로 남아 있을 이유가 있냐는 것을 고민해야 할 때가 아닌가 한다.
TV를 보는 시청자와 그를 넘어 대중들은 자신이 보고 싶어하는 것에 대한 자유를 빼앗길 이유가 없다. 쓸 때 없는 권력을 가진 기구라면 이제 없어질 때도 되지 않았나 생각을 하게 하는 분노의 아침을 그들은 맞이하게 해줬다. 이제는 쓸 때 없는 곳에 권력을 휘두르는 효율성 없는 기구를 폐기처분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을 하게 된다. 지금처럼 직접적인 권력을 휘두르는 기구가 아닌, 간접적인 의견 내기 기구로서만 남아있을 곳이 바로 방송통신위원회가 할 일이다. 대중들은 21세기를 살아가는데, '방통위'는 19세기에서 머물러 있는 것이 문제이며.. 권력을 아무 곳에 나누어 주며 생긴 완장의 피해일 수밖에 없게 되었다.
얼마 전 김태호PD가 무척이나 힘들다는 소식이 들려온 적이 있었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힘들다'는 소식으로 말이다. 하하의 트윗으로부터 알려졌지만, 당시 김태호PD는 심정이 말이 아녔던 것으로 생각이 든다. 하하는 자신의 트위터에 "뭐하고 있는 겁니까? 파이팅 안하고! 요즘 다들 힘든 글뿐이네요. 난 콘셉트였는데. 나부터 파이팅 해 주겠어요! 간만에 스파르타!'라는 글을 올려 김태호PD에게 힘을 준다.
이에 김태호PD는 "하하야 나에게도 힘을 줘라. 머리부터 발가락까지 너무 힘들다"라고 토로한 것이 화제가 되었다. 하하는 이런 김태호PD에게 무한도전 멤버들뿐만 아니라, <조정특집>에 함께 했던 김지호 코치, 개리, 데프콘, 정진운이 함께 했던 단체 사진을 트윗하며 "힘"이라 글로 파이팅을 외친다.
뻔했던 이야기였을까? 네티즌들은 다시 한 번 이런 이유가 '방통위' 때문에는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졌다. 확실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간 수없이 당해온 지나친 직간접적인 징계에 이런 이유를 생각하기란 이제 껌 씹는 것보다 쉽기에 바로 생각을 하게 된다. 그 이후 며칠 조용한가 싶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지난 하루 늦은 시간 분노를 하게 할 소식이 들려왔다. <무한도전>이 또 다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위)로부터 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이었다. 참으로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
이는 지난 <무한도전 스피드특집> 당시 폭파 장면 등의 위험성을 문제 삼아 징계 방침을 밝히는 자리에, 사화경CP와 김태호PD를 방통위 소의원회에 출석, 의견 진술을 하라는 것들에 대한 소식이었다. 무한도전에 방송된 이 폭파 장면을 지적하면서 청소년들이 모방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징계를 할 방침이라는 것이다.
정말 개그 프로그램에 나오는 말 대로,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일'이 여기 대한민국에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 현실에 그저 허탈함 만이 몰려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올해만 벌써 세 번째 징계 방침이며, 이미 지난 징계의 수위는 경고 조치로 끝난 적이 있다. 경고조치도 사안이 가벼운 조치는 아니기에 제작진의 입장에서는 가슴이 답답하게 되는 결과일 수밖에 없다.
방통위는 지난 징계의 결과로 경고조치를 했었던 적이 있는데, 당시는 방송언어 품의 유지 등을 문제 삼았던 전례가 있다. 이에 <무한도전>은 이후 방송에서 방송국 내 배현진 아나운서를 특강에 초청해 바르고 고운 말을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멍청이', '에라이', '왜 뻥쳐, 뻥쟁이들아'라고 소리 지르는 장면 등에 대한 주의를 스스로 기울이고자 노력을 했다.
그러나 '방통위'는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 번 <무한도전>에 징계 방침을 세운 것으로 판단이 된다. 이는 어쩌면 보복성 징계로 보일 소지가 있는 행동일 수밖에 없다. '무도(무한도전)'에 징계를 하고 난 이후에 자신들을 향해 조롱하는 듯 한 일들이 계속해서 벌어지고 그 화를 그대로 다시 쏟아낸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게 되었다.
이런 시대착오적인 징계에 대해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공개적으로 전병헌 민주당 의원이 망신을 주게 된다. 당시 전병헌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만 방송통신위원장을 상대로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예능 프로그램의 유행어에 대한 질문을 통해서 망신을 준 것이다.
전병헌 의원은 박만 방통위 위원장에게 "위원장은 '슈스케'나 '위탄'이라는 말은 아느냐"라고 물었고, 박만 위원장은 "모른다"고 답을 했다. 그렇다면 '까도남'이나 '엄친아', '솔까말', '장미족' 등의 의미는 아느냐? 라는 질문에 박만 위원장은 답을 내지 못했다.
이어 "'꼰대'의 의미를 아느냐"라고 물었는데, 이번에는 박만 위원장이 아는 모습을 보이자, 전 의원은 MBC <무한도전>에 법정 제재 결정을 한 것은 '꼰대'나 하는 것이라 비유하여 기분을 상하게 했다. 무척이나 직접적인 말이었고, 무척이나 옳은 말이었다. 이를 전해들은 대중들은 속이 시원할 수밖에 없었다.
전 의원은 이런 현실에 대해 직접적인 독설을 아끼지 않았다. "꼰대가 넘쳐나는 사회에 상상력과 창의성이 온전할 수 있겠나".. "보수와 진보를 막론하고 되지 말아야 할 것은 꼰대다"라는 말로 일장 연설을 하게 된다. 이 두 말은 '나꼼수'PD의 말과 송창의 tvN본부장의 말이기도 했다.
그러자 박만 위원장은 할 말이 없던지 그 이유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상표가 지나치게 노출이 돼 제재를 했다는 엉뚱한 변명으로 위기를 넘어가려 했다. 참으로 창피한 일을 벌여놓고, 국회 감사장에서 조롱을 당하듯 한 것에 방통위는 내심 기분이 나빴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이번에는 차량 폭발이 청소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개가 꿀꿀할 소리를 하며 징계를 할 방침이라고 한다. 이 말을 듣는 대중들은 과연 어떤 생각을 할까? 도대체 이 시대는 어떤 시대로 회귀를 하고 있을까? 현재 방통심의위원회가 하는 일이란 대체 어느 기준으로 운영이 되는지 의문만 생길 뿐이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 지나치게 관여하는 '방통위'를 그 어느 누가 이해를 할 수 있을지 그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은 <무한도전>이라는 예능프로그램이 다큐멘터리 급이 되기를 원한다. 품위유지를 해야 한다면서 말이다. 그렇다면 한 가지 좀 생각해 보자. 다큐멘터리에서 차량이 폭발하는 실제 이야기들을 구성할 때 지금까지 제재를 했는지 말이다.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은 픽션이 개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자유도가 있는 프로그램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뉴스가 팩트를 전해주는 성격이라면 예능은 얼마든지 상상 가능한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수 있으며, 표현할 수 있는 자유도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그런 자유를 모두 빼앗는 것이라면, 방송통신위원회가 과연 필요한 기구로 남아 있을 이유가 있냐는 것을 고민해야 할 때가 아닌가 한다.
TV를 보는 시청자와 그를 넘어 대중들은 자신이 보고 싶어하는 것에 대한 자유를 빼앗길 이유가 없다. 쓸 때 없는 권력을 가진 기구라면 이제 없어질 때도 되지 않았나 생각을 하게 하는 분노의 아침을 그들은 맞이하게 해줬다. 이제는 쓸 때 없는 곳에 권력을 휘두르는 효율성 없는 기구를 폐기처분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을 하게 된다. 지금처럼 직접적인 권력을 휘두르는 기구가 아닌, 간접적인 의견 내기 기구로서만 남아있을 곳이 바로 방송통신위원회가 할 일이다. 대중들은 21세기를 살아가는데, '방통위'는 19세기에서 머물러 있는 것이 문제이며.. 권력을 아무 곳에 나누어 주며 생긴 완장의 피해일 수밖에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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