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킥3, 이대로면 백진희 뜨고도 남는다
- [토크] 방송, 문화, 연예
- 2011. 9. 26.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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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킥3, 짧은 다리의 역습'이 예상대로 탄탄한 웃음과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있어 주목이 된다. 어쩌면 이제 '하이킥 시리즈'는 당연하다는 듯 성공을 거두고 있는 시리즈로서 만인의 부러움을 살 시리즈가 되어 버렸다. 그런 프로그램이다 보니 자연스레 '하이킥 시리즈'에 캐스팅 제안을 받았다고 하면 영광이라고 하며 자랑을 하고 다니는 모습은, 이제 자주 볼 수 있는 광경이기도 하다.
'하이킥 시리즈'에 출연 제의를 받았다고 하면 그 배우는 반드시 뜰 인물로 받아들여지기도 하는데, 초반 그런 기대에 여지없이 부응을 하는 인물이 '백진희'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백진희는 TV화면에서 많이 볼 수 있었던 인물은 아니었다. 스크린에서 떠오르는 인물이기는 했지만, 그녀를 알 수 있는 길은 별로 없었고, 그녀의 필모그래피 '페스티벌', '어쿠스틱', '반두비' 조차도 생소한 영화로 대중들에게 받아들여진다.
그런 그녀가 '하이킥3'에서 초반 화제의 인물로 올라서고 있다. 그녀가 이목을 끌고 있는 것은 이 시대의 대학생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뼈아프게 그려내고 있다는 데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기도 하다. 88만원 세대라 불리는 대학생들이 겪는 현실적인 고뇌들이 고스란히 배어있어 그녀의 아픔이 가슴 한 켠을 아프게 하며 더욱 그녀에게 몰입을 해 줄 수 있게 한다.
지금 이 시대의 대학생들의 모습이 어떠한가! 허리가 휠 정도의 등록금은 연간 천만 원을 넘어서 학위를 돈을 주고 사는 것은 아닌가 하는 푸념을 하게 하는 것이 현재다. 그렇다고 좋은 대학·좋은 학과를 나오더라도 취업은 안 돼 자.살을 하는 이도 있고, 가장 좋은 학교라고 일컫는 서울대를 나오고도 집에서 하루를 무엇을 해야 하나 근심만 하는 인생들은 한숨만 내쉬고 있는 시대가 2011년 대한민국 대학생들의 현재 모습이다.
백진희는 그런 처절한 대학생들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따 놓은 대학 졸업장은 있으나 취업은 안 돼 고시원 셋방살이를 해야 하고, 대학등록금으로 대출받은 학자금은 고스란히 빚이 되어 상환에 스트레스를 받아야 한다. 당장 고시원 비를 내야 하지만, 이 조차도 힘들어 지친 그녀의 모습은 한숨 그 자체다. 그리고 끝내 쫓겨나 또 눈치를 봐야 하는 더부살이를 그녀는 시작한다.
취업 스트레스는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도 모르게 가슴 깊이 상처로 내재되어 기어코는 어릴 때 있었던 '몽유병'까지 도지게 한다. 웃음의 소재로 사용되어, 같은 고시원생 반찬거리를 자신도 모르게 훔쳐 먹는 모습으로 연출되었지만, 그 모습을 보고 웃을 수도 그저 내 놓고 울 수도 없는 모습에 먹먹한 가슴앓이만 시청자는 할 수밖에 없었다.
고기 한 쌈을 오랫동안 못 먹어 보던 그녀는 주위의 눈치를 감수하고서라도 입 안 가득 넣어 작은 아픔을 달래지만, 이내 그 아픔은 술 한 잔의 슬픔으로 분출이 되고 만다. 술이 떡이 되어 돌아온 고시원 작은 방에는 그런 깊은 아픔을 가진 한 취업준비생의 슬픈 기운이 감돌았다.
하지만 이내 그 슬픔과 아픔의 스트레스는 자신도 기억을 못하는 이상 행동으로 이어져 몽유병의 행동을 보이고,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지만 같은 공간의 고시생 반찬을 훔쳐 먹는 일을 벌이고, 끝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범죄 현장에 발길을 옮겨 따놓은 회사 취업 기회조차 날릴 위기에 처한다.
지독히도 아픈 취업준비생 연기를 하는 백진희의 연기는 인상적이었다. 그녀의 연기를 보고 뜰 수밖에 없다! 장담을 하는 데는 그만함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한다. 진지한 연기, 처절한 연기, 지지리 궁상인 연기를 이 젊은 여배우가 재연해 낸다는 것에서 성공 여부를 쉽게 점쳐볼 수 있는 것은 아닌가 한다.
이 작은 하이킥3에서도 수많은 아픔을 가진 인간군상을 보여주지만, 초반 특히나 이 시대 모습을 투영하는 대학생의 모습을 이리도 처절하고 가슴 시리게 보여주는 여배우가 있다는 것은 시청자에게 있어서 조그마한 위로가 되지는 않나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백진희가 가진 청승맞은 매력은 그녀의 스타성을 입증해 줄 것이다. 그녀가 연기해 내는 지지리도 궁상인 캐릭터는 시청자들에게 너무나 큰 공감을 주고 있고, 집중도를 가지게 한다. 백진희를 생각하면 단번에 <지붕뚫고 하이킥>의 황정음이 연기했던 청승맞은 모습이 자연스레 오마주 된다.
청승맞지만 처절한 캐릭터에 그녀를 싫어할 수 없고, 그것이 우리 현재의 대학생 모습이기에 더욱 더 그녀를 애처롭게 바라볼 수밖에 없게 된다. 취업을 하는 조건이 '짜장면 10초 안에 먹기'인 것에 배고픔에 굶주린 영혼은 사생결단을 하고 흡입해 결국 9초 73을 끊어 취업에 합격이 되지만.. 그 웃기는 장면조차 웃을 수 없었던 것은 취업실패가 어떠한 변수든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기 때문에라도 웃지 못하고 애처롭게 바라봐야만 했다. 이 청승맞은 모습을 그녀는 너무도 완벽히 소화해 냈다.
너무 진지한 캐릭터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녀가 지금 해내고 있는 청승맞고도 지지리 궁상인 캐릭터에는 묘한 슬프지만 웃음기가 배어 있다. 그것이 일명 똘끼로 승화되어 황정음과 비슷한 캐릭터가 된다면, 의외로 많은 이미지를 넣을 수 있는 캐릭터가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보게 된다. 백진희의 매력? 여덟팔자 눈썹? 그것보다는 청승맞고도 지지리 궁상맞으며 모든 것을 해내는 억척스러운 면이 그녀를 빛나게 할 것으로 보인다. 고된 취업준비생의 모습은 가슴을 울릴 것이고, 엉뚱함을 기초로 한 모습은 웃음을 주어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을 것 같아 보인다.
'하이킥 시리즈'에 출연 제의를 받았다고 하면 그 배우는 반드시 뜰 인물로 받아들여지기도 하는데, 초반 그런 기대에 여지없이 부응을 하는 인물이 '백진희'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백진희는 TV화면에서 많이 볼 수 있었던 인물은 아니었다. 스크린에서 떠오르는 인물이기는 했지만, 그녀를 알 수 있는 길은 별로 없었고, 그녀의 필모그래피 '페스티벌', '어쿠스틱', '반두비' 조차도 생소한 영화로 대중들에게 받아들여진다.
그런 그녀가 '하이킥3'에서 초반 화제의 인물로 올라서고 있다. 그녀가 이목을 끌고 있는 것은 이 시대의 대학생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뼈아프게 그려내고 있다는 데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기도 하다. 88만원 세대라 불리는 대학생들이 겪는 현실적인 고뇌들이 고스란히 배어있어 그녀의 아픔이 가슴 한 켠을 아프게 하며 더욱 그녀에게 몰입을 해 줄 수 있게 한다.
지금 이 시대의 대학생들의 모습이 어떠한가! 허리가 휠 정도의 등록금은 연간 천만 원을 넘어서 학위를 돈을 주고 사는 것은 아닌가 하는 푸념을 하게 하는 것이 현재다. 그렇다고 좋은 대학·좋은 학과를 나오더라도 취업은 안 돼 자.살을 하는 이도 있고, 가장 좋은 학교라고 일컫는 서울대를 나오고도 집에서 하루를 무엇을 해야 하나 근심만 하는 인생들은 한숨만 내쉬고 있는 시대가 2011년 대한민국 대학생들의 현재 모습이다.
백진희는 그런 처절한 대학생들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따 놓은 대학 졸업장은 있으나 취업은 안 돼 고시원 셋방살이를 해야 하고, 대학등록금으로 대출받은 학자금은 고스란히 빚이 되어 상환에 스트레스를 받아야 한다. 당장 고시원 비를 내야 하지만, 이 조차도 힘들어 지친 그녀의 모습은 한숨 그 자체다. 그리고 끝내 쫓겨나 또 눈치를 봐야 하는 더부살이를 그녀는 시작한다.
취업 스트레스는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도 모르게 가슴 깊이 상처로 내재되어 기어코는 어릴 때 있었던 '몽유병'까지 도지게 한다. 웃음의 소재로 사용되어, 같은 고시원생 반찬거리를 자신도 모르게 훔쳐 먹는 모습으로 연출되었지만, 그 모습을 보고 웃을 수도 그저 내 놓고 울 수도 없는 모습에 먹먹한 가슴앓이만 시청자는 할 수밖에 없었다.
고기 한 쌈을 오랫동안 못 먹어 보던 그녀는 주위의 눈치를 감수하고서라도 입 안 가득 넣어 작은 아픔을 달래지만, 이내 그 아픔은 술 한 잔의 슬픔으로 분출이 되고 만다. 술이 떡이 되어 돌아온 고시원 작은 방에는 그런 깊은 아픔을 가진 한 취업준비생의 슬픈 기운이 감돌았다.
하지만 이내 그 슬픔과 아픔의 스트레스는 자신도 기억을 못하는 이상 행동으로 이어져 몽유병의 행동을 보이고,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지만 같은 공간의 고시생 반찬을 훔쳐 먹는 일을 벌이고, 끝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범죄 현장에 발길을 옮겨 따놓은 회사 취업 기회조차 날릴 위기에 처한다.
지독히도 아픈 취업준비생 연기를 하는 백진희의 연기는 인상적이었다. 그녀의 연기를 보고 뜰 수밖에 없다! 장담을 하는 데는 그만함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한다. 진지한 연기, 처절한 연기, 지지리 궁상인 연기를 이 젊은 여배우가 재연해 낸다는 것에서 성공 여부를 쉽게 점쳐볼 수 있는 것은 아닌가 한다.
이 작은 하이킥3에서도 수많은 아픔을 가진 인간군상을 보여주지만, 초반 특히나 이 시대 모습을 투영하는 대학생의 모습을 이리도 처절하고 가슴 시리게 보여주는 여배우가 있다는 것은 시청자에게 있어서 조그마한 위로가 되지는 않나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백진희가 가진 청승맞은 매력은 그녀의 스타성을 입증해 줄 것이다. 그녀가 연기해 내는 지지리도 궁상인 캐릭터는 시청자들에게 너무나 큰 공감을 주고 있고, 집중도를 가지게 한다. 백진희를 생각하면 단번에 <지붕뚫고 하이킥>의 황정음이 연기했던 청승맞은 모습이 자연스레 오마주 된다.
청승맞지만 처절한 캐릭터에 그녀를 싫어할 수 없고, 그것이 우리 현재의 대학생 모습이기에 더욱 더 그녀를 애처롭게 바라볼 수밖에 없게 된다. 취업을 하는 조건이 '짜장면 10초 안에 먹기'인 것에 배고픔에 굶주린 영혼은 사생결단을 하고 흡입해 결국 9초 73을 끊어 취업에 합격이 되지만.. 그 웃기는 장면조차 웃을 수 없었던 것은 취업실패가 어떠한 변수든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기 때문에라도 웃지 못하고 애처롭게 바라봐야만 했다. 이 청승맞은 모습을 그녀는 너무도 완벽히 소화해 냈다.
너무 진지한 캐릭터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녀가 지금 해내고 있는 청승맞고도 지지리 궁상인 캐릭터에는 묘한 슬프지만 웃음기가 배어 있다. 그것이 일명 똘끼로 승화되어 황정음과 비슷한 캐릭터가 된다면, 의외로 많은 이미지를 넣을 수 있는 캐릭터가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보게 된다. 백진희의 매력? 여덟팔자 눈썹? 그것보다는 청승맞고도 지지리 궁상맞으며 모든 것을 해내는 억척스러운 면이 그녀를 빛나게 할 것으로 보인다. 고된 취업준비생의 모습은 가슴을 울릴 것이고, 엉뚱함을 기초로 한 모습은 웃음을 주어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을 것 같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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