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명월 한예슬 사태, 최강 찌질남된 에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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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예전 배우 때 같이 일했던 남자 배우 참 찌질 거렸어! 내가 지저분한 드라마 촬영장 고질병 좀 고쳐보고자 오버성 잠적과 도피 잘못을 좀 했는데! 글쎄 같이 일했던 그 남자배우는 자신의 이미지 그 순간 좀 올려보고자 나를 디스하는 거 있지! 그때 내가 잘못은 했지만 그 남자 정말 남자로서 매력 없더라. 그래도 같이 일했던 동료를 덮어주려는 마음은 눈을 씻어도 안 보이는 것 있지'

10년이 지나면 나올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말이다. 일명 '스파이명월 한예슬 사태'로 명명되는 이 사태의 피해자는 명확히 시청자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피해자라고 은근히 대놓고 떠드는 인물이 바로 '에릭'이 아닐까 한다. 스스로 대놓고 할 수 없으니 선배님들의 이름을 갖다 붙이고, 스태프들의 이름을 갖다 붙여 '한예슬'로 인해서 그 모두가 피해를 입었다고 떠들고 다닌다.

참 비겁한 영혼의 행동이라 할 수 있다. 마치 자신은 엄청나게 피해를 입은 것 마냥 하면서도 그것을 대놓고 하지 않고 뒤에서 조금씩 수를 쓰는 모습은 참 남자답지 못한 모습이기도 하다. 자신이 법정스님 관련 종교적인 해석으로 인한 문제를 일으키고 그 뒷가림을 하겠다고 결심을 한 듯 조용하다가 갑자기 툭 튀어나와 동네 육갑떠는 반장처럼 앞뒤 안 맞는 수다를 떨어서 신뢰를 잃고 있다.

그 모습이 우스꽝스러운 것은 실제 자신보다 더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가만히 사태를 마감하려는데, 나서서 고운 맺음을 분탕질하는 모습은 매우 우스꽝스러울 수밖에 없는 모습인 것이다. 황인혁PD는 이제 돌아와 모두 해결이 되었으니 잘 해보는 일만 남았다고 이야기를 하며 봉합하는 과정이었는데.. 여기서 갑자기 튀어나온 '에릭'은 지적을 아니하고 봉합하려는 것은 여배우의 상습적인 분란을 용서가 아니라 용납하는 것이라 말을 하며 미운 모습을 보인다.

어찌 이리도 얄미운 말을 하는지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 제작진의 마음이 자신보다 더 약해서 가만있지는 않을 일인데도.. 싸움의 당사자 격인 사람들이 화해를 하고 잘 해보고자 의기투합을 하는데도 영웅심리인지 끼어들어 잘난 척을 하는 모습은 그래서 더 얄밉게 느껴지는 것이 아닐까 한다.

에릭은 여러 번 실망을 시킨다. 결국 그 실망이 반복이 되고 변하지 않는 개념은 외출을 한 듯 스스로의 신념에 빠져 지나치게 우유부단한 사람으로 대중들에게 받아들여진다. 그런 모습은 법정스님 관련 글부터 시작이 된다.  "마음은 숭고하지만 법정스님도 마음속에서 살인을 하셨잖습니까?! 법정스님은 세상을 창조하셨다고 말씀 안했죠? 그럼 죄송스럽지만 구제할 수 있는 조건에도 적합하지 못하다"고 말하며 실망스러움을 준다.

심각하게 편협한 종교적인 신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이 글에서 보여준다. 이 부분이 지적이 대고 스스로의 말을 주어 담아야 하는 시점에 다시 에릭은, "전체 글의 오고 감과 맥락으로 봤을 때 죄송할 필요는 있어 죄송하다 했지만, 반성할 때는 아닌 것 같다"는 말로 기가막힌 똥고집을 피우는 모습을 보인다.

시간이 지나 사태가 커지자, 팔로워의 글이 자신이 믿는 예수님에 대한 모독으로 느껴져 기독교의 교리대로 필터없이 써버렸다고 애써서 부인하며, 본의 아니게 고인에게 폐를 끼쳐 죄송하다며 사과의 글을 남긴다. 그러나 이미 대중들의 마음은 편협함의 극을 달리는 에릭의 말이 점점 더 화가 나 있는 상태였다.


자신의 일이 복잡하게 커지고 급히 풍선 부풀어 오르듯 점점 커지자 어떻게 이 사태를 이겨나가나 해서인지 그는 스파이명월 사태를 일으킨 '한예슬'에게 관심을 돌리게 된다. 이때부터 '에릭'은 스태프의 편에 서서 여러 이야기들을 시작하게 된다.

그 첫째가 스태프가 보낸 메시지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일명 자뻑 메시지 보여주기 글로 유명해진 이 이벤트는 머지않아 아니라고 마무리 되면서 없어졌지만, 아직도 그 일이 스스로 만들어 낸 일이라고 믿는 대중들이 대다수이다. 그는 스태프와 나눈 문자를 공개하면서 자신이 피해자임을 은근히 보여주려 하는 모습이었다.

당시 스태프와 나눈 메시지는 "정혁씨 지금껏 촬영해준 모습 최고였어! 정혁 씨가 이 드라마에서 보여준 태도나 자세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니 걱정 말고 여하튼 고마움만 앞서네"라는 메시지였다. 그러나 당시 이 메시지는 스태프가 공개하였다고 했는데, 문자를 받는 방향이 스태프가 받을 수 있는 위치가 아니었다고 하여 문제가 커졌다. 에릭은 이 문제가 오해였다고.. 그 후에 오해가 풀려 캡처 이미지가 다 내려갔으니 잘 해결 됐다고 하며 당당함을 외친다.

열심히 상황 모면을 하려 노력하던 '에릭'의 당황스런 현실을 타계해 줄 <스파이명월 사태>의 당사자인 '한예슬'이 도피를 끝내고 귀국을 하자 '에릭'은 이때다 싶어 기다렸다는 듯이 '한예슬'을 타겟으로 세우려는 계획을 차근차근 세운 듯하다. 한예슬은 귀국을 함과 동시에 KBS로 직행하여 사과의 뜻을 밝히고 오랜 회의를 통해 담당PD와 악수를 하며 좋게 해결하는 모습이었다. 그 전 '한예슬'의 공항 인터뷰는 사고를 쳤지만 그래도 자신의 행동이 옳았기를 바란다며 죄송한 마음은 당연하다며 끝내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에릭 트위터 캡처>

'올타쿠나! 이때가 기회다!' 싶은 '에릭'은 잘 해결이 되어 촬영장에 복귀할 '한예슬'에 대해서 비호감 이미지로 올라서는 장문의 글로 그녀를 디스한다. 이때 오히려 가만히 돌아오는 철부지 여배우를 보듬어 줬다면, 이미지가 좋아졌을 것을 그는 앞뒤 안 가리고 보기 안 좋은 말을 한다.

장문의 글이지만 에릭의 말을 정리해 보자면, 짧게 귀결이 된다. '스태프들의 잘못은 없다', '제작환경 개선은 스태프들도 하고 있다', '사전 제작은 돈이 많이 들어 힘들다', '그렇게 되려면 스스로 제작을 해야만 한다', '최악의 여건이 아님에도 한예슬이 투정을 부렸다', '이순재 선생님이나 이덕화 선배 앞에서 감히 개혁을 외치기엔 자신은 작은 존재다', '한 인간의 과오를 덮어주기엔 이 상황은 아니다', '한 번의 용서는 잘못됨을 용납 하는 것이다'로 짧게 정리를 할 수 있다.

여러 상황을 시간상 정리해 보더라도 '에릭'은 표현하기가 좀 과격하긴 하지만 '기회주의 성향'을 보이는 것은 아닌가 할 정도의 글을 남겼다. 왜 자신이 나서지 않아도 될 시기에 스스로 나서서 군기반장처럼 행동을 하는 것인지, 그 부분이 이를 바라보는 대중들에게는 참으로 어색하고 불편함을 주는 부분이 된다.


이미 싸움의 당사자인 '황인혁PD'와 '한예슬'은 사과를 했고, 돌아와서 공항 인터뷰를 통해 소신을 굽히지 않은 것에 또 한 번 KBS 드라마국 고경택 국장에게 욕을 먹은 후 본격적으로 촬영에 임해야 하는데도 그는 잘 봉합하려는 사태를 흩트려 놓으며 자신만 이미지 좋아지자고 분탕질을 해 놓는 모습은 그래서 더 얄미울 수밖에 없어 보인다.

그리고 심각하게 그의 사상이 불순하게 보이는 것은 드라마 촬영현장의 개선을 바라는 '한예슬'의 마음을 갈기갈기 찢어 놓았다는 것이다. 과정은 잘못되었지만 한 여배우가 은퇴까지 생각하며 개선시켰으면 하는 생방송이나 다름없는 드라마 촬영 현장 개선 요구가 굉장히 불순한 것인 양 세 가지로 말하며 그것이 틀린 방향이라고 말하는 그의 생각이 찌질거림으로 느껴지게 했다.

가장 잘못된 '에릭'의 생각은 그가 말한 세 번째 예에서 잘못됨을 지적할 수 있다. "미래에 '후배'들이 편하게 일하게 해주기 위함인가"라는 부분에서 말이다.  제작환경 개선 부분에서 '한예슬'이 후배를 위해 개선을 요구한 것이라고 하면 그것은 당연히 그녀가 요구할 수 있는 여건 개선 요구일 것이다.

하지만 에릭은, "저 역시 미래의 후배들이 좋은 여건 속에서 촬영했으면 하는 마음은 있지만, 사실 매일 살 부딫히는 동생들같은 때론 형님들 같은 스텝들이 누군지 모르는 제 미래의 '후배'보단 제 견해로썬 더 소중합니다" 라며 심각한 말을 하게 된다.

개인의 가치관 차이라 생각하고 싶지만, 이 부분은 정말 심각한 말이 아닐 수 없다. 미래의 후배가 아무리 열악한 환경 속에서 촬영을 한다고 해도, 지금 고생하는 스텝들이 더 중요하다는 말은 어려운 스텝들이 열악한 환경을 강요하더라도 마땅히 그만한 돈을 받으면 해야 한다는.. 까면 까여야 한다는 논리로 받아들여져 화가 나게 한다.

우리는 지금 누구의 행동이 더 바른 행동이라 받아들여야 할까? '과정의 잘못은 명백히 했지만 후배들을 위한 환경 개선 요구를 하는 여배우'와 '후배들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일을 할지라도 고치지 않고 그저 내 몸 값 받는 대로 까라면 까는 배우로 살아가자는 남배우'의 모습 중에.. 누구를 더 바른 사람으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조금만 생각해 봐도 답은 나올 것 같다.

글쎄! 이 상황을 나에게 묻는다면 난 둘까지도 생각지 않고, 후배를 위한 제작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앞만 보고 달리는 여배우를 바른 사람으로 서슴지 않고 말하련다. 한 회당 2000만 원 개런티를 받는 남배우가 잠시 불장난을 한 여배우를 꾸짖고자 낸 회식비 240만 원. 참 고귀해 보인다. 여기서 고귀란 말은 거꾸로 듣길 추천한다. 현재 '에릭'이 잘못하고 있는 것은 자신이 서 있지 말아야 할 위치에 서서 완장의 힘을 보인다는 것을 지적할 수 있다. 남의 불행을 이용해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려는 것처럼 보이는 지금의 일들은 전형적인 찌질남의 모습이 아닐 수 없다.

* 여러분들의 추천 한 표는 저에게 큰 힘을 줍니다. 추천쟁이는 센스쟁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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